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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2년(1992)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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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절후 신명의 생애 : 소한(小寒)절후 관장하는 효공(孝恭)

소한(小寒)절후 관장하는 효공(孝恭)


「반란의 무리 토벌하고 맡은 州마다 민심수습」

        

   
  하간(河間)의 원왕(元王)인 효공(孝恭)은 어려서 침착하고 똑똑했으며 견식이 뛰어나고 도량이 넓었다. 고조(高祖)가 서울을 이미 평정하고 나서 그를 산남(山南)의 초위대사(招尉大使)로 임명하고 사천(泗川)을 공략케 하니 그곳의 30여 주(州)를 함락시켰다.

  주찬(朱粲)을 공격하여 격파하고 그 병사들을 포로로 잡았는데 장수들이 말하길 『주찬의 무리들은 사람을 잡아먹는 금수(禽獸)와 같은 놈들입니다. 모두 묻어 죽이십시오.』효공이 말하길 『그렇지 않다. 지금 각 성(城)마다 우리의 적이 가득한데 만약 붙잡는 족족 죽인다면 후에 어찌 항복하는 자가 있겠는가?』 이에 격문(檄文)을 돌려 징병하니 군사들이 이르는 곳마다 격파시켰다.
  다음해에 신주(信州)의 총관(總管)을 배수(拜受) 받았는데 어명으로 휴가를 얻게 되었다. 이때에 소선(蕭鐥)이 강릉(江陵)에 웅거하였는데 효공이 소선을 치자는 계책을 거듭 올리자 고조는 흔쾌히 받아들였다. 조군(趙郡)에 진격하여 평정하고 신주(信州)를 기주(夔州)라 하였다. 그리하여 전합 건조(建造)를 크게 하고 수전(水戰)을 준비하였다. 마침 이정(李靖)이 강남(江南)에 절도사로 있었는데 효공은 그의 계책에 따라 드디어 강릉을 치고자 했다.

  사천(泗川)의 명문 자제들을 모두 불러 징용하니, 겉으로 인재들을 모은다는 것을 나타내면서 안으로는 사병들에 대한 질의 내실화(內實化)를 기하였다.

  얼마 안 있어 형주도(荊州道) 상주도(湘州道)의 총관으로 승진하여 수·륙 12군(軍)을 거느리고 이릉(夷陵)을 출발해서 소선의 두 진(鎭)을 격파하고 전함을 강 가운데 풀어놓으니 장수들이 말하길 「전함이 있으면 마땅히 우리 아군에 도움이 되도록 써야 하거늘 그것들을 버리면 오히려 적군들을 이롭게 할 텐데 이를 어찌합니까?」효공이 말하길『소선의 진영은 남쪽으로는 영산(嶺山)에 이르고 왼쪽으로는 동정호(洞定湖)에 인접해 있어 지세가 험준하고 병사들이 많으니 만약 성을 함락시키지 못하였는데 그들의 원군이 이르게 되면 우리는 내외로 곤란이 생겨 배가 많다고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지금 소신은 강가에 진을 치고 있어 원군이 오더라도 그들의 전함이 강을 덮은 것을 보게 되면 반드시 소선이 패하였다고 생각하여 곧바로 진격해 오지 않고 상황을 엿보아 돌아가서 구할 시기를 늦출 것이므로 우리는 그 때문에 이미 강릉을 함락시킬 것이다.』

  얼마 되지 않아 그들의 원병(援兵)이 파릉(巴陵)에 도착하였는데 강의 배들을 보고 의구심을 가져 진격해 오지 않았으며 소선 쪽은 내외가 격절(隔絶)되어 마침내 항복하였다. 임금이 기뻐하여 효공을 형주(荊洲)의 대총관(大總官)으로 승진시키고 소선을 무찌르는 그림을 그려 올리라 명령하였다.
  효공이 형주를 다스리매 둔전제(屯田制)를 두고 구리로 주조하여 백성들에게 이롭게 하였다. 양주도(襄州道)의 행대좌복사(行臺左僕射)로 벼슬을 옮겼다. 당시에 영표(嶺表)가 평정되지 않아 사신을 두루 보내 민심을 수습하여 위로하니 이에 귀부(歸附)한 주(州)가 49주나 되었고 조정의 호령이 남해(南海)에까지 미치게 되었다.
  얼마 후에 포공석이 반란을 일으켜 수양(壽陽)을 노략질하니 효공을 행군원수(行軍元帥)로 임명하여 토벌하게 하였다. 그리하여 병사들을 이끌고 구강(九江)으로 달려갔는데 이정(李靖), 이적(李勣), 황군한(黃君漢), 장진주(張鎭州), 노조상(盧祖尙)등이 모두 절도사를 품수(稟受)받았다.

  장차 출병하려 하매 군사들에게 크게 잔치를 베풀었는데 잔에 있는 물이 피로 변하였다. 좌중에 있던 이들이 모두 새파랗게 질렸으나 효공은 태연자약하게 천천히 말하였다. 「화와 복은 본디 정해진 것이 아니고 그것들을 부르는데 달린 것이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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