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3호 인문고전 산책 : 『장자(莊子)』

『장자(莊子)』

 

연구원 전성기

 

1. 들어가며

 

  상제님께서는 유불선음양참위(儒佛仙陰陽讖緯)를 통독하시고 천하를 광구함에 한 도움이 되리라 하셨다.01 대순진리에는 유불선이 내포되어 있으며 그중에서 선(仙)02은 도교(道敎)적 신선(神仙)신앙과 도가(道家)적 노장(老莊)사상으로 볼 수 있다. 이 때 노장사상은 그 시조(始祖)가 되는 노자(老子)와 장자(莊子)의 사상을 의미하며, 장자의 사상은 『장자』라는 책에 잘 드러나 있다.
  특히 『장자(莊子)』라는 책의 중심 저자인 장자(莊子)는 인간의 본성을 찾아 그 본성을 다해야 한다는 내면적 수양을 강조하였다. 따라서 『장자』에 대한 고찰은 대순진리회 수도인들에게 “안심, 무자기, 마음을 속이지 말라” 등에 관하여 그 인식과 실천면에서도 가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2. 장자라는 인물 

 

  장자(莊子, 기원전 약 355~275)는 사람 이름이고 『장자(莊子)』는 책 이름이다. 그러면 『장자』라는 고전의 주된 작자인 장자에 대해 먼저 알아보겠다.
  장자의 성은 장(莊)이고 이름은 주(周)이다. 오늘날 중국 허난성(河南省) 상추시(商丘市)의 동북지역에 있는 몽(蒙)이라는 곳에서 일찍이 칠원리(漆園吏)라는 벼슬을 지냈다. ‘칠원’은 ‘옻나무 밭’이란 말로서, 지명이나 오늘날의 국립공원 또는 귀족이 경영하던 동산으로 보인다. 그는 ‘칠원리’라는 조그마한 관직에서 짙푸른 산림을 관리하는 일을 맡아 보면서, 대자연의 생의(生意: 삶의 의지)와 접촉할 수 있었을 것이다.
  장자가 살던 시대는 서로 영토를 넓히기 위해 전쟁을 벌이던 전국시대(戰國時代)였으므로 정치적으로나 사회적으로 극히 어지럽고 불안정한 시기였다. 이런 환경에서 많은 사상가가 나와 자기들 나름의 해결책을 제시했다. 소위 ‘제자백가(諸子百家)’의 시대로서 장자도 이렇게 혼란한 시대적 환경에서 태어나 자신의 사상을 피력한 사상가 중의 하나였다.
  당시 강대국 가운데 하나였던 초(楚)나라의 위왕(威王, 재위기간 기원전 339~329)은 장자를 재상으로 삼으려 하였으나 장자는 이를 사양했다. 그는 모든 부와 명예와 권력 등은 헛된 것이라며 가난할 지라도 전원에서 자유롭게 사는 길을 택하였다.03
  그는 부인이 죽었을 때 질동이를 두드리며 노래를 불렀다는 유명한 일화를 남겼다. 얼핏 보면 그가 비정해 보인다. 그러나 사실은 그도 슬픔을 느꼈지만, 자연의 이치를 달관한 철인(哲人)이었기 때문에 아내의 죽음이라는 사태를 대자연의 관점에서 관조할 수 있었던 것이다.
  또한 그는 죽음에 임해서도 천지를 관곽(棺槨)으로 삼고, 해와 달과 별과 만물을 죽음의 동반자로 하겠다며 자신의 죽음도 감정의 개입 없이 달관하였다. 장자의 가슴이 한없이 호방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렇듯 장자는 자유롭고 거침없이 사유하고 말하고 행동하였던 인물이었다.04


