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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회관 소개 : 잠실 방면범일회관

잠실 방면범일회관



출판팀


▲ 범일회관 (2022년 10월 16일)



  부산시 동구 범일동은 과거 조선방직이 있었던 자리로, 상인들은 물론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곳이다. 부산을 대표하는 중심 상업 지역에 있는 잠실 방면 범일회관을 방문했다.


▲ 범일회관(2022년 10월 16일)



  회관 뒤쪽으로는 수정산(水晶山), 엄광산(嚴光山)이 있고 좌측 뒤로는 팔금산(八金山), 만리산(萬里山)이 있다. 앞쪽으로는 동천이 흐르고 옆은 소 모양의 바위가 있었다는 우암동(牛岩洞)이 있다. 그리고 초량 옆 좌천동과 범일동 사이에 증산(甑山)이 있다. 수정산에서 떨어져 나온 하나의 독 뫼(山)에 해당하는 이 산은 바다에서 바라보면 모양이 시루와 같이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도전님 훈시에도 “부산은 가마솥 부(釜)로서 입금산(入金山)이다. 부산 동구 초량 옆에는 시루산도 있다. 시루(甑)와 똑같이 생긴 동산이다(84.12.27)”라는 내용이 있다.
  부산에서 잠실 방면의 포덕은 1990년대 초반에 시작됐다. 서면에 있던 회실을 발판으로 포덕이 한창 진행되던 중 1997년 IMF라는 경제위기가 오면서 방면 포덕도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이렇게 지내오던 어느 날 부산에서 수도하는 임원들 모임이 있었다. 이 자리에서 선각이 다른 방면의 회관 지은 사례를 얘기해 주면서 “우리도 해봐야 안 되겠냐! 임원들이 먼저 조금씩 힘을 합해서 작은 건물이라도 사 보자”라고 했다. 이를 계기로 도인들의 마음이 하나로 뭉치게 되었다. 모두의 마음이 합쳐지자 힘들었던 포덕 사업이 풀리면서 건물을 매입할 자금도 순조롭게 모였다.


① 6층 내수 대기실
② 7층 외수 대기실
③ 8층 치성준비실
④ 2층 식당



  포덕소를 마련하기 위하여 여러 곳을 알아보던 중 만덕동(萬德洞)에 2층 건물이 나와 매입하였다. 건물의 형태가 마치 만덕에서 덕천교차로로 가는 배 모양이었다. 내부를 리모델링하고 사업해 오던 2010년, 선각이 부산 지역에도 회관을 짓자고 해서 건물을 알아보았다. 1년 넘게 부산 전 지역을 직접 다니고, 인터넷 등을 통해 다방면으로 부지와 건물을 알아보았지만 쉽게 찾아지지 않았다. 용지 매입을 담당했던 임원은 “회관을 준비하는데 도인들의 지극한 마음과 많은 정성이 필요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라고 했다.
  그러다 마지막으로 간 범일동에서 지금의 건물을 만나게 되었다. 건물의 매매가도 주변 시세에 비해 저렴하고 규모도 적합하며 상권과 교통 등 모든 것이 편리한 위치에 있어 바로 매입하였다. 이때가 2011년 3월의 일이었다.
  2011년 11월 본격적인 회관 리모델링은 외수 12명과 시작했다. 작업 전 몇 가지 당면한 문제들이 있었다. 먼저 10층이라는 건물의 내부 구조 변경 작업을 해본 경험자가 없었다. 가장 큰 문제는 과거 건축법 규제로 건물 10층 한쪽 부분이 사선으로 되어 있어서 봉심전을 반듯한 구조로 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신기하게도 작업이 진행되면서 가장 큰 문제였던 건축법의 일조 및 도로사선제한이 법 개정으로 폐지되면서 즉시 시행되어 봉심전을 반듯한 구조로 할 수 있게 되었다.


① 9층 집회실 복도
② 9층 집회실



  건축업에 종사하는 어느 선무가 안으로는 자재와 현장 작업을, 밖으로는 건축허가와 법적 문제를 맡아 준 덕분에 회관 공사가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었다. 회관 작업 진행을 살펴보던 선각은 “범일회관은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정말 사람의 힘으로 하는 일이 아닌 것 같다”라고 말했다. 관공서 업무, 건축법 등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이 막힘없이 순탄하게 풀리는 것을 회관 공사에 참여한 모든 도인이 다 같이 느꼈다.




  회관은 2013년 3월에 완공되었다. 건물은 지하 2층, 지상 10층으로 10층은 신좌인향(申坐寅向)으로 진영을 모신 봉심전, 9층은 집회실, 8층은 보조 주방 시설을 갖춘 치성 준비실로 대부분의 치성 음식을 하는 곳이다. 7층은 외수 대기실, 6층은 내수 대기실, 5~3층은 기도실, 입도 치성실, 소집회실, 2층은 사무실, 식당이 있다. 1층과 지하 1층은 주차장, 지하 2층은 기계실, 전기실로 되어 있다.


① 10층 봉심전 입구
② 복도 벽화 「금강산전도」



  회관을 관리하는 임원은 작업 당시 드러난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도저히 떠오르질 않아 작업기간 동안 거의 뜬 눈으로 지냈고 상제님께 눈물로 심고를 드렸다면서 어떻게 공사를 마무리했는지 지금도 모르겠다고 회상했다. 그리고 “어려울 때일수록 먼저 임원들의 화합이 절실하게 중요하다고 선각께서 말씀해 주셨기에 지금의 범일회관이 있을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왜 범일동에 회관을 짓게 되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담당 임원의 대답이 흥미로웠다. 부산에서 수도하던 초기에 포덕소가 범일동에 있었는데 포덕이 너무 안되고 힘들었던 기억 때문에 회관 터로는 아예 생각을 안 했다고 한다. 그런데 마지막으로 찾아와 쉽게 건물을 구했으니 범일동과 깊은 인연이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범일동(凡一洞)의 지명은 범내[凡川] 또는 호천(虎川)에서 유래한다. 범일(凡一)이란 한자가 “모두 하나”라는 의미가 있으니 잠실 방면 도인의 마음이 모두 하나가 되었기에 범일회관이 지어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범일회관을 중심으로 한 포덕 사업이 더욱더 번창하기를 기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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