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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51년(2021)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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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수첩 : 위기의 시대, 약진하는 대진대학교

위기의 시대, 약진하는 대진대학교



출판팀 이공균




  2019년 말 발생한 코로나19는 팬데믹이라는 거대한 괴물이 되어 세계를 침묵시켰다. 2년째 지속된 코로나19 상황은 사람들의 생활뿐만 아니라 학교 수업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학교 강의는 온라인 강의로 대체되었고, 만남이 필요한 학생들은 영상통화를 이용하게 되었다. 비대면으로 이루어지는 학교생활은 대학생들에게, 특히 신입생들에게 큰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이러한 팬데믹 상황에서도 대진대학교는 발전의 갈망을 놓지 않고 학생 중심 대학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코로나19, 학령인구 감소라는 악재 속에서 3주기 대학 기본역량 진단 평가라는 중대한 기로를 맞닥트린 대진대학교는 활로를 찾기 위해 무엇을 하고 있을까? 임영문 총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기자 안녕하세요.
임 총장 네. 안녕하세요.



기자 큰 위기 속에서 총장직을 맡으셨습니다. 어려움은 없으신지요?
임 총장 위기는 언제나 있었습니다. 우리는 위기를 타개할 때마다 큰 발전을 이룩하곤 했습니다. 그 속에는 도전님께서 정해주신 성실•경건•신념의 정신이 있습니다. 도전님의 가르침을 중심으로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구성원들의 소통을 통해 화합으로 앞서나갈 수 있는 대학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자 그 노력에 대해서 좀 더 듣고 싶습니다.
임 총장 강점을 부각하고, 약점을 보강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현재는 대학의 연구력과 산학협력에 대한 부분을 조금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에서 대학 구성원 간의 적극적인 소통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우리는 소통을 통해 발생하는 시너지를 흔히 화합이라고 부릅니다. 자유로운 소통이 기반이 되어 나오는 의견과 창의력이 대진대를 발전시킬 수 있다고 믿습니다.



기자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진대의 교육방법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습니까?
임 총장 코로나19 상황으로 학생들의 소속감과 연대감이 상실되어 애교심이 약해지는 실정입니다. 따라서 학생들이 학교행사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려고 하고 있습니다. 한편, 비대면 교육콘텐츠 개발에도 노력을 쏟고 있습니다. 작년 비대면 수업과 관련하여 스마트 원격수업 지원시스템을 개통하고 원격교육지원센터를 설치했습니다. 올해 초에는 최신 트렌드에 맞춰 개인 방송 장비가 갖춰진 대진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를 만들었습니다. 스튜디오를 이용한 인터넷방송 강의 시스템으로 학생들의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교육콘텐츠가 많이 만들어질 예정입니다.




기자 대진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는 잘 운영되고 있습니까?
임 총장 인터넷방송은 학생들에게 매우 친숙한 시스템입니다. 하지만 강의자의 경우에는 새로운 강의 기법을 배워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 틈새를 메우기 위해 전문성을 가진 담당 직원을 두어 강의자를 도우면서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질 높은 교육콘텐츠 제작과 더불어 시대에 발맞춘 강의 기법을 개발하고 있다는 데 있습니다. 지금은 10개의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지만, 앞으로 차차 늘려나가면서 학생들에게 매력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 갈 예정입니다.



기자 그러고 보니 올해 ‘2021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평가’가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임 총장 네. 최근에 증빙자료와 서류작업을 마무리하여 제출했고, 이번 달 16일에 있었던 비대면 평가를 잘 마무리했습니다. 이번 3주기 대학 기본역량 진단 평가를 위해 1년 전부터 팀을 구성하여 세밀하게 준비했습니다.



기자 2주기 평가에서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이번 3주기 평가 결과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임 총장 결과를 확신할 수 없어서 말씀드리기가 조심스럽습니다만 그동안 쌓아온 성과와 3주기 평가를 위해 준비한 노력, 몇 년간의 학교 발전 상황을 봤을 때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라는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 《대순회보》 211호 「2018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평가 대진대학교 ‘자율개선대학’ 선정」 참고.



기자 최근 국회의원, 기업가, 시민과 사회단체 대표 등 많은 분을 모시고 의과대학 유치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한 것으로 압니다. 이번 위원회가 발족한 배경에 대해서 알고 싶습니다.
임 총장 의과대학 유치는 종단의 3대 중요사업 모든 것과 맞닿아 있습니다. 대학에서 우수한 의사를 키워내는 것은 교육사업이며, 상대적으로 의료에 취약한 고성과 동두천에 병원을 설립하여 의료혜택을 나누는 것은 사회복지사업, 구호자선사업의 연장선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에서 의과대학 유치는 종단의 3대 중요사업의 든든한 밑바탕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종단이 운영 중인 분당제생병원과 함께 지금 짓고 있는 고성제생병원, 동두천제생병원과의 유기적인 관계를 위해서도 대진대에 의과대학을 유치해 우수한 의료진을 배출하는 게 상당히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기자 의과대학 유치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임 총장 의과대학 유치를 위해 경쟁하고 있는 대학이 많은 만큼 우리 대진대만의 특별한 노하우가 필요합니다. 마음 같아서는 다 말씀드리고 싶지만 대외적으로 밝힐 수 없는 내용이 대부분입니다. 한 가지만 말씀드리자면 제가 시간이 날 때마다 포천과 동두천 지역의 시민분들과 만나 대진대에 의과대학이 있음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혜택과 시너지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요즘은 시민분들이 먼저 나서서 홍보해주실 만큼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기자 준비하시는 모든 부분에서 좋은 결과 얻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까?
임 총장 도전님께서 설립하신 대진대학교의 우수성을 인정받기 위해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5가지의 개선점과 발전 방향을 목표로 삼았는데, 다음과 같습니다.


