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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52년(2022)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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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장은 지금 : 도장 둘레길

도장 둘레길



출판팀 한상덕




  매년 6월 19일은 ‘세계 산책의 날(World Sauntering Day)’이라고 한다. 여기에서 산책을 의미하는 ‘Saunter’는 영어사전에서 한가로이 느긋하게 걷는다는 뜻이다. 이 기념일은 천천히 걸으며 사색도 즐기고 주변 풍광도 둘러보며 마음의 여유를 되찾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제정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산악형 지형에 좋은 숲을 지니고 있어 걸으면서 오감을 자극하고 일상에 지친 심신을 치유할 수 있는 좋은 숲길이 많다. 요즘 우리 사회에서도 산책을 통해 지역의 자연과 문화 체험을 하는 새로운 유형의 걷는 문화가 유행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흐름에 따라 둘레길, 올레길, 누리길 등 전국적으로 수천 개에 이르는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최근 여주본부도장에도 아름답고 걷기 좋은 산책로가 마련되어 도인들의 휴식공간이 되고 있다. 걷고 싶은 도장의 숨겨진 산책 명소, 도장 둘레길을 소개하고자 한다.




  도장 둘레길은 신생활관, 신축회관, 박물관을 둘러 지나가는 코스로 20여 분 정도의 시간을 내어 산책하기에 좋다. 소나무길에 들어서면 그윽한 솔향 특유의 상쾌함을 느낄 수 있다. 소나무에서 나오는 피톤치드를 통해 스트레스 해소 등의 삼림욕 효과를 경험할 수 있으며 길이 완만하여 산책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오르막길에 들어서면 남한강이 내려다보인다. 여주 사람들은 여주(驪州)를 지나는 남한강을 여강(驪江)이라 부를 만큼 강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고 한다. 여강의 명물인 황포돛배의 모습을 형상화한 강천보는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여강을 내려다보며 길을 따라 걷다 보면 강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잔잔하게 스친다. 둘레길은 야자수 멍석이 깔려있어 걷기가 한결 수월하다. 푹신하고 미끄럽지 않은 멍석 덕분에 운동화나 구두도 문제없다. 오르막도 있지만, 내리막도 있어 친절하게 나 있는 산길을 걷다 보면 나름의 재미가 있다.
  둘레길에는 숨겨진 휴식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잘 가꾸어진 수목과 조릿대, 비비추, 영산홍 등의 조경과 함께 어우러진 자연석 돌탁자와 돌의자가 바로 그것이다. 다만 아쉬움이 있다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쉼터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둘레길의 가용한 공간에 벤치와 휴식공간이 좀 더 마련되길 기대해본다. 때로 발걸음을 멈추고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도인들의 모습이 눈에 띈다. 그 너머에 있는 인공폭포의 물줄기를 보며 휴식과 여유를 느낄 수 있어 누구나 머물고 싶어 하는 쉼터가 되어 준다. 이처럼 도장의 둘레길은 구석구석 아름다운 도장의 숨은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
  걷기 운동은 어떤 보약보다도 사람에게 이롭다고 한다. 스트레스 해소와 창의성 향상에 도움을 주고 책상 앞에서 해결되지 않는 문제로 고심할 때도 도움을 준다. 두 다리를 튼튼하게 하고 폐활량을 증가시켜줄 뿐만 아니라 마음을 어루만져 평안케 해준다. 소처럼 느릿느릿 더딘 걸음을 하나씩 보태면서 도장 둘레길을 걷다 보면, 어느덧 자연과 하나가 된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잠시 느긋하게 도장 둘레길을 걸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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