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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52년(2022)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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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고 싶은 이야기 : 모든 은혜에 진정으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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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은혜에 진정으로

감사합니다



원평1-5 방면 평도인 원병산


  저는 어릴 때부터 할아버지, 할머니로부터 많은 귀염을 받고 자랐습니다. 할아버지께서는 유명한 한의사이셨고 전국 방방곡곡에서 찾아오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할아버지께서는 예를 중시하여 제사와 산소관리만큼은 정성을 다하셨습니다. 제가 매일 할아버지께 문안 인사로 절을 하고 뽀뽀를 해드리면 항상 용돈을 주셨고, 그 돈으로 하루를 신나게 놀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 초등학교 5학년이 되던 해에 조부모님 댁에서 분가했습니다.
  초등학교까지는 무탈하게 지낸 것 같은데, 중학교 입학하고 나서 가정불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아버지께서 보증을 서는 바람에 매일 부부 싸움이었습니다. 가전제품에 빨간딱지가 붙고 집도 압류되고 부모님은 이혼하고 이사를 했습니다. 걸어서 5분이면 갈 수 있던 학교를 버스를 타고 2시간이나 걸려서 통학해야만 했습니다. 그렇게 어머니랑 힘겨운 나날을 보냈습니다.
  중학교 1학년 국어 시간, 부모님께 쓴 편지를 읽으면서 눈물이 왈칵 쏟아져 내렸습니다. ‘왜 이런 시련이 나에게 닥쳤을까?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생각에 잠겼다가 ‘엄마만큼은 행복하게 해주자!’는 마음을 먹게 되었습니다.
  저는 어머니를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서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잘하지 못했지만,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서 우여곡절 끝에 원하는 고등학교에 진학했습니다. 하지만 고등학교도 성적이 좋아야 좋은 과에 들어갈 수 있으니 학교생활이 쉽지 않았습니다. 도서관을 다니며 노력한 결과, 원하는 과에 들어갔습니다. 3학년때 공군 기술병으로 합격했지만, 국방의 의무를 하면서도 돈을 벌 수 있는 부사관이라는 직업 군인의 길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스무 살에 우연히 선각을 만나 할아버지 이야기를 하면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중ㆍ고교 때는 할아버지께 인사드리러 종종 찾아갔는데, 할아버지께서는 걱정이 많으셨는지 눈물을 몇 번 흘리셨고, 어느 날 유언도 남기지 않고 돌아가셨습니다. 그렇게 저를 예뻐해 주셨던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보니 저는 할아버지께 아무것도 해드린 것이 없어 너무나 죄송했고, 한 번만이라도 다시 뵙고 싶었습니다. 치성 이야기를 듣고 나서 할아버지 생각이 났고 손자를 예뻐해 주시고 많은 것을 주신 은혜에 감사하며 정성을 들였습니다.




  이후 입대하고 월성은 꾸준히 모셨습니다. 기초 군사훈련과 부사관 교육을 받으면서 하루하루 이겨냈습니다. 힘든 훈련을 받으면서 문득, 과거를 돌이켜 보면 ‘어릴 적 난 참 행복한 아이였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방으로 부대 배치받고 휴가도 몇 번 가지 못하고 매일 산재한 업무로 해뜨기 전에 출근하고, 달 뜨면 퇴근하는 생활을 했습니다. 부대 내 여러 문제로 괴로움을 못 견디어 폭력 사건에 휘말리기도 했습니다. 저는 점점 어두워져만 갔고 도(道)는 멀어져만 갔습니다.
  선각이 멀리서 부대를 찾아왔지만, 저는 마음의 문이 닫혀서 선각의 손을 뿌리쳤습니다. 그렇지만 끝까지 선각은 저의 손을 놓지 않았고 멀리서 달려와 챙겨주었습니다. 차츰 부대의 힘겨운 일들이 하나씩 해결되어서 다시 마음을 잡고 꾸준히 연락하고 지내다가 아내를 선각께 소개하고 정성을 들이게 했습니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변화가 계속하여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상제님께서 찾아 쓰신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제야 포덕을 하기 위해 마음을 먹으니 복마가 발동하는 것 같습니다. 선각의 말조차 들리지 않고 제 생각대로 행동하여 문제가 생겼습니다. 부대에서 원망과 억울함으로 사고를 치고 말았습니다. 다행히 지휘관이 저를 대변해주었고 아무 일 없던 것처럼 잘 처리되었습니다. 전방의 군 생활은 제가 성숙할 수 있게 상제님께서 항상 살펴주고 계셨던 것입니다.
  지금은 고향 근처 부대로 이동하여 회관, 포덕소, 선각과 가까운 곳에서 수도를 하면서 정말 포덕을 잘해야겠다는 결심이 서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선각과 매일매일 연락하고 고민되는 것들에 대해 항상 상의하고 저를 위해 해주시는 말씀에 귀 기울여 수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베테랑급 여군 수반도 생겨서 감사한 마음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더욱더 정진하여 축시 기도를 꾸준히 모시고, 『전경』을 매일 읽어 가다 보니 마음도 밝아지고 기운도 많이 변화되었습니다. 천지의 은혜, 부모의 은혜, 나라의 은혜, 모든 것이 진정으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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