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6호 Q : 28수 신명들이 인간의 영역을 어떻게 관장해 왔는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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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호부터는 엽서에 실린 독자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Q&A게시판 코너를 준비했습니다. 수도인 여러분들의 수도에 많은 도움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Q: 28수 신명들이 인간의 영역을 어떻게 관장해 왔는지 알려주세요.(예: 수명, 복록, 건강 등등)

 

 

A: 어두운 밤하늘에는 수많은 별들이 제각기 빛을 발하면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동양에서는 아주 오랜 옛날부터 이 별들을 단순한 자연현상으로만 보지 않고 ‘천문(天文)’이라는 독특한 영역으로 체계화시켜 왔습니다. 이에 따르면 하늘의 중심에는 태미원(太微垣)·자미원(紫微垣)·천시원(天市垣)이라는 삼원(三垣)이 있고 그 주위를 28수라는 별자리가 둘러싸고 있습니다.

  가장 중심은 자미원으로 그 가운데에는 북극성이 자리하여 만물의 생장소멸을 다스리고, 이의 명령을 받은 북두칠성이 북극성을 돌면서 하루와 1년의 길이를 정하고 음양오행이 고르게 베풀어지도록 돕는다고 믿었습니다.

 

 

▲ 이십팔수 배치도

 

 

  자미원 밖에서는 하늘의 영역을 28개의 구역으로 나누어 28수가 각각을 다스린다고 합니다. 그리고 각 별자리의 위치나 모습에 따라 계절이 바뀌고 하늘의 운세도 바뀌며, 지상에서도 그 영향을 받는다고 사람들은 생각했습니다. 28수의 각각이 인간 세상에 어떻게 관여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그 내용이 대략 다음과 같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이는 조선시대에 이순지[李純之: ?~1465(세조11)] 박사가 쓴 『천문류초(天文類抄)』를 참조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