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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55년(2025)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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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 : 다시 보는 대순회보Ⅰ-그 시절 대순회보

다시 보는 대순회보Ⅰ

 

그 시절 대순회보

 

 

출판팀 최정훈

 



다시 보는 대순회보를 쓰며


  《대순회보》는 1983년 7월 25일에 창간호가 발간됐다. 창간호의 첫 표지에는 “大巡思想으로 새時代를 연다”라고 쓰였다. 이는 앞으로 다가올 인존시대를 열고자 한 목적이 드러난다. 

창간사의 부제 ‘현대병을 치유할 양약으로 닿는 곳마다 상생의 은혜를’ 또한 이런 내용을 함축적으로 담았으며 내용에서도 현대인들이 인간소외라는 큰 병을 앓고 있으며, 이는 인성 회복과 인간 신뢰를 되찾음으로써 치유될 수 있다고 진단한다. 그 치료법은 정신개혁, 곧 도(道)이다. 《대순회보》는 닿는 곳마다 도를 전해주는 ‘약방문’이 되기를 바라며 발행되었고 어느덧 기념비적인 300호를 맞이했다. 42년이란 긴 세월 동안 그 안에서 새로 생긴 것도 있고, 변치 않고 이어져 온 것도 있다. 이처럼 여태 쌓아온 지금까지를 기념하며 ‘다시 보는 대순회보’를 통해 《대순회보》의 역사를 같이 둘러보고자 한다.

 

 

국한문혼용체를 벗어나기까지


  초기 《대순회보》가 발간되던 1980년대에는 신문을 비롯한 종이 매체에서 문어(文語)나 한자를 같이 쓰는 국한문혼용체를 흔히 볼 수 있었다. 《대순회보》 역시 초기엔 국한문혼용체가 있었다. 그러나 국한문혼용체가 점차 사라져가던 시기였으므로, 17호(1990년 5월)를 기점으로 《대순회보》에서도 이러한 형태가 점차 줄어들기 시작했다. 초기에는 본문에 한글과 한자가 비슷한 비율로 쓰인 기사도 있었지만, 이후에는 글쓴이의 이름 정도만 한자로 서술되는 식으로 변화했다. 당시 한글 뒤에 괄호를 두고 한자를 함께 쓰는 한자 병기(倂記) 또한 공존했기에, 국한문혼용체가 사라지면서 이 형식이 더욱 자주 사용되었다. 이 외에도 한문의 영향을 받은 흔적으로 세로쓰기를 찾아볼 수 있다. 당시 《대순회보》의 본문은 『전경』과 같이 위에서 아래로 글을 쓰고 줄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바뀌는 세로쓰기 방식을 채택했다. 다만, 모든 내용이 세로쓰기인 『전경』과 달리, 글의 제목이나 홍보, 공지 사항 등은 현재 읽고 있는 ‘다시 보는 대순회보’처럼 가로로 쓰였다. 읽는 방향이 정반대인 형식이 한 매체에 같이 쓰였다는 점은 꽤 흥미롭게 다가온다.



  초기 《대순회보》는 우리가 흔히 아는 신문의 절반 크기인 타블로이드판으로 발행되었다. 당시 주요 신문들이 보통 활자 조판으로 발행된 것에 비해 《대순회보》는 첨단 방식인 풀 칼라 인쇄가 가능한 옵셋 방식으로 발행했다.

 

 

주요 홍보와 당시의 물가


  현재 《대순회보》는 대순문예공모전, 대순청소년캠프 등 각종 행사를 홍보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반면 과거에는 주로 책의 홍보가 이루어졌다. 『대순진리입문』, 『대순종교사상(大巡宗敎思想)』, 『대순사상의 현대적 이해(大巡思想의 現代的 理解)』, 『대순진리강화(大巡眞理講話)』 등 상제님의 사상을 배울 수 있는 서적들이었다. 책의 가격은 800원부터 2,000원 사이였다. 1980년대 직장인 평균 월급이 약 22만 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당시 1,000원은 상당한 가치를 지녔다. 음식으로 비교하면 짜장면 두 그릇을 사 먹거나 햄버거와 콜라(감자튀김은 없다)를 먹고도 200원을 남겼고, 교통으로 비교하면 버스는 3~4회, 지하철은 2회 정도를 탈 수 있었고 택시 기본요금이 800원이었다. 문화생활 비용으로 비교하면 영화 1편 2,000원, 책 1권은 약 2,000~5,000원 정도의 수준이었다. 학술지와 논문집 가격이 기본 5,000원 이상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대순진리회 서적의 가격은 일반 대중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배려된 것으로 보인다. 《대순회보》 자체도 30호가 넘어간 이후 창간호부터 30호까지의 합본이 다른 서적들과 함께 묶여 홍보되기도 했는데 이는 시대를 앞선 자기 PR이었다.

 

 

  《대순회보》는 그 시절의 언어와 출판 방식, 시대 분위기에 따른 디자인 변화, 그리고 당시의 물가 정보까지 담고 있다. 이는 대순진리회 역시 대한민국의 사회 속에서 고유한 방식으로 시대를 기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신문 형태로 만들어진 그때의 《대순회보》를 보고 있자면 필자가 태어나기 전 그 시절이 어렴풋이 머릿속으로 그려지는 듯하다. 당시의 정서를 느껴보고 싶다면 과거 《대순회보》를 살펴보며 우리 대순진리회의 역사도 같이 들여다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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