 
3. 『장자』라는 책
 
  당나라 현종(玄宗)이 장자에게 남화진인(南華眞人)이라는 호를 추증하면서 『장자(莊子)』는 『남화경(南華經)』 또는『남화진경(南華眞經)』이라고도 불리게 되었다. 그 후 『장자』는 위진(魏晉)시대에는 『노자(老子)』·『주역(周易)』과 함께 ‘세 가지 현묘한 책[삼현(三玄)]으로서, 당시 명사(名士)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는 담론거리가 되었다. 장자로부터 600년 뒤에 곽상은 당시에 존재하던 『장자(莊子)』의 초간본(初刊本) 여러 권을 살펴 『장자주(莊子注)』를 저술하였고, 이것이 현재의『장자(莊子)』라는 책이다.
  기원전 2세기경 사마천은 『사기(史記)』에서 장자가 “10여만 자”를 썼다고 말하였고, 서기 1세기에 한나라의 학자 반고(班固)는 『한서(漢書)』「예문지(藝文志)」에서 『장자』가 내(內) 7편, 외(外) 28편, 잡(雜) 14편, 해설 3편 등 모두 52편으로 이루어졌다고 했다. 그러나 오늘날 전하는 『장자』는 모두 33편, 6만 4,606자로 되어 있으니, 사마천과 반고가 보았던 『장자』가운데 3분의 1 정도가 유실된 것으로 보인다.
  『장자』는 내편·외편·잡편으로 나뉘어 있다. 내편은 대체로 장자 본인의 작품으로 여기며, 주제가 있는 글로서 편명과 주제가 일치한다. 장자의 핵심사상도 이 「내편」에 담겨 있다고 할 수 있는데, 특히 「소요유(逍遙遊)」와 「제물론(齊物論)」에 그 중심사상이 나타나 있다. 「외편」과 「잡편」은 장자 후학들이나 그 사상을 추종한 사람들이 자기들 나름대로 계속 글을 지어서 일종의 ‘장자 시리즈’가 된 것으로 보고, ‘장자학파의 논문집’과 같은 성격을 지녔다. 그리고 『논어(論語)』의 편명처럼 각 편의 첫머리의 두 세 글자를 가지고 편명으로 삼았다.


 
4. 『장자』에 나타난 사상

 

  동양 사상사에서 유교와 도교는 서로 대비를 이루며 양대 산맥으로 자리 잡았다. 유교는 윤리와 실용을 강조하는 한편 도교는 신비한 내면을 우선으로 생각한다고 할 수 있다. 이 둘은 서로 배타적이지 않고 보완적 역할로서 조화와 균형을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동양인의 요구에 부합해 왔다고 할 수 있다.05

 

 


  일반적으로 도교(道敎)는 엄밀히 말하면 ‘도가 사상’과 ‘도교 신앙’으로 구분할 수 있다. 도가 사상이 인간의 내면적 초월과 자유를 추구한다면, 도교 신앙은 주로 육체의 장생불사(長生不死)를 지향한다. 도가 사상의 근원은 노자(老子)와 장자(莊子)의 사상이어서 후대에 ‘노장사상(老莊思想)’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노자의 사상은 『도덕경』에서, 장자의 사상은 『장자』에서 잘 나타나 있다.06
  이제 『장자(莊子)』라는 고전을 살펴보면 그 안에는 장자의 정신이 유유히 흐르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그 정신은 다음과 같이 나누어 볼 수 있다.
  우선, 자유의 정신을 찾을 수 있다. 『장자』 「소요유(逍遙遊)」 서두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나온다.

 

 

