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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56년(2026)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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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고 싶은 이야기 : 포덕의 길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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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덕의 길을 찾아서

 

 

창원6 방면 선무 김민희

 



  저는 2016년 1월에 수도를 시작한 선무입니다. 1995년 초등학생 시절에 어머니를 따라 입도했지만, 20년 동안 수도에 깊은 뜻을 두고 살지 않았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여러 질병을 앓았고, 소아당뇨 진단을 받은 후 걱정에 시달리던 어머니께서는 늘 “민희야, 엄마 말 허투루 듣지 말고 같이 수도하자”라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끝까지 고집을 부리며 “난 종교 필요 없어! 엄마나 열심히 해”라고 말하고 제 생활에만 집중했습니다. 그렇게 20년 동안 당뇨로 인해 두 차례 합병증을 앓았고, 자연 치유를 경험하면서도 이를 어머니의 정성 덕분이라기보다는 스스로 나았다고 여기며 교만하게 살았습니다.
  그런데 2015년 급성 신부전증으로 혈액투석을 받게 되면서 평범한 일상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혈액투석을 시작한 시기에 메르스 바이러스가 유행하면서 건강 악화에 대한 두려움을 느꼈습니다. 그렇게 심신이 약해진 상태에서 『전경』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7개월간의 공부 끝에 상제님께서 인간의 몸을 빌려 오셨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어머니를 따라 대순진리회에서 자연스럽게 수도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소아당뇨로 인해 몸이 불편했지만 저는 긍정적이고 밝은 성격이었습니다. 친구들과 잘 지냈고, 고민이 생긴 친구들은 늘 저를 찾아와 고민 상담을 하기도 하며, 친구들도 제 이야기를 잘 들어주었습니다. 저는 수도와 포덕에 뜻을 품었고 그만큼 자신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자신감과 거만함이 가득한 모습으로 수도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수도가 제 뜻대로 되지는 않았습니다. 수도를 시작하자 친구들은 오히려 저를 멀리했고, 수도와 포덕에 대한 열정은 있었으나, 기대만큼 성과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언젠가는 해낼 것이다’라는 근거 없는 자신감을 가지고 포덕을 계속했습니다.
  그렇게 몇 년이 지났지만, 포덕은커녕 수반들과 소통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으며 점점 의기소침해졌고 답답함이 쌓였습니다. 시학공부에 들어가면 비슷한 또래의 도인들이 삼삼오오 모여 같이 수도하는 모습을 보고 부러움과 속상함에 눈물을 많이 흘렸습니다. 그런 저를 보며 위로해 주시던 같은 공부반의 선사가 “속상한 마음이 들었다면, 그건 상제님의 진리가 아니라 김 선무의 욕심으로 교화해서 그렇지 않을까요?”라는 말을 해주었습니다. 저는 ‘상대가 내 말을 듣지 않는 것이 아니라 내가 아직 믿음을 주지 못했기 때문이 아닐까?’라는 깨달음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후 저는 남을 원망하기보다 저 자신을 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제 말과 행동이 인망을 얻지 못한 이유가 무엇인지 고민하며 수도 생활을 이어갔습니다. 저의 모습이 조금씩 변하는 것을 느꼈지만, 시간이 지나도 포덕의 성과를 크게 얻지 못하였습니다. 속상함이 올라올 때마다 대나무가 보이지 않는 땅속에서 5년간 튼튼하게 뿌리를 내린 뒤 빠르게 자라듯 나도 지금 뿌리를 내리는 과정이라고 스스로 다독였습니다.
  그렇게 수도한 지 5년, 10년이 되었음에도 남에게 진리를 제대로 전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자신감이 급격히 떨어지고 죄책감마저 들기 시작했습니다. 이대로 포기할 수 없다는 마음에 수반들에게 맞춰 교화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23년, 포덕을 더 잘하기 위해 사이버대학의 심리학과에 편입했지만, 심리학 강의가 포덕에 실질적으로 얼마나 도움이 될지 의문이 들던 차였습니다. 식당 당번을 같이했던 다른 방면 차선감으로부터 대진대학교 대순종학과에 관해 알게 되었습니다. 비대면 수업이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하고 편입을 결정했습니다. 2024년부터 시작된 대학 생활은 저에게 많은 변화를 불러왔습니다. 교리를 체계적으로 배우면서 수도와 포덕에 관한 이해가 깊어졌고, 수도 생활을 하며 바닥을 치던 자신감도 점차 회복되었습니다.


 
  우리의 수도 과정이 결코 쉬운 길이 아님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수도와 포덕의 길이 한 가지만 있는 것은 아니며 대순종학과에서 학문적으로 진리를 탐구하는 것도 그중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근 AI 시대가 도래하면서 대순사상에 관한 정보가 너무 부족하다는 점을 알게 되었고, AI에 대순사상에 관한 데이터를 채워 나가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근 외국 대학에서 대순사상 특강이 이루어진 것을 보며, 세계포덕이 시작되고 있음을 실감하는 중입니다. 이에 ‘대순종학’이 하나의 학문으로 자리를 잡아 앞으로 전 세계 대학교에서 대순종학을 강의할 수 있는 인재를 많이 필요로 하는 시기가 다가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대순종학과 입학원서를 준비하던 저에게 방면에서 교화를 담당하시는 교감께서 “나중에 쓰일 수 있는 도인이 되려면 실력을 키워야 합니다”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러한 말씀을 들으며 대순종학과에서 배우는 모든 과정이 감사하게 느껴졌습니다. 수도를 하면서도 나아지지 않는 것 같았던 저 자신이 조금씩 변해가는 것을 실감했고, 사라졌던 자신감도 회복되기 시작했습니다. 타인에게 대순진리회에 관해 설명하는 부분에서도 자신감 있게 이야기하는 저를 보며 많이 변화되었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우리의 수도 과정은 결코 쉬운 길이 아닙니다. 수도 과정 중 하나인 포덕은 도인들의 사명이기도 합니다. 자기완성과 세계포덕을 위한 길이 여러 갈래로 열려 있으며, 대순종학과 또한 그 길 중 하나입니다. 세계포덕을 위한 긍정적인 길이 많이 열리고 있습니다. 더 많은 분과 이 길을 함께 가며 세계포덕에 힘쓸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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