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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대순청소년 여름캠프

반갑습니다! 사랑합니다! 뿅! 여름방학을 맞아 제32회 대순청소년 여름캠프가 대진청소년수련원에서 개최되었다. ‘남을 잘 되게 하라’는 주제 아래 훈회실천활동, 상생연극, 장기자랑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삼복더위가 무색할 정도로 뜨거웠던 2박 3일의 일정, 그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보자.

# 환영합니다! 찰칵! 캠프쌤들이 수련원으로 들어서는 캠프키즈들을 향해 팔 벌려 격하게 환영 인사를 건넨다. 온몸으로 반갑게 맞이하는 쌤들 덕에 낯섦이 가득하던 학생들의 얼굴이 활짝 펴진다. 이름표를 목에 걸고 나면 촬영 담당 사진쌤이 카메라를 들이댄다. 사진에 담기는 학생들의 표정에 기대와 설렘이 어린다. 카메라를 향해 V를 그리며 방긋 웃는 학생은 이미 캠프 맛을 아는 경험자다.
# 너랑 나랑 우리! 1층 대강당에 모두 모여 서로 토닥토닥 안마해 주면서 쌤도 학생도 경직된 몸과 마음을 푼다. 곧이어 스케치북 눈치 게임, 2인 풍선 나르기, 공 굴리기 등으로 학생들 사이에 간격이 좁혀진다. 함께 마음을 모으고 적극적으로 몸을 움직여 게임하다 보면 어느새 조별로 똘똘 뭉쳐 있다.

# 미션! 남을 잘 되게 하라. 학생들에게는 정체를 숨기고 몰래 도움을 줄 마니또가 정해진다. 먼저 마니또에게 선물할 열쇠고리를 만든다. 마니또가 좋아할 만한 캐릭터를 골라 특수 종이에 그림을 그린다. 쌤이 그것을 오븐에 넣어 구워주면 딱딱해진다. 고리만 연결하면 금세 나만의 예쁜 키링 완성! 받고 기뻐할 누군가를 생각하며 신중하게 만드는 학생들의 모습이 꽤 진지하다.
# 상생연극, 인간이 되려면? 동물이 인간이 되기를 바라며 찾는 ‘인간의 조건’. 막이 열릴 때마다 교훈과 재미가 씨실과 날실처럼 교차하는 속에 학생들은 자신이 소속된 조의 쌤 연기를 열렬히 응원한다. 어느 동물이 인간이 될지 질문을 던지는 배우들과 이에 답하는 학생들의 환호와 소통은 함께 연극을 꾸려가는 듯 흥취를 돋운다.

# 얘들아 모여봐! 연극 분장을 미처 지울 틈도 없이 캠프쌤들은 조별로 학생들을 불러 모은다. 학생들은 쌤의 연기를 흉내 내기도 하고 연극 소감을 나누며 행복, 돈, 사람 등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는다. 또 쌤의 MBTI를 궁금해하며 당연히 E(외향성)일 줄 알았는데 I(내향성)라는 대답에 깜짝 놀라기도 한다. 내성적인데 어떻게 그렇게 연기를 잘하고 우리도 잘 챙겨주냐면서 쌤에게 감동하는 학생들. 더 놀아달라며 쌤에게 좀비게임을 제안하고 베개놀이도 준비한다. 한 여름밤의 열기는 식을 줄 모른다.
# 와~ 물놀이다! 뜨거운 햇볕 아래 시원한 물놀이는 최고의 재미다. 파란색 물놀이 모자를 쓴 학생들의 모습이 귀엽다. 학생들은 자유롭게 워터파크에서 물놀이를 즐긴다. 물을 무서워하는 학생은 쌤이 일대일로 데리고 다니며 보살핀다. 선생님들이 고생해야 친구들이 좋아한다며 캠프쌤들은 학생들의 안전을 살피며 물에서 열심히 놀아준다. 풍덩풍덩 빠질수록 신이 나는 학생들이다.

# 너의 멋진 댄스, 나는 즐겨 땡스! 쌤들의 댄스 무대 이후, 학생들의 끼 자랑이 이어졌다. 콤비로 이루어진 태권도 시범, 하나둘 얏 얍. 한 명은 검은 띠, 한 명은 노란띠. 동작이 한 몸인 듯 잘 맞는다. 다니는 학원은 달라도 같이 무대에 서고자 하는 마음은 하나다. 다음 한 학생은 온몸을 날려 무대를 장악한다. 데굴데굴 구르고 휙휙 날아다닌다. 공중 발차기에 학생들의 휘둥그레진 눈이 반짝거린다. 이어진 리코더 연주자가 흥분한 관객을 차분히 가라앉힌다. 감미로운 운율에 귀를 기울이는 학생들. 이틀 전부터 열심히 계명을 외웠단다. 다음엔 댄스, 뒤이어 노래, 무대마다 조별 열띤 응원. 이번엔 네가, 다음엔 내가, 캠프를 거듭하며 재주가 늘어오는 캠프키즈들이다.

# 바로 내가 너의 마니또! 내가 너의 마니또야! 학생들은 마니또에게 어떤 도움을 줄지 고심했었다고 소감을 밝힌다. 아침에 일어나서 밤에 잠은 잘 잤는지 밥은 맛있게 먹었는지 슬쩍 묻기도 하고, 스마트폰 데이터를 공유하기도 하며, 물놀이장에 가서도 소소하게 놀아주었다는 얘기는 마니또에게 감동을 준다. 티가 안 나서 전혀 몰랐다며 그렇게 관심을 받았다는 사실에 함께 터뜨리는 웃음이 순수하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마니또에게 아무것도 해주지 못했다는 학생은 수줍게 열쇠고리를 내민다. 관계가 더욱 돈독해진 학생들은 쌤에게 또 놀아달라고 하는데 이번엔 마피아 놀이다. 마치 캠프가 4박 5일쯤 된다는 듯이.
# 아디오스, 또 만나! 각자 짐가방을 들고 강당에 모여 앉는다. 불이 꺼지고 프로젝트 화면이 켜진다. 캠프에 입소한 순간부터 사진쌤이 담았던 사진들이 음악과 함께 흘러나온다. 학생들은 지난 2박 3일간 자신들의 모습을 돌이켜 본다. 이어진 캠프쌤들의 인사. 짧은 기간에 정이 푹 들어버려서 목이 메인다. 캠프쌤과 캠프키즈 모두 헤어짐이 못내 아쉬운 듯 울먹인다. 다음 캠프 때 다시 만나자며 약속하는 그들. 환한 미소로 단체 사진 찰칵!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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