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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를 통한 나의 변화
잠실32 방면 선무 박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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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지만 도를 만나 새로운 삶을 살 수 있게 된 저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잘하는 것은 없지만, 뭐든 꾸준히 하는 것이 장점인 저는 학창 시절 12년간 빠지지 않고 학교에 다녀 졸업 때마다 개근상을 받았습니다. 학교는 성실하게 다녔지만, 성실하다고 인간관계를 잘 맺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소심한 성격의 저는 늘 친구들과 어울려 놀지 못하고 혼자 있는 것에 익숙해져야만 했습니다. 그 익숙함은 저에게 ‘외롭다’기 보다는 ‘편안하다’라는 생각을 하게 해주었습니다. 혼자 그늘 속에 묻혀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나와 다양한 일을 하다가 지인의 소개로 결혼까지 하며 평범한 인생을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30대 후반, 어느 날 사람들과 길을 걷는데 저보고 걷는 게 이상한 거 같다고 해서 다니던 회사 근처 신경과에 갔습니다. 의사는 몇 가지 물어보더니 큰 병원에 가보라고 했고, 대학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았는데 파킨슨병 진단을 받았습니다. 처음 듣는 병이고 파킨슨병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어 단순히 몸이 안 좋은가보다 했습니다. 심각한 상황이었음에도 인지하지 못하고 병원에서 주는 약만 먹고 병을 극복해 보려는 노력은 하지 않았습니다. 대학병원 의사는 노인분들이 걸리는 병을 너무 젊은 나이에 걸렸다고 안타까워하는데도 저는 ‘어떻게 되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기초적인 운동조차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땐 몰랐었습니다. 저의 무지함과 외면이 저를 벼랑 끝으로 이끌고 있음을…. 이 병 때문에 그나마 평범한 삶의 일부였던 결혼 생활을 정리하게 되었고 직장도 그만두게 되었으며, 설상가상 보이스피싱까지 당하게 되었습니다. 하루하루 힘이 들었고 더 이상 이 삶에 맞서 싸우고 버틸 수가 없었습니다. 저의 힘듦이 끝까지 차올랐을 때쯤 선각을 만났습니다. 편안하게 저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챙겨주어서 저도 마음의 문을 열고 선각이 내민 손을 잡게 되었고, 그렇게 저는 제2의 인생문을 열게 되었습니다. 선각을 만난 이후 저의 상황은 조금씩 정리가 되어 갔고, 드디어 숨을 쉴 수 있는 상황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상황이 정리되면서 저는 도를 제대로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과, 저의 겁액을 풀어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매일 기도를 모시고 교화도 듣고 많은 행사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도장에 가서 상제님을 뵙고 치성을 모시는 건 제 인생에서 가슴 뛰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몸에 장애가 있다 보니 마음처럼 자유롭지는 못했습니다. 수호를 서는 과정도 산에 오르는 일이다 보니 주변에서 걱정을 많이 하셨는데, 예상대로 오래 서지 못했습니다. 이와 같이 체력적으로 힘이 들 때는 도에서 할 수 있는 부분들이 줄어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마음의 장애 때문에 이리저리 혼란스러울 때가 많았습니다. 다행히도 그때마다 상제님이 제 곁에 계셔서, 그리고 선각분들 덕분에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교무 임명을 모시게 되었습니다. 임명을 모신다는 자체가 제게는 너무 설레는 일이었는데 시간이 지나 선무 임명도 모시게 되면서 가족들과의 관계에 변화가 생겼고 저 자신에게도 자신감이란 것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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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무 임명을 모시고 본격적인 수도를 시작하면서 저는 제가 외면하고 피하고만 싶었던 저의 문제와 대면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저는 인간관계가 서툴다 보니 상대의 입장도 잘 몰랐고 상황 판단도 잘 못하는 편이었습니다. 예를 들면 상대방이 저에게 잘못을 하면 한 번은 말로 이야기하지만, 계속 고치지 않으면 두 번 다시 말하지 않고 폰에서 번호를 지우며 연락을 끊었습니다. 막상 제가 하는 말과 행동이 상대에게 어떻게 보이고 느껴지는지는 알지 못했었습니다. 그렇다고 저 스스로가 잘못된 부분을 잘 받아들이고 고쳤냐고 묻는다면, 저 또한 부정적인 이야기를 극도로 싫어하고 좋은 소리, 칭찬하는 소리에 약했으며 상대에게 잘못을 저지르고도 잘 고치지 못했습니다. 한마디로 ‘내로남불’이었습니다. 도를 만나 수도하지 않았으면 평생 가도 모를 저였습니다. 『전경』 교법 3장 1절에 “나는 하늘도 뜯어고치고 땅도 뜯어고치고 사람에게도 신명으로 하여금 가슴 속에 드나들게 하여 다 고쳐 쓰리라. 그러므로 나는 약하고 병들고 가난하고 천하고 어리석은 자를 쓰리니 이는 비록 초목이라도 기운을 붙이면 쓰게 되는 연고이니라”라는 상제님 말씀처럼 저를 뜯어고치는 것이 수도임을 알고 조금씩 고쳐 나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저에게 주어진 모든 것에 고마움과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하는데, 아직은 턱없이 부족한 마음인 것 같습니다. 제게는 도를 만나 감사해야 하는 일들도, 선각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 은혜에 보답하려면 상제님께서 제게 펼쳐주신 일들을 잘 받들어 마음을 잘 쓰고 열심히 움직여야 하는데, 파킨슨병이란 몸의 장애와 높은 오만함이 저의 앞길을 막아서니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주저하거나 멍하니 서 있게 됩니다. 그때마다 상제님께 저를 맡기어 조금씩 변화하고 있고 그렇게 저는 도인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몸과 마음이 아프더라도 희망을 잃지 않고 바르게 살겠습니다. 더 이상 꺾이거나 포기하지 않고 상제님께서 제게 주신 모든 것에 감사해하며 저는 오늘도 힘을 내보려고 합니다. 상제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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