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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고 싶은 이야기 : 간절한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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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한 바람

 

 

영덕8 방면 선사 김태희

 



  2020년 코로나가 제일 심할 때 울산 사는 오빠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어머니께서 다리가 매우 아파 걸을 때마다 고통을 느끼셔서 수술해야 한다고 합니다. 또 동생에게서도 전화가 왔습니다. 수술은 어느 지역에서 하면 좋을지에 관한 연락이었습니다. 코로나 시기에는 회관 출입이 통제되었습니다. 저는 일주일에 한 번 회관 수호 근무를 했습니다. 수반들도 전화로 만나고, 교화도 전화로 하고, 대순진리회 유튜브 교화도 카톡으로 보내면서 모든 일을 휴대폰으로 많이 처리했습니다. 수반들의 성금도 아파트 입구에서 모시러 다니는 때여서 시간적 여유가 많을 때였습니다. 그래서 어머니께서 수술하시면 간호는 내가 해드려야겠다고 마음먹고 걸어서 15분 거리에 있는 병원에서 수술하게 되었습니다. 수술할 때 보호자 한 명까지는 허락되어 옆에서 대기할 수 있었습니다. 오른쪽 무릎 수술도 하시고 회복이 빨리 되어서 걸음을 걸을 때 무릎이 아프지 않아 살 것 같다고 하시면서 다음에는 왼쪽 무릎 수술을 했습니다. 어머니께서 수술실 들어 가실 때마다 양위 상제님, 도전님께 심고를 드렸습니다. 수술이 잘 돼서 다리가 아프지 않게 해 달라는 간절한 염원이었습니다. 어머니를 수술하신 의사는 수술이 잘 되었다고 하고 여름휴가를 갔습니다. 하지만 수술한 그날 저녁부터 어머니는 갑자기 정신을 놓으셨습니다. 내가 누구인지 알아보지 못할 때마다 나는 화장실에서 소리내어 울었습니다. 엉뚱한 이야기를 하면서 손으로 물레를 돌리고, 실을 비비고 밤새도록 헛소리만 계속하시고, 한 달 치 기저귀를 그날 밤 다 사용했습니다.
  ‘어머니’에 대해서는 귀한 말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신이 다 보살필 수가 없어서 어머니를 보냈다고 합니다. 어머니의 손은 신의 손이며, 그 어머니께서 저를 낳아서 길러 주시고 마음을 다 주셨습니다. ‘어머니! 저와 같이 걷도록 해주세요’ 하고 기도드립니다. 어머니가 피를 너무 많이 흘려 수혈하고 난 뒤 응급 환자가 되었습니다. 3일 동안 주야로 어머니를 간호하면서 상제님께 심고 드리고 어머니 손을 잡고 태을주를 했습니다. 다리가 안 아프고 잘 걸어 다니시는 모습만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울산 언니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어머니께서 섬망 증상이 있다고 했더니 곧장 어머니가 있는 병원으로 왔습니다. 저를 보더니 “엄마보다 동생이 먼저 쓰러지겠다”라고 걱정을 하면서 쉬게 했습니다. 나는 3일 동안은 먹지 못하고 잠을 못 자고 하면서 몸무게가 3kg이 빠졌습니다. 그래도 누워 계시는 어머니보다 내가 덜 힘들다고 생각하면서 어떻게 하면 더 잘 간호해 드릴 수 있을까? 하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다 해 드리고 싶었습니다. ‘양위 상제님, 도전님, 조상님 도와주십시오!’ 간절하고 간절한 심고가 저절로 끊임없이 가슴속에 분수처럼 솟아 올라왔습니다.



  3일이 지나고 어머니 정신이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수술한 이후부터 퇴원할 때까지 한 걸음도 걷지 못하셨습니다. 병원에서의 치료가 끝나고, 의사 선생님께서 집에서 조리 하시든지 요양병원으로 모셔 가라고 했습니다. 병원을 오가면서 기도를 모시고 제가 할 수 있는 정성을 다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집으로 모셔 가기 전에 일주일은 제가 모시기로 했습니다. 원기 회복을 위해서 드실 수 있는 것으로 무엇이 좋을지 여러 사람에게 여쭤보았습니다. 퇴원하시는 날까지 항생제를 맞고 오셨다고 하니까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으로는 개진국이 좋다고 하셔서 국물을 싸 와서 약으로 드셨습니다. 바로 옆집 사는 이선무가 메밀묵 한 모하고 배추겉절이를 해서 집으로 방문했는데 그걸 드시고 입맛을 찾으셨습니다. 3일 저녁 어머니는 뒤뚱거리시며 한 걸음씩 걷기 시작하셨습니다. 어머니는 5일 만에 기운을 회복하시고 고향인 경주로 가셨고 지금은 주간보호센터에 잘 다니고 계십니다.
  제가 어머니를 지켜보는 과정에서 가족들 모두 대순진리회 도인이 되었습니다. 어머니의 일을 겪으며 형제가 다 마음이 하나가 되었습니다. 어머니가 다시 걸어 다닐 수 있기를 바랐고 가족들 모두 도인이 되기를 바랐는데, 상제님 덕화로 그 소원이 다 이루어졌습니다. 저는 어머니께서 옆에 계셔서 엄마라고 부를 수 있게 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코로나로 힘든 시기일 때 어머니와 함께 아프고 힘들었지만, 나에게는 행복하고 감사한 추억들, 그리고 걸을 수 있게 해달라는 간절한 바람은 수도를 하는 힘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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