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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 2018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평가 대진대학교 ‘자율개선대학’ 선정
2018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평가
대진대학교 ‘자율개선대학’ 선정
 
 

연구원 이공균

 
 
 
  2018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으로 대학가에 비상이 걸렸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8월 23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대학(323개 교) 중 64%인 207개 대학만이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되었다. 나머지 116개 대학은 역량강화대학(66개 교), 진단제외대학(30개 교), 재정지원대학Ⅰ, Ⅱ(20개 교)로 선정되어 내년부터 총 1만 명 정도의 정원감축을 권고받는다.
  진단은 재정, 비리 여부 등을 반영해 4단계로 분류된다. 첫 번째 단계인 자율개선대학은 정원감축을 할 필요가 없고 대학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일반재정지원을 정부로부터 받을 수 있다. 특수목적사업재정지원도 신청할 수 있으며 학생들을 위한 국가장학금과 학자금대출도 지원된다. 두 번째 단계인 역량강화대학부터는 정원감축 권고와 함께 일반재정지원을 일부만 받을 수 있으며, 세 번째와 네 번째 재정지원제한대학은 정원감축 권고와 함께 재정지원 제한, 국가장학금과 학자금대출을 제한받게 된다. 단계가 올라갈수록 학생 모집이 제한되고 정부의 재정지원이 끊기기 때문에 자연스레 문을 닫을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령인구는 줄어드는데 대학 수는 그대로다. 결국, 일부 대학은 무너질 수밖에 없으며, 이 사실을 학생과 학부모가 알아야 한다. 이번 진단결과는 그에 대한 답이다”라고 이번 평가의 목적을 전했다.
 
 
 
 
 
대진대학교, 자율개선대학 선정
  대진대학교는 기본역량 진단 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받아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됐다. 이번 평가에서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되지 못한 대학은 큰 충격 속에 총장 사퇴, 보직교수 사의 표명 등의 홍역을 치르고 있다. 하위 평가를 받은 대학들은 당장 9월에 있을 수시모집에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정원감축, 재정지원 제한, 국가장학금 및 학자금대출 제한이라는 규제는 학생을 유치해야 하는 대학 입장에서 사망선고와 다를 바가 없다. 그만큼 상위 평가를 받기 위한 대학 간의 치열한 경쟁이 있었을 것이다. 대진대학교는 이러한 경쟁에서 어떻게 상위 평가를 받아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될 수 있었는지 대진대학교 이면재 총장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기자 작년부터 평가를 위해 꾸준히 준비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과정을 자세히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총장 1970년대까지 우리나라 신생아 출생자 수가 100만 명대로 유지되다 여러 가지 사회요인으로 인해 2000년 초, 40만 명대로 하락하게 됩니다. 이러한 출생자 수 감소는 대학 입학자원의 감소로 이어져 전국대학의 신입생 미충원사태를 발생시킵니다. 그래서 교육부는 2015년에 실시한 1주기 대학 구조개혁 평가를 통해 대학의 입학정원을 축소했습니다.
  이번 2주기 평가에서는 신입생 정원감축이 없고 일반재정지원까지 받을 수 있는 자율개선 대학에 선정되는 것을 목표로 철저한 준비를 했습니다. 이를 위해 2017년 2월부터 자체평가보고서 작성을 위한 연구위원회, 자문위원회 그리고 평가준비를 위한 대응본부까지 준비하여 최선의 노력을 했습니다. 2주기 평가를 준비하며 가장 컸던 걱정은 부서별 실적 취합과 막대한 양의 증빙자료 정리였습니다. 보고서 내용의 근거를 출력물이 아닌 컴퓨터 파일로 준비해야 하기에 시간이 많이 필요했습니다. 평가 담당 부서에서는 완벽한 증빙자료를 만들기 위해 교육부에 보고서를 제출하는 2018년 3월 27일 마지막까지 꼼꼼히 확인해 완성도 높은 보고서를 제출할 수 있었습니다. 4월에는 대면진단 준비를 위해 예상 질문지를 작성하고 수차례 모의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따라서 이번 2주기 평가 결과는 대학 구성원 모두 자율개선대학을 목표로 오랫동안 성실하게 준비한 결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평가를 준비하면서 느낀 대진대학교의 강점과 약점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이 총장
우리 대학의 강점은 무엇보다도 학교법인의 전폭적인 지원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개교 초기부터 충분한 교육시설, 종단으로부터의 재정적인 지원, 그리고 기준이상의 전임교원 확보로 인해 교육여건 평가항목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습니다. 또한, 재학생의 만족도 향상을 위해서 매년 체계적으로 만족도를 조사하고 불만족 사항을 개선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취약한 부분은 수도권 타 대학에 비해 낮은 재학생 충원율입니다. 특히 정원 내 재학생 충원율 지표가 대학 기본역량 진단에 반영되기에 3주기 평가를 위해서라도 중점 관리가 필요합니다. 졸업생 취업률 또한 수도권 비교대학보다 약점으로 평가되는 항목으로 재학생 충원율과 함께 개선되어야 할 중요지표입니다.
 