그 붕새는 등허리가 몇천 리나 되는지 모른다. 솟구쳐 날 때 그의 날개가 마치 하늘을 덮은 구름과 같았다. 이 새는 바닷물이 출렁일 때 (일어나는 바람을 타고) 남쪽 바다로 날아가고자 한다. 이 남쪽 바다는 천연으로 이루어진 큰 호수이다. … 『제해』의 말에 이르기를 “붕새가 남해로 날아갈 때 수면을 후려치니 물보라가 삼천 리나 치솟고 회오리바람처럼 휘돌아 구만리나 올라챈 뒤 여섯 달을 날아가서야 쉬게 된다.”고 하였다. … 붕새가 구만리 높이 날아오르는 것은 구만리 두께의 바람이 아래에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뒤라야 바람에 의지할 수 있으며 등에 짙푸른 하늘을 짊어지되 그것을 막을 자가 없는 뒤라야 비로소 남녘 바다를 향해 날아갈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붕새의 비상은 일체의 구속에서 벗어나 이상향을 찾아가는 자유인의 상징처럼 보인다. 그렇지만 대붕도 바람에 의지하고 짙푸른 하늘로 시야를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절대 자유의 경지는 아니다.
  장자는 어떤 것에도 얽매이거나 의존하지 않는 절대 자유를 추구한다. 이것을 무대(無待)의 소요(逍遙)07라 한다. 이러한 소요는 외면적으로는 재물이나 권력과 명예욕으로부터 초연할 뿐만 아니라, 내면적으로 사적(私的) 자아의식(自我意識)을 버리는08 자기초월을 거쳐 실현할 수 있다. 이러한 경지에 이르러서야 물질적인 향락생활에 빠지지 않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체의 기성의 사조(思潮)와 이념과 도덕 그리고 심지어 생사문제를 초탈할 수 있다.09
  상제님께서 당시 세태를 일컬어 오직 재리에만 눈이 어둡다고 한탄하시며 재물과 이익을 탐닉하는 사심에서 벗어나라고 하셨다. 이렇게 사심이 제거되어 인성의 본질인 양심을 회복하게 되면 자유롭게 만물과 통하는 도통이 가능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장자는 정신적 절대 자유의 경지와 세상에 존재할 수밖에 없는 신체의 유한성이 통일성을 이루어서 육체적 유한성을 지닌 현실 속에서 정신적 절대 자유를 추구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이상을 이룬 자를 진인(眞人), 지인(至仁), 성인(聖人)이라 부르며 삶의 궁극적 목표로 삼는다.10 대순진리회 수도인은 유한한 현실 속에서 무한의 경지인 도통이라는 이상을 이룬 자를 도통군자 또는 신선(선녀)이라 이르고 목표로서 추구해 나간다.
  둘째는, 만물일체의 조화정신으로 볼 수 있다. 『장자』 「제물론(齊物論)」끝 구절에는 다음과 같이 ‘나비꿈[胡蝶夢]’이라는 유명한 이야기가 나온다. 

 

 

옛날에 장주(莊周: 장자의 본명)가 꿈에 나비가 된 적이 있었다. 훨훨 날아다니는 나비가 되어 스스로 기분 좋게 느낀 나머지 장주는 자기 자신인지를 몰랐다. 갑자기 깨어보니 놀랍게도 장주 자신이었다. 장주가 꿈꾸어 나비가 되었는지 아니면 나비가 꿈꾸어 장주가 되었는지 모르겠다. 장주와 나비는 반드시 구분이 있을 것이니, 이를 일러 물화(物化)라고 한다.

 

 

