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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회관 소개 : 금릉 방면 함안회관

금릉 방면 함안회관



출판팀



 ▲ 함안회관 (2022년 10월 15일)



  경남 함안군 칠원면 용정리에 금릉 방면 함안회관이 있다. 금릉 방면에서 두 번째로 완공한 회관이다.
  예부터 도읍은 보통 서북이 높고 동남이 낮아 북을 등지고 남을 향하여 형성되는 데 아라가야의 도읍이었던 함안은 동남이 높고 서북이 낮아 물이 북으로 흐르는 형상이다. 함안의 지명은 다 함께 화합하여 안가태평(安家太平)을 기원하는 뜻에서 ‘모두’, ‘다’라는 의미의 ‘함(咸)’과 ‘편안하다’는 ‘안(安)’을 사용한 것으로 유래되었다고 한다. 칠원의 진산인 청룡산(靑龍山), 일명 작대산(爵大山)이 천주산(天柱山)으로 연결된다. 천주산에서 내려오는 맥이 다시 칠원읍 방향으로 오다가 회관 앞의 보등산, 삼봉산이 좌청룡이 되고 회관 뒤편 갈티 고개에서 삼밭골을 거쳐 용정리 석전마을로 내려가는 산이 우백호를 이루고 있다. 예로부터 청룡산은 큰 인물이 난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① 2층 임원 대기실
② 3층 집회실
③ 부속동 1층 휴게실
④ 1층 교화실



  금릉 방면은 1990년대 초, 마산지역에서 포덕사업이 활발했다. 당시 포덕소 중심으로 수도했는데 교화를 들으려고 모이면 도인으로 꽉 차서 포덕소가 콩나물시루 같았다고 한다. 한번에 모이기 좋은 넓은 장소가 필요했고 회실을 얻자고 뜻을 모았다. 하지만 마산 시내에서 넓은 건물을 찾기가 어려웠다. 시간이 흘러도 회실 자리가 구해지지 않았고 회관을 짓는 게 낫겠다는 의견이 나왔다. 마침 전주에 짓고 있던 회관이 완공되는 시점이라 바로 땅을 알아보았다.
  마산 인근 지역까지 회관 터를 수소문했다. 쉽게 구해질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지만, 괜찮은 땅이 정말 나오지 않았다. 범위를 더 넓혀 외곽지역까지 알아보던 중 지금의 자리를 소개받았다. 시내와 좀 거리가 있는 데다가 주변에 편의시설 하나 없이 공장만 몇 개가 있는 곳이었다. 그러나 도주님 생가와 멀지 않음을 알고 매입하게 되었다. 전주에 있는 회관이 상제님 공사지와 가까운 곳이라면 함안은 도주님과 관련이 있는 곳이니 이 땅을 매입하게 된 것도 인연이 있을 거로 생각했다.


① 4층 성화실
② 4층 기도실



  그런데 공사를 시작하자 회관 건립을 반대하는 민원이 생겼다. 지역적 유대가 강한 곳이라 외지인에 대한 경계가 있었다. 다행히 공사 담당자 중에 그 지역 출신 임원이 있어서 몇 달 동안 지역 관공서를 찾아다니며 정성을 들였다. 마을 이장을 통해 주변과도 상생할 수 있도록 많은 애를 썼다. 마을에 경로당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는 경로당 건물을 지어주면서 주민과 소통이 원활해졌다.
  금릉 방면 도인들은 전주에 회관을 지어 본 경험이 있었기에 건축에 대해 걱정은 크게 없었다. 많은 외수 임원이 작업에 참여했고 터를 파는 과정에 분수 터지듯 물이 나왔다. 더 깊이 파보라는 선각분 말씀에 조금 더 팠더니 엄청난 양의 물줄기가 솟구쳤다. 다들 이곳 회관에서 좋은 기운이 돌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하지만 회관 작업을 하는 중 도장에 건축 공사가 시작되었고 작업 경험이 있는 임원들 대다수가 도장으로 가게 되었다. 하는 수 없이 중체들이 중심이 되어 회관 공사를 진행하게 되었다. 심고로 지은 회관이라고 해도 될 만큼 하나부터 열까지 고생이었다. 숙소며 세면장 등 생활환경이 열악한 상황에서도 누구 하나 불평이 없었다. 도주님께서 공사 중에 겪으신 고생을 생각한다면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마음이었다고 한다. 이렇듯 어렵게 정성을 모아 회관을 완공할 수 있었다.
  회관은 1997년 5월(음력)에 착공하여 그해 11월(음력)에 완공하였다. 지하 1층, 지상 5층 건물로 5층은 간좌곤향으로 진영을 모신 봉심전, 4층은 성화실, 3층은 집회실, 2층은 임원 대기실, 1층은 식당과 교화실이 있다. 지하는 치성 때나 김장 때 사용하는 보조 주방이다. 별관 1층은 사무실과 휴게실, 2층은 외수 대기실, 3층은 내수 대기실이 있다. 지하는 기계실이다.
  처음엔 회관 위치가 시골인데다 공장이 많아 외지다고 생각했는데 자가 운전자가 많아지면서 오히려 도시보다 낫다는 느낌이라고 한다. 게다가 도주님 생가와 그리 멀지 않은 곳이니 도주님을 생각하며 더 마음을 다질 수 있어 수도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얼마 전 회관 앞 도로가 4차선에서 6차선으로 넓어지고 차량 통행도 많아졌다.


① 5층 봉심전 입구
② 1층 식당



  회관에서 도주님 생가, 회룡재, 반구정, 밀양 세천 등이 가까이에 있어서 교화를 듣고 답사까지 하루에 가능하다. 그래서 코로나 이전에는 거의 주말마다 답사를 겸하여 대순진리의 기초적 소양을 함양하는 교화반을 운영해 왔다. 마침 취재 간 날이 교화반이 들어온 날이었다. 한동안 비대면으로 교화하다가 오랜만에 실시하는 대면 교화였다. 딸과 함께 온 수도인이 비록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지만 회관에 앉아 교화를 들을 수 있는 것에 감사하다며 미소를 지었다.
  회관이 대로변에서 크게 보여서인지 지나는 사람들이 무슨 건물인지 궁금해하는 경우가 잦다고 한다. 그렇게 회관을 방문한 사람 중 상당수가 사무실 종사원들의 안내로 입도식도 했다고 하니 이제 대순진리가 자연스럽게 세상에 알려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전국 방방곡곡에 더 많은 회관이 세워진다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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