첫 번째는 발전기금 확보입니다.

  지역 사회와의 교류 강화로 발전기금을 확보하여 시민과의 상생 기틀을 마련하겠습니다. 발전기금이 확보되면 대학에서는 다양한 도전을 시도해 볼 수 있고, 이러한 시도로 만들어진 결과는 학생뿐만 아닌 포천 시민들에게도 공유되어 다양한 혜택으로 전달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소통의 강화입니다.
  조직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자유로운 소통이 필요합니다. 때로 마찰이 생길 수 있지만, 그 과정을 거쳐 앞으로 나가야 합니다. 소통을 통한 화합의 힘이 필요한 때이니만큼 교수, 교직원들과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학생 중심의 학사구조 개편의 필요성입니다.
  학생들이 원하는 대학, 꿈을 준비할 수 있는 대학을 만들기 위해 학생 중심의 학사구조 개편을 작년부터 진행하고 있습니다. 학생 중심의 대학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많은 변화를 시도할 예정입니다.


네 번째는 대학과 기업이 연계된 산학시스템 강화입니다.
  대진대의 발전과 함께 학생들의 폭넓은 경험과 취업을 위해서 산학시스템이 강화되어야 합니다. 현재 우리 학교의 산학시스템에서 약한 면모를 보이는 곳이 일부 있습니다. 이 부분에 최대한 집중하여 강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의과대학 유치가 반드시 성사되어야 합니다.
  의과대학 유치의 중요성은 앞서 말씀드렸습니다. 처음 의과대학을 유치한다고 했을 때 주변 반응이 다소 부정적이었지만 지금에 와서는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대부분입니다. 의과대학 유치의 꿈이 실현 가능한 현실적인 목표로 인식되고 있다는 점이 매우 고무적입니다.



  팬데믹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시대는 급변하고 있다. 아니, 오히려 팬데믹 때문에 더욱 빠르게 급변하는지 모른다. 임 총장은 “제2, 제3의 팬데믹이 없다고 확신할 수 없기에 변수를 포함해서 학생을 위한 대학 발전을 준비해 나가고 있다”라며, “시대의 요구에 따라 바뀌는 전공과목을 찾고, 학생뿐만 아닌 지역 주민들도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강의를 들을 수 있게 원격지원교육 콘텐츠를 구축하려 한다”라는 계획을 밝혔다.
  임영문 총장과의 대화 속에서 그동안 대학교 안에서만 이루어졌던 교육 활동을 넘어 탈대학화로써 가능한 보편적 지성의 활성화라는 의도를 엿봤다. 이 대화가 깊은 공감을 끌어낸 이유는 대학의 문턱을 낮추고 밖의 사람들과 지식을 나눈다는, 지극히 상생스러운 통찰의 면모를 보았기 때문이다. 임 총장은 포스트코로나의 문제와 더불어 학령인구 감소가 대학가에 던진 과제를 가장 앞서서 해결하려 하는 것이다.
  한 유명인의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라는 말은 현재 대학의 수요자인 밀레니얼 세대를 잘 표현하고 있다. 보편성·소통·탈중심화로 대표될 수 있는 이들에게 대학교는 무엇을 가르칠 수 있을까? 시대가 급변하고 있다. 임 총장의 말처럼 시대에 발맞춰 가기 위해서는 대학이 먼저 변화해야 할 것이다.
  시대는 이미 질문을 던졌다. 이제 지성이 대답할 차례이다. 미래를 향해 약진하는 대진대학교처럼.




임영문 총장


- 학 력
연세대학교 이학사
연세대학교 이학석사
The University of Texas at Arlington 공학박사


- 주요경력(약식)
현 대진대학교 총장(2020. 7. 1~ )
현 2018 평창올림픽 경기장 설계 자문위원
(정보통신 및 전기)
현 산업통상자원부 혁신평가위원
현 조달청 공공기관 설계 평가 심의위원
현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심의위원 (정보통신)

전 경기대진테크노파크 원장 (2014.12~2020. 6. 30)
전 강릉원주대학교 산업공학과 교수 (1997.3~2020.8)
전 Texas 주립대학교 병설 ARRI 연구소 연구교수
(1996.1~199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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