이는 장주나 나비가 모두 기나긴 눈으로 보면 도가 바뀌어 된 것일 뿐이니, 외부의 사물과 나라는 관념을 타파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장자에 의하면 옳고 그름, 화와 복, 꿈과 깨어있음, 타자와 나, 삶과 죽음은 표면적으로는 다르지만 본체 면에서는 공통점이 있으니 모두 도의 물화(物化)현상11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나와 나 이외의 것을 구별하는 의식을 타파하고 모든 만물인 자연과 조화를 이루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유가에서는 사람 사이의 조화 즉 화합을 의미하는 인화(人和)를 중시한다. 그러나 장자는 그보다 근본적이고도 폭넓게 자연(천지만물)과의 조화를 의미하는 천화(天和)를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인간이 자연과의 조화를 이룬다는 것은 자연에 따라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연에 따르려면 일체의 자기중심적이고 사(私)적인 자아의식을 제거해야 한다. 그럼으로써 나와 타자와의 대립을 넘고, 나아가 나의 정신과 몸의 구별조차 넘어선 망아(忘我)의 경지에 들어 설 수 있다. 이때 모든 것을 자연[도(道)]의 관점에서 보게 되고 그래야만 모든 대상과 세상을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볼 수 있게 된다고 한다.
  이러한 장자의 사상은 모든 구속에서 초탈하여 자유롭게 살 수 있는 지혜를 제시해 주며 사람이 사람, 나아가 모든 생명과도 서로의 삶의 의지를 북돋아 주면서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세계관으로 인도해 준다.12
  대순진리회에서는 종지에서 음양합덕을 통해 우주적 조화의 근본원리를 밝히고 있다. 신인조화(調化)에도 조화(調和)사상이 포함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조화를 이룰 때에 원이 풀리고 상생이 가능하며 그 반대로 해원상생이 될 때 조화도 가능하다. 이렇게 보면 해원상생도 조화정신과 서로 깊이 관련되어 있다고 보인다. 이렇듯 장자의 조화주의 정신은 대순진리회의 사상과도 서로 통하는 면이 있다고 보인다.
  셋째로, 비판정신을 꼽을 수 있다. 지난 동아시아 역사에서 통치자와 제도 그리고 이념과 도덕은 전통적으로 사회를 움직여 왔고 유가(儒家)에서는 성인(聖人)이 통치자가 되어 예악(禮樂)제도를 만들어 다스리는 것을 정치의 이상으로 보았다. 하지만 장자는 성인이라 하더라도 자신의 뜻으로 천하를 통치하려고 하면 안 된다고 보았다.
  그 이유는 인간의 의식은 어떠한 시대와 지역에서 규정된 교육에 의해 생긴 것이므로 그 시대와 지역의 한계성이 있기 마련이고 이 한계성 때문에 사람은 사물이나 세상을 깊고 포괄적으로 보지 못하고 자기가 배우고 경험해서 알게 된 것만을 옳다고 여기는 고정관념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장자는 이러한 의식에서 비롯된 행위를 인위(人爲)라고 하였다. 장자는 상과 벌로 다스리는 것은 물론이고 지식이나 법과 제도에 의한 다스림, 심지어 인의(仁義)와 예악(禮樂) 등 도덕에 의한 다스림도 인위의 정치라며 비판하였다.13
  이는 인의와 예악에 담긴 인위적인 면 때문에 형식에 치우쳐 인간정신이 만물과 소통할 수 있는 정신적 자유를 억압하는 점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인의와 예악도 인간본성에서 자연스럽게 우러나온 것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더불어 장자에 따르면 사람들에게는 욕구의 성향이 있다. 그 욕구 때문에 사람들은 외물(外物)14을 좇고 그것에 의존하여 속박당하게 된다. 재물과 각종 이익에 구속된 마음을 풀어버리라 한다.
  사람들에게는 또한 호지(好知)15의 성향이 있다. 그러나 사람의 인식능력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사물의 표면현상을 보고 바쁘게 살아 가다가 어느 결에 삶의 덧없음을 느끼고 좌절하게 된다. 장자는 이러한 일상의 사람들을 연민의 정으로 보면서 인간의 인식의 문제점을 철저히 비판적으로 살펴보았다. 그리하여 각자가 자신의 타고난 본성을 다하면 된다고 하며 심령을 찾으라고 한다. 도주님께서도 포유문에서 사람들이 원하는 명예와 영화를 얻지 못하고 일생을 헛되게 보낸다 하시며 심령과 통하면 된다는 해법을 제시하신다.
  이러한 장자의 정신을 종합해 보면, 노자의 사상과 같으면서도 다른 면이 있다. 노자의 사상은 ‘무위’의 사상으로 정치나 처세적인 면에 대한 관심으로도 볼 수 있지만 장자의 사상은 노자의 사상과 맥을 같이 하면서도 ‘소요유’의 정신으로 내면적 자기 수양에 그 주된 관심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장자는 재물이나 권력에 대한 욕망, 차별심 등 모든 인위적인 사고에 의해 형성된 이기적인 자기중심주의를 탈피하여 자연이라는 도의 관점으로 타자인 만물을 바라보라고 한다. 그리하여 자기의 본성을 찾아 다하고 그것으로써 타자인 만물과 소통하여 일체의 헛된 구속이 없이 자유롭게 유유자적하며 노니는 소요유를 주장하며 만물과 하나가 되기를 권한다.
  대순진리회에서는 사심을 제거하고 양심이라는 인성의 본질을 회복하여 도즉아 아즉도의 경지를 정각하여 일단 활연관통하면 삼라만상의 곡진이해에 무소불능하여 영통과 도통을 이룬다고 하였다.16 인위적이고 사적인 자아의식이라는 사심을 버리고 인성의 본질인 양심을 회복하여 이를 다하고, 그리하여 이치를 담고 있는 천지만물 즉 도에 통하려는 관점이나 목적은 서로 통한다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위와 같은 장자의 도가(道家)사상은 위진현학의 사상적 토대가 되었고, 특히 당대(唐代)에 와서는 선(禪)불교를 흥성하게 하는 데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따라서 선승(禪僧)들, 특히 9세기 임제(臨濟)17는 장자의 진정한 계승자라고 생각될 정도다. 그리고 송(宋)·명(明) 대의 성리학(性理學)은 유학을 위주로 하면서도 내면적으로는 장자철학을 수용하였던 것이다. 또한, 장자의 초탈사상은 자연주의 경향이 있는 문학, 예술 등에 큰 영향을 끼쳤고, 한국에서는 조선 전기에 이단(異端)시 되어 배척받기도 하였으나 산림(山林)의 선비들과 문인들이 그 문장을 애독하였다.

