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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54년(2024)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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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포커스 : 대진국제자원봉사단의 정을 나누는 식탁

대진국제자원봉사단의 정을 나누는 식탁



출판팀




  우리 민족의 대표적 정서를 ‘정(情)’이라고 하는데 반대할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정’의 표현 중에서도 유독 많이 쓰는 표현이 “밥 한번 같이 먹자”, “언제 밥 한번 먹어야지”이다. 우리에게 ‘밥 한번’이란 안부를 묻는 동시에 관심을 전하는 아주 따뜻한 표현이다. 이런 ‘정’의 표현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곳이 봉사단체일 것이다. 여주시자원봉사센터에서도 지역 어르신들의 식사를 살피기 위해 ‘밥퍼스’라는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밥퍼스는 지역 경로당에 음식을 대접하는 활동을 한다. 어르신들이 많이 모이는 경로당을 방문해 함께 식사하면서 안부와 건강을 살핀다. 이런 활동 속에는 정성과 배려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자세히 보면 이건 ‘정’이다. 다시 말해 밥퍼스는 어르신들께 정을 전하는 활동을 한다는 말이다.
  ‘정’의 범주는 밥을 넘어섰다. 어르신들의 식사 자리에서 봉사자들의 눈에 띈 부분이 있었다. 앉고 일어서기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낮은 좌식 식탁의 불편함이 느껴지자 대진국제자원봉사단(이하 디바)이 나섰다. 낮은 식탁 대신 의자에 앉아서 드실 수 있는 식탁으로 바꾸길 결정한 것이다.



  디바는 시중에 파는 일반 식탁이 어르신이 쓰기에 맞지 않다고 판단하고 주문 제작에 들어갔다. 경로당에는 많은 어르신이 있어서 4인용 식탁보다는 6인용이 적합했다. 이렇게 2023년 디바의 경로당 식탁 교체가 시작됐다.
  여주시는 경로당 식탁 교체 사업에 대해 공식적으로 논의하게 되었고, 디바는 기왕에 시작했으니 식탁 지원 사업을 이어가겠다는 답변을 호쾌히 했다.
  2024년, 지난 경험을 바탕으로 식탁 제작에 더 신경을 썼다. 어르신들 체형을 고려한 높이, 사고방지를 위한 원형 모서리, 쉽게 흔들리거나 밀리지 않게 철제 프레임에 튼튼한 상판 등 최대한 편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게 제작했다. 




  식탁 곳곳에 장착된 관심과 배려로 어르신들의 만족도는 하늘을 찔렀다. 그러다 보니 주변 경로당에서 “우리는 언제 해주나”라며 독촉 중이라고 한다. 디바도 어르신들의 조급함을 달래고자 빠르게 사업을 진행하다 보니 올해 연말까지 예정되었던 사업이 벌써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 대순진리회 여주본부도장의 지원으로 1년 동안 진행하려 했던 1억 원 규모의 지원 사업이 9월이 되기 전에 끝이 났다.
  디바는 대순진리회의 구호자선사업을 실천하는 곳이다. 대순진리회의 기본 사상은 해원상생ㆍ보은상생이다. 그리고 대순진리회 도인이라면 훈회를 지켜나가려고 노력한다.


1. 마음을 속이지 말라.
2. 언덕을 잘 가지라.
3. 척을 짓지 말라.
4. 은혜를 저버리지 말라.
5. 남을 잘 되게 하라.


  이 중 ‘은혜를 저버리지 말라’라는 말에서 은혜의 대상은 나에게 직접적으로 혜택을 준 존재만을 이르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남을 잘 되게 하라’라는 덕목은 ‘남을 위해 수고를 아끼지 말라’를 가르친다. 이 가르침을 실천하는 디바 봉사자들은 “경로당에 계신 어르신들을 살피는 건 내 부모를 살피는 심정으로 활동한다”라고 말한다. “부모님을 섬기는 마음으로 어르신들이 조금이라도 더 편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노력했다”라는 디바 담당자의 진심이 그들의 실천을 통해 그대로 전달되는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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