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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8년(1998)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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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 한마디 : 防患未然(방환미연)

防患未然(방환미연)

 

 

<교무부 제공>

 

  어떤 사람이 남의 집에 손님으로 갔다가 그 주인집의 굴뚝이 너무 곧게 세워져 있고 그 굴뚝에서 빨려 나가는 불길이 너무 세고, 게다가 굴뚝 바로 가까이 섶나무가 쌓여 있는 것을 보고는 매우 위험스러움을 느낀 나머지 그 집주인에게 관심을 가지고 알려 주면서 건의를 했다.

  『댁의 굴뚝을 굽히고 그 옆에 쌓아둔 섶나무를 빨리 다른 곳으로 옮기시오. 그렇지 않으면 화재가 생길 우려가 있소이다.』

  그러나 주인은 그 손님의 말을 들은 체 만 체 했다.

  얼마 안가서 과연 그 집에서 불이 났다. 이를 발견한 이웃 사람들이 재빨리 달려와 불을 껐다. 다행히 손발이 빠른 이웃 사람들의 도움으로 불은 곧 꺼져 큰 손해는 없었다.

  주인은 불행 중 다행이라 생각하고 소를 잡아 푸짐한 음식을 마련하고 이웃 사람들을 초청해서 고마움을 전하는 뜻으로 한턱 단단히 대접했다. 그는 손님들의 자리를 불 끌 당시 공로가 제일 많은 사람부터 상하 좌석으로 배정했다.

  피부에 화상을 입은 사람은 제일 앞 좌석에 앉히는 등 좌석을 배열했건만 며칠 전 굴뚝을 굽혀 화재를 사전 방지하라고 권유한 사람은 초청도 하지 않고 한 마디 말도 꺼내지 않았다.

  그러자 좌중에 있던 한 사람이 일어나더니, 『여보 주인, 며칠 전 당신에게 화재를 조심하라고 건의한 그 사람의 말을 들었던들 오늘 같은 화재는 면했을 것이오. 그리고 또 오늘같이 소를 잡느니 술을 장만하느니 하여 이렇게 많은 돈을 안 썼을 것이오. 당신은 소화작업 때에 끼쳤던 공로의 크고 작음을 가지고 우리를 이렇게 앉히어 우리들에게 그 고마움을 베푸는데 하물며 그날 굴뚝을 굽히고 섶나무를 옮기라는 그 사람의 고마운 마음은 몰라주시오?』하고 말했다.

  주인은 그 말을 듣고 얼굴이 뜨거워져 어쩔 줄을 모르고 한참을 머뭇거리다가 문을 박차고 뛰어나갔다. 한참 만에 주인은 그 손님을 모시고 와 제일 위좌석에 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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