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들은 자신의 책무와 종무원 각 부서의
업무를 잘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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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수도장을 건립하던 1986년 당시보다 지금은 약 4배가량 도인 수가 늘었습니다. 여러분들의 정성과 활동 여하에 달려있겠지만 모든 조건이 더 좋아져서 앞으로 포덕사업이 더 잘될 것입니다. 우리 종단은 대진고등학교를 건립하고부터 대외적으로 인정을 받게 되어 더욱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에는 대진여자고등학교가 개교하였으며, 대학교도 인가가 날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관문이며 관광지로서 전 세계 사람들이 모여드는 제주에 수련도장이 건립되면 포덕사업의 활성화가 가속될 것이며 이로 인하여 도세 확장에 급속한 발전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혹 도인들이 생각할 때 운수를 받으면 그만이지 무엇을 하려고 학교를 짓고 수도장을 건립하는가 할 것이지만, 이것들이 울타리가 되고 방죽이 되어서 종단이 발전하고 또한 도를 보호하게 되는 것입니다. 다른 곳에서는 우리 정도의 도세(道勢)가 되면 몇 백만이라고 할 것이지만, 우리는 있는 그대로의 숫자를 얘기하고 있습니다. 상급 임원만 하더라도 많이 늘어나서 지금은 회의를 하려고 해도 모두 수용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여주수도장 들어가는 입구에 강당을 건립할 예정입니다. 규모는 현재 신생활관의 4배 규모로, 앞으로 4년 정도 앞을 보고 설계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제주도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제주도에 포덕이 많이 될 것입니다. 제주도는 전 세계 사람들이 모여드는 곳이고 한 맺힌 곳입니다. 바람이 들어오는, 모든 것의 관문입니다. 앞으로 포덕이 많이 됩니다. 도인들 모이는 숫자도 큽니다. 제주도 수련도장은 지하 1층, 지상 7층, 연면적 1,800평의 규모입니다. 집을 짓기 시작하자 항공사가 하나 더 생겼습니다. 그래서 다니기 편리합니다. 우리 연운이랄까, 인연이 있는 곳입니다. 제주도 갈 때나 기공식 할 때 사뭇 날이 좋았습니다. 비가 많이 안 옵니다. 일할 수 있습니다. 잘될 것입니다. 지난달에는 임원들의 책무(責務)에 관하여 언급을 하였습니다. 선감들이 선정부이면서 교정부, 선도부 임원들을 선정부의 선사, 선무 대하듯 하는데 그것이 아닙니다. 각 임원들은 자신의 책무를 잘 알아야 합니다. 자기의 책무가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전(全) 임원들은 모르더라도 상급 임원들은 알아야 합니다. 제삼자가 묻더라도 얘기해 줄 줄을 알아야 합니다. 선정부, 교정부, 정원의 책무를 알고 일해야 합니다. 하지만 어떠한 경우도 사업이 잘되면 괜찮습니다. 책임을 갖고 있는 임원들, 선ㆍ교감들만큼은 종단의 제도를 충분히 알아야 합니다. 오늘은 종무원(宗務院)의 각 부서가 해야 할 일을 이야기하니 잘 듣고 시행해야 합니다. 각 부서의 책임자들도 자신의 책무, 책임을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잘 모르게 되면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등한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상급 임원들도 부서의 하는 일을 알아야 외부에서 물어올 때에 분명히 얘기해 줄 수 있는 것입니다. 종무원은 종무행정을 보면서 도정(道政)의 제반 살림을 하는 곳입니다. 종무원에는 기획부, 총무부, 교무부, 수도부의 네 개 부서가 있습니다. 기획부는 종단의 모든 일을 기획해 나가는 곳입니다. 그러니 타 부에 속하지 않는 업무도 담당하고 각 방면 및 각 부서에서 하는 업무의 제반 사항을 잘 파악하여 미진하거나 부족하거나 잘못된 사항이 있을 경우, 새로운 계획을 수립하여 충분히 잘 갖추고 잘해 나가도록 지시를 하고, 또 이를 확인해야 합니다. 