 
  기자 자율개선대학은 정원감축에서 제외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외에 어떠한 부분에서 좋은 점이 있습니까?
  이 총장
교육부에서 발표한 내용에 의하면 자율개선대학은 정원감축 대상에서 제외하고, 대학혁신지원사업으로 2019년부터 3년간 매년 약 20억 원의 일반재정지원금을 지원받아 대학별 중장기 계획에 따른 자율적 사업을 추진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정부에서 추진하는 특수목적지원사업에도 지원할 수 있으므로 추가적인 재정확보를 위해 노력할 계획입니다.
  역량강화대학으로 선정된 대학은 학생정원 10%를 축소하여야 하고 재정지원제한대학은 15% 또는 35%를 축소해야 하므로 해당 대학에 재정 및 학교 운영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자율개선대학은 학생정원 감축 대상에 해당하지 않아 학교 재정운영에 큰 도움이 됩니다.
 
 
  기자 3년 뒤인 2021년에 마지막 3주기 평가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어떻게 대비해야 마지막 평가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까요?
  이 총장 2주기 대학 기본역량 진단 평가준비 과정에서 도출된 대진대학교의 취약분야를 면밀히 분석하여 보완 및 개선방안을 수립하였습니다. 이와 동시에 현재 우리 대학은 급변하는 대외환경에 대응하여 대학 경쟁력 및 자생력을 강화하고, 교육부 각종 평가에 대한 선제 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중장기발전계획 수립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중장기 발전계획에는 간호학과와 같이 우리 대학의 건학이념과 특성화 전략에 부합하는 대표 선도학과 육성 방안, 학사구조 개편, 행정시스템 개선, 2024년까지 향후 8년간 약 110명 교원의 정년퇴직에 따른 우수교원 유치 방안 등을 포함하며, 이를 토대로 수도권 중상위권 대학으로 진입하는 발판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3주기 평가는 2018학년도부터 2020학년도까지의 실적을 바탕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미 평가가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2주기 대학 기본역량 진단을 통한 강·약점 분석 및 이를 바탕으로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내부 구성원들의 투철한 목표의식을 바탕으로 3주기 평가를 준비해 나간다면 2주기 성과를 뛰어넘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취임사에서 “대진대를 경기도 명문 사립대로 만들겠다”라고 공언했고, 실제로 경기도 명문 사립대로 도약하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떠한 노력을 하여 변화를 이끌었는지 알고 싶습니다.
  이 총장
우리 대학의 슬로건은 Let’s DJ(Dream & Joy, Discuss & Join, Discover Job)입니다. 학생들이 공부도 하면서 해외경험도 하고, 취직과 경제적 걱정 없이 즐겁게 학교생활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 담겨있는 슬로건입니다.
  먼저 취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고용노동부에서 주관하는 2017년 대학일자리센터 유치에 성공한 것이 그 일환입니다. 대학일자리센터를 총장 직속기구로 설치하고 직접 운영에 관여하면서 대진대학교 학생들의 취업·창업은 물론, 경기 북부 청년들의 취업률 향상에도 이바지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그 성과로 대학일자리센터 사업 1차 성과평가에서 전국 20개 참여대학 중 3개 대학만이 수여 받는 우수 대학에 대진대학교가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또한, 글로벌인재육성사업단의 해외탐방 프로그램과 예산을 확대하여 학생들이 해외 경험을 자주, 그리고 많이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타 문화에 대한 이해를 직접 체득하고 해외 봉사활동, 해외 산업현장 탐방 등을 체험하면서 외국에 대한 견문을 넓히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 중입니다.
  그리고 우리 대학은 전국 4년제 일반대학 기준으로 장학금 규모가 전국 4위 수준입니다. 재학생 8,000여 명 중 지난 학기에만 장학금을 수여 받은 학생이 5,400여 명으로 전체 학생의 3분의 2가 장학금 혜택을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글로벌인재장학금·취업장려장학금·학생활동장려금·공로장학금 등 16개의 장학금 항목을 신설해 학생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학교에 다닐 수 있게 노력하였습니다.
  특히 우수학생을 유치하고자 기존 DEC(대진엘리트코스) 프로그램을 개선하여 내신우수자, 수능성적우수자에게 4년간 전액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입니다. 또한, 각종 해외연수프로그램 및 기숙사비 지원, 전용 학습실 운영 등 집중역량강화 프로그램을 통한 우수 인재를 배출함으로써 학생들이 오고 싶은 대학, 계속 다니고 싶은 명문사립대학으로 도약하고자 합니다.
 
