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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52년(2022)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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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터치 : 엔데믹으로 …

엔데믹으로 …



출판팀 김인수


▲ 여주본부도장 참배 (촬영: 2022.5.8)



  2020년 3월 11일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의 팬데믹(pandemic)을 선언했다. 팬데믹이란 전염병이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상태를 이르는 말이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야만 했고, 백신을 몇 차례 맞았다. 2년여를 모두가 힘겹게 견디어 왔다.
  2022년 들어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였지만, 점차 잦아들면서 이제는 코로나19 엔데믹(endemic)을 논하게 되었다. 엔데믹이란 어떤 감염병이 전 세계적 대유행 상태에서 특정 지역에 반복해서 발생하는 풍토병(風土病)으로 전환되는 것을 말한다. 즉 일반 감기와 계절 독감처럼 변이가 주기적으로 발생하고 감염이 된다 해도 치명률이 낮아 관리할 수 있다는 의미다. 3월 말 월스트리트저널(WSJ)에 한국이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 가는 첫 국가가 될 수도 있다는 기사가 실렸다.


▲ “한국이 팬데믹 탈출하는 세계 최초 국가될 것” 내용이 실린 월스트리트저널 기사, 2022. 3. 30.



  우리나라가 코로나19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 전환하게 된 원동력은 국민과 정부가 힘을 합하여 코로나19를 극복하고자 노력했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방역 일선에서 묵묵히 책임을 다하고자 했던 모든 의료진과 관계자의 헌신과 희생이 있었다. 국민 개개인이 사회적 거리두기 등과 같은 각종 규제로 힘든 일상을 보내고, 또 손해를 감수하면서도 공동체와 남을 먼저 배려하려는 마음이 하나로 뭉쳤기에 가능했다.
  4월 중순, 정부는 그동안 계속됐던 사회적 거리 두기 방역 수칙을 전면 해제하였다. 이 때문에 사적 모임의 인원 제한이 없어졌고, 다중이용시설인 식당 카페 등의 영업시간 제한도 풀렸다. 수용인원의 70%만 가능했던 종교시설의 인원 제한도 없어지게 되었다. 4월 말에는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이 1급에서 2급으로 하향 조정되었다. 참고로 1급 감염병엔 에볼라ㆍ사스ㆍ메르스 등이 있고, 2급 감염병에는 콜레라ㆍ홍역ㆍ결핵ㆍ수두 등이 속한다. 이러한 등급 조정은 2020년 1월 코로나19가 1급 감염병으로 지정된 지 약 2년 3개월 만에 생긴 일이다.


▲ 각 뉴스매체에서 앞 다투어 전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소식. YouTube.



  사회적 거리두기로 그동안 계속되었던 방역 지침이 대부분 해제되었고, 실내를 제외한 외부에서 마스크 착용도 풀렸다. 앞으로 일상 회복을 위한 이러한 일련의 조치는 계속 이어지리라 예상된다. 이와 같은 소식이 특히 우리에게 반가운 이유는 그동안 크고 작은 종교적 모임ㆍ집회가 금지되었고, 또 우리 스스로가 종교활동을 자제해 왔기 때문에 더욱 그러했다. 이제는 자유롭게 인원 제한 없이 모여 기도를 모시고 교화를 들으며 그동안 자발적으로 중지했던 행사나 활동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 여주본부도장 참배, 대순회관 회의실에서 단체 교화 모습, 2022년 5월 8일.



  4월 29일 본부성, 오랜만에 방면의 도인을 대표하여 상급임원들이 도장에 왔고, 영대(靈臺)에 올라가 상제님께 배례를 드렸다. 아마도 모두가 한마음ㆍ한뜻이 되어 상제님의 덕화에 감사드리고 새롭게 각오를 다지지 않았을까 한다. 이제는 도장에 수호도 들어오고, 참배도 마음껏 할 수 있으며, 회관ㆍ회실ㆍ포덕소 역시 자유롭게 출입하여 그리운 얼굴들을 다시 볼 수 있게 되다니!
  5월 8일 일요일, 이날 도장에는 여러 방면에서 2,000여 명의 참배객이 왔다고 한다. 이제는 도장에 참배는 물론이고, 포정문 벽화의 ‘개문납객 기수기연(開門納客 其數其然)’처럼 많은 도인이 와서 더욱 활기차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여주본부도장 참배, 읍배드리는 수도인들, 2022년 5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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