눈에 보이는 것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도 세세히 살펴서 우리의 실정에 맞추어 기획을 잘 세워 종단의 발전에 받침이 되어야 합니다. 또한 대외적 섭외 업무를 담당하여야 합니다. 기획부 업무를 잘 알아서 하면 종단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하게 됩니다. 실제적으로 모든 업무의 책임을 져야 하는 가장 중요한 부서이니 책무를 수행함에 차착(差錯)이 없어야 합니다. 총무부는 도장 전체의 살림을 맡아서 하는 곳입니다. 뚜렷하든 뚜렷하지 않든 간에 모든 일을 잘 보살펴나가야 하는 서무(庶務)의 업무를 담당하고, 경리 업무, 현금ㆍ부동산 등의 재정 관계 업무, 일지 및 모든 기록의 문서 관계 업무, 인장(印章)의 관리 등을 담당합니다. 일지는 꼭 적어서 어느 때 누가 물어도 서슴없이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인장입니다. 인장 관리에 대한 책임은 매우 큽니다. 교무부는 교화 업무를 담당하고 수강 관계, 편찬ㆍ출판의 업무를 담당합니다. 교무부의 업무를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하여 연구위원회를 두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 종단으로서는 연구위원이 하는 일이 제일 중요합니다. 연구위원이 『전경』을 토대로 진리를 연구하여 글로 쓰면 대외에 홍보용으로 나가며, 종단 도인들의 움직임을 글로 표현하여 종단 내외에 발표하니 그 중요성은 말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여주수도장의 수강 교화도 방면 선ㆍ교감과 연구위원이 합동으로 담당하여 차선감 이하 임원들을 교육시키고 있습니다. 공부반의 교화도 연구위원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각 방면에서 도심이 좋고 글을 잘 쓰는 사람을 추천하여 연구위원을 보강해야 합니다. 대학 나왔다고 다 되는 것이 아니라 고졸이라도 대졸보다 나은 사람이 있습니다. 실력 있고 재능 있으면 인원 제한 두지 말고 뽑아서 써야 합니다. 회보는 현재 1년에 네 번 나오는데 앞으로는 자주 발간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많은 글을 쓰게 되면 일주일에 한 번, 잘되면 매일 나올 수도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대내외적으로 홍보가 되어야 포덕이 되는 것입니다. 수도부는 수도 의식에 대한 업무를 담당합니다. 공부반 편성, 봉심배례(奉審拜禮), 퇴배(退拜), 치성 시의 인원 배정 및 질서유지를 담당하고 의식의 규정을 알립니다. 그렇다고 해서 공부반의 시학원, 정ㆍ진급이 하는 일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공부하는 그것을 감독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봉심은 시학원이 합니다. 시학원이 24시간 동안 36명을 책임지고 공부하는 것입니다. 수도부에서 수도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반 편성을 하고 인원을 확인하여 시학원에게 인계를 하면 그다음은 시학원이 24시간 공부 중의 주의 사항을 공부반에게 주지시킵니다. 원칙은 교화ㆍ주의사항 주지를 수도부에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수도부에서는 호명만 해주고 빠진 사람을 채워줍니다. 책임은 시학원이 집니다. 충분히 공부해서라도 종단 각 부서의 업무, 맡은 일에 대해서 선ㆍ교감들은 얘기해 줄 줄을 알아야 합니다.
1989. 3. 15(음 2. 8)
도전님 훈시│ 267호부터 게재하고 있는 「도전님 훈시」는 1984년부터 1995년까지 훈시하신 말씀입니다. 이는 종무원에서 공식적으로 기록한 것을 기본으로 하고, 여러 임원이 기록한 내용을 참고하여 대순종교문화연구소에서 정리한 것입니다. 그 내용은 모두 자문위원들의 고증을 거쳤습니다. 기존의 《대순회보》에 기재한 15편의 「도전님 훈시」는 제외하고 시간적인 순차에 따라 게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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