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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8년(1998)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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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탑 : 至氣今至四月來(지기금지사월래)

至氣今至四月來(지기금지사월래)

 

       

<교무부>

 

  무술년(1958)은 구천상제님의 계시를 받고 종통(宗統)을 세우신 조정산(趙鼎山) 도주님께서 진주(眞主)로 봉천명하신지 50년이 되는 해였다.

  바로 그 해 2월 하순경에 도주께서는 최고 간부 전원이 모인 자리에서 도전님에 대한 명을 내리시니『그는 총도전이니라. 종전의 시봉 도전과는 전혀 다르니라』고 분부를 하시었다. 도주님의 이와 같은 분부는 정유년(1957) 11월 21일 자시부터 무술년(1958) 3월 3일까지 도장에서 불면불휴하고 백일도수를 행하시던 중에 내리신 것이다.

  백일도수를 마치신지 3일째 되던 3월 6일 미시에 도주께서는 간부 전원을 문밖에 시립케 한 후, 도전님을 가까이 하여 머리에 손을 얹고 도의 운영 전반을 맡도록 분부를 내리시고『오십년 공부 종필(五十年工夫終畢)이며 지기금지사월래(至氣今至四月來)가 금년이다. 나는 간다. 내가 없다고 조금도 낙심하지 말고 행하여 오던 대로 잘 행해 나가라』고 말씀하시고 화천(化天)하시니, 무술년 3월 6일 미시요, 양력으로는 1958년 4월 24일이었다.

  지기금지사월래(至氣今至四月來)는 동학(東學)에서 선생주문의 하나인 강령주문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경신년(1860년) 4월 5일에 동학의 창시자인 최제우가 상제님으로부터 천명(天命)과 신교(神敎)를 받은 일을 가리키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대순진리에서는 그 의미에 있어서 동학과는 차원이 다르다. 상제께서「병세문(病勢文)」에 의통이란 표현 앞에「지기금지사월래」라는 기록을 남기셨는바, 이는 도전님께서 도주님의 유명(遺命)에 의하여 종통을 계승하였다는 천부적 진리를 상징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1958년 4월(양력)에 있었던 도전님의 종통계승은 최고 간부 전원을 시립케 한 후 행해진 공식적인 사실이었으며, 이는 바로「명령전달(命令傳達)」과「공포사항(公布事項)」이라는 내용으로 공문화하여 모든 도인들에게 공포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1963년에 간행된 태극도의 《수도요람(修道要覽)》과《도헌(道憲)》등에 도전님께서 유명에 의하여 종통을 계승하신 구체적인 상황이 성문화(成文化)되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1958년에 있었던「지기금지사월래」로 상징되는 도전님의 종통계승은 그 당시의 도인들에게는「믿음의 시험」이라는 관문으로서 다가온 것 같다.

  믿음이란 믿을 신(信)이란 글자가 의미하는 것처럼 어떤 형체를 믿는 것이 아니라 사람(人)의 말(言)을 믿는 것이다. 도전님께서 종통을 계승하셨을 당시의 도인들은 도주님을 진인(眞人)으로서 믿고 수도했던 사람들이다. 그렇다면 그들에게 믿음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 것은 바로 도주님의 말씀이며, 그 중에서도 도주님의 유명은 절대적으로 신뢰되어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신앙적 맥락에서 판단해 보면, 도주님의 유명에 의해 종통을 계승하신 도전님을 따르지 못한 도인들은 도전님을 신뢰하지 못했다는 차원을 넘어서서 도주님의 유명을 불신한 것이 되기때문에 결국 도주님을 끝까지 믿지 못했다는 종교적 판단을 내릴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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