 

 

5. 나가며
 
  어느 시대나 위대한 사상은 당대의 현실을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문제 제기를 하며 모순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이상적인 인간과 세계의 모습을 제시하고 그 극복의 대안을 마련한다. 대순진리회에서도 상제님께서 상극에 의해 생긴 원과 한이라는 세상의 모순을 극복하고자 도통군자와 후천선경의 모습을 알려주시고 해원상생이라는 진리를 선포하셨다.
  여기서 장자가 자기의 본성을 다하여 자유롭게 만물과 소통하고 일체가 되기를 희망했듯이 대순진리회 수도인들은 인성의 본질을 회복하여 도에 통하기를 희망한다. 모든 수도인들이 이러한 모습에 한 걸음 더 다가서는 수도가 되어 모든 사람들과 나아가 만물과 자유롭게 통하고 일체가 되는 도통의 경지에 이르는 그 날을 기대해 본다.

 

 


참고문헌
장자 지음/ 이강수·이권 옮김, 『장자 Ⅰ』, 길, 2012.
이강수 지음, 『노자와 장자』, 길, 2002.
안동림 역주, 『장자』, 현암사, 1998.
안병주; 전호근 공역, 『(역주)장자.1』, 전통문화연구회, 2008.
오강남 풀이, 『장자』, 현암사, 2002.
강신주, 『장자의 철학』, 태학사, 2004.
왕보 지음/ 김갑수 옮김, 『장자를 읽다』, 바다출판사, 2007.
최준식, 『한국종교이야기 제1권 근세 이전의 종교』, 한울, 1995.


 


01 행록 2장 1절.
02 여기서 선(仙)은 도(道)와 같은 말로 쓰였다고 볼 수 있겠다. 즉 유불선은 유불도와 통용된다고 보인다.(최준식, 『한국종교이야기 제1권 근세 이전의 종교』, 한울, 1995, pp.354~367 참조)
03 장자 지음/ 이강수·이권 옮김, 『장자 Ⅰ』, 길, 2012, pp.11~12 참조.
04 같은 책, p.12 참조.
05 오강남, 『장자』, 현암사, 2002, p.17 참조.
06 같은 책, p.17 참조.
07 무대(無待)는 의존함이 없는 것이고, 소요(逍遙)는 소요유(逍遙遊)를 줄인 말로 어떠한 얽매임도 없이 자유롭게 유유자적하면서 노닐 듯이 소통하는 것이다.
08 무기(無己).
09 장자 지음/ 이강수·이권 옮김, 『장자 Ⅰ』, 길, 2012, p.15 참조.
10 강신주, 『장자의 철학』, 태학사, 2004, pp.352~386 참조.
11 도(道)가 각 개별 사물로 변화 되어 나타나는 현상.
12 장자 지음/ 이강수·이권 옮김, 앞의 책, p.16 참조.
13 같은 책, p.14 참조.
14 마음에 접촉되는 객관적 세계의 모든 대상으로서 자기 이외의 것. 곧 물욕(物慾), 부귀(富貴), 명리(名利) 등을 의미한다.
15 지식을 좋아하고 추구하는 것.
16 『대순진리회요람』, p.9 참조.
17 중국(中國) 당(唐)나라의 고승으로 그의 종지(宗旨)를 근본으로 하여 일어난 임제종(臨濟宗)은 선종(禪宗) 5대 종파(宗派)의 하나가 되었다.(『두산백과』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