 
  기자 학령인구감소, 4차 산업혁명 등으로 인해 고등교육의 패러다임이 크게 변화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교육환경 변화에 어떠한 대응을 준비하고 있습니까?
  이 총장 우선 국가와 지역산업의 동향, 인력수급계획을 분석하고 대진대학만의 특성화 전략을 수립하여 미래사회에 대비한 선도학과를 신설할 것입니다. 기존 관념을 깨지 않으면 창의적인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교육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학의 경쟁력은 시대의 요구입니다. 세계화 시대의 필수 요소입니다. 경쟁력은 특성화된 교육을 요구하며, 특성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기존의 제한된 사고와 제도에 얽매여서는 안 됩니다. 신설학과의 개설은 이 같은 맥락이며, 특성화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필수적인 과제라 생각합니다. 그에 따라 우수교원과 학생의 적극적인 유치, 최첨단 교육시설과 교육 기자재 등을 도입해 세계적인 대학의 명문 학과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경쟁력 있는 학과를 만들 것입니다.
  학생은 고객이라는 마음가짐으로 학생 위주의 교육과 대학의 환경을 개선해 나아가겠습니다. 학생 중심의 교육여건과 환경 개선을 위해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고, 학생 생활 전반에 걸쳐 교육수요자 만족도 향상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입니다.
  대진대학교가 벌써 설립 26년이 되었습니다. 성실·경건·신념의 교훈에 따라 설립이념에 부합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고등교육기관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게 총장인 저를 비롯한 모든 교직원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교육기관은 이익 집단이 아니다. 그렇기에 단기간 내에 성과를 내기는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아직 안심할 수 없다. 이 총장은 이번 평가에서 살아남은 대학들이 경쟁하는 3주기 대학 기본역량 진단 평가가 진검승부라고 말하며, 불과 3년밖에 남지 않은 기간이지만 이번 경쟁은 대진대학교에 위기가 아니라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면서 이 총장은 “좋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 쉬지 않고 뛰어다녔다. 오히려 이런 저를 따라온 많은 교수님과 실무를 담당한 교직원들이 고생했을 것이다”라고 공로를 직원들에게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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