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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49년(2019)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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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캠프 : 캠프선생님으로 받은 선물

캠프선생님으로 받은 선물



대순캠프 지도교사 최임철




  대순캠프에 선생님으로 참여하고자 하였을 때의 목표는 한 달간 다양한 경험과 변화를 얻어가고자 했다. 소심하고 말주변이 없는 성격이라 선생님으로 해야 할 역할을 잘 해낼 수 있을지 걱정하며 캠프지도교사 신청을 할 때 많이 고민했다. 그런데도 내가 캠프선생님으로 참여한 이유는 새로운 것을 시도해 보고 싶은 욕구가 있었기 때문이다. 접하기 힘든 선생님으로서의 경험을 대순캠프에서는 가능하게 해주기 때문에 나를 발전시킬 기회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학생으로 캠프에 참여했을 때 느꼈던 즐거운 기억과 캠프선생님들이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을 동경했었다. 불안하기도 했지만 동시에 앞으로 어떤 일이 있을까 생각하며 많은 기대를 품고 처음으로 캠프선생님 활동을 시작했다.
  서른 명이 넘는 캠프선생님들과 함께 연수를 시작하고 처음에는 선생님들과 친해지며 마치 놀러 온 것처럼 즐거운 마음을 가지고 캠프에 임했다. 연수에서는 학생들이나 선생님에게 공지를 잘 전달하기 위한 발성 연습과 자기 생각을 정확하게 말하기 위해 매일 발표와 피드백 활동, 그리고 선생님들끼리 서로를 잘 이해하기 위해서 각자의 성향을 파악하는 활동, 그 외에 프로그램 준비와 무대연습을 하였다. 대부분 처음 접하거나 꺼리던 것들이라 스스로 만족할 만한 결과를 내기가 어려웠다. 잘 해내고 싶은 마음에 하루하루 최선을 다했고 그러한 마음을 먹은 덕분인지 날마다 더 잘하고 있다고 동료 선생님들께서 언급해주셨다.




  캠프 활동에 힘쓰며 점점 프로그램에 익숙해지자 마음이 안정되고 여유가 생겼다. 연수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학생을 맞이하였는데 첫 차수에서는 연습했던 것과 달리 진행이 매우 서툴러서 같은 조 선생님께 많이 의존했다. 조금 더 빨리 학생들과 친해지고 잘 대해주고 싶은 마음에 다른 선생님이 아이들을 대하는 방법을 유심히 보고 들었다. 그렇게 차수를 거듭할수록 말을 전달하는 게 매끄러워지고 먼저 다가가는 일이 어색하지 않게 되어 여유가 생기고 지도자 생활이 익숙해진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캠프에 처음 왔기 때문에 나도 학생도 서로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인지 이번 캠프에서는 유독 학생들과 친해지고 싶었고 기억에 남는 선생님이 되고 싶었다. 다행히도 내게 먼저 다가와 주고 친해지고 싶어 하는 학생들이 있었다. 학생이 선생님과 대화하는 걸 부담스러워하면 어떡할까 걱정했던 때도 있었는데 이번 캠프에서 만난 학생들 덕분에 그러한 걱정을 떨쳐낼 수 있었고 정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은 것 같은 느낌이 들어 행복했다. 그 후로 새로운 학생들을 만나는 일이 기대되고, 즐거워하는 학생들을 보고 있으면 캠프 생활을 하는 나에게 많은 활력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캠프를 끝마치며 이번 캠프의 주제인 ‘마음을 속이지 말라’가 2박 3일 동안 학생들에게 잘 전달됐는지 고민을 했었다. 고민과 달리 학생들의 소감문에는 이번 주제를 바탕으로 기획한 훈회 실천 활동과 연극이 재밌었다, 기억에 남는다고 하는 내용이 있어서 조금이나마 이번 캠프 주제를 마음속에 잘 담아 간 듯했다.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는 훈회를 대순캠프에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학생들이 보고 참여하게 하여 ‘이런 느낌이구나’라고 쉽게 알려주는 역할을 하는 것 같다. 한 달간 캠프 생활을 하며 여러 가지 변화가 있었다. 학생들을 인솔해야 하는 역할 덕분에 자연스럽게 리더십을 키웠고 선배 혹은 동기였던 동료 선생님들과 함께 지내면서 대화로 친분을 쌓고 조언을 나눈 덕분에 소극적인 나의 인간관계가 조금은 적극적으로 발전하였다. 내가 이 캠프에서 얻은 가장 큰 선물은 학생들과 함께 지냈던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즐겁기도 하고 지치기도 하고 마지막 날엔 늘 아쉬웠던 기억들이 재미있었다. 이러한 기억 때문에 다른 선생님들이 캠프를 계속해서 오는 게 아닐까 생각을 했다. 처음이지만 좋은 추억을 남겨준 대순캠프가 고맙고 다음 캠프를 기다리는 학생들처럼 나 또한 다음 캠프를 기다리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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