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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문 : 장거리 육상선수를 위한 조언
장거리 육상선수를 위한 조언
 
 

연구원 강남규

 
 
 
  자기계발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루 타이스가 케냐의 장거리 육상선수를 코치했을 때의 에피소드이다. 그 장거리 육상선수는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의 금메달을 목표로 맹연습 중이었다. 어느 날 그는 루에게 이렇게 상담해 왔다.
 
“마지막 4분의 1마일이 되면 머리가 깨질 듯 아프고 가슴이 타는 듯해서 도저히 달릴 수가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그래서 루는 이렇게 조언했다.
 
  “마지막 4분의 1마일이 되면 트랙에서 나와 바닥에 그냥 주저앉으세요.”
 
  루의 조언을 듣고 깜짝 놀란 그 선수는 이렇게 반발했다.
 
  “그런 말도 안 되는 짓을 했다가는 다른 선수에게 뒤쳐지고 말 겁니다!”
 
  그러자 루는 이렇게 덧붙였다.
 
  “맞아요. 하지만 머리가 아프고 가슴이 타는 듯하다고 했지요? 트랙에서 나와 앉아 있으면 그 문제는 해결될 겁니다.”
 
  선수는 풀이 죽어 시무룩해졌다.
 
  “하지만 저는 올림픽에서 이기고 싶습니다.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면 소 한 마리를 받을 수 있거든요. 당신이 코치라면 제가 이길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주십시오.”
 
  이길 방법을 묻는 선수에게 루는 뭐라고 말했을까?
 
  “그렇다면 입 다물고 열심히 달리시게!”
 
  결국 잠자코 달리기나 하라고 조언했던 것이다.01
 
  진정한 목표는 의무감이 아니라 진심으로 원해서 하는 것이어야 한다. 더구나 장거리 육상인 경우는 더욱 그렇다. 처음에 원해서 한 달리기가 훈련이 계속되어 힘들어지자, 목표에 대한 의식은 희미해지고 그저 막연하게 달려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다가왔다. 이 의무감이 머리와 가슴을 아프게 했던 것이다. “트랙에 나와 바닥에 그냥 주저앉으세요”라고 함으로써 루는 달려야 한다는 의무감에서 선수를 해방시켜 주었다. 풀이 죽어 시무룩해진 선수는 “올림픽에서 이기고 싶습니다. 메달을 따면 소 한 마리를 받을 수 있거든요”라며 진정으로 달리고 싶은 이유를 말한다. 조금 전에는 가슴을 타게 하고 머리를 아프게 한 달리기가 이제는 하고 싶은 대상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루는 선수와 대화를 나누면서 그에게 진정으로 원하는 목표의식이 무언가를 분명하게 인식시켜주었다. 그 선수는 목표를 자신의 입으로 말함으로써 구체적으로 똑똑히 의식하게 되었다. 따라서 입을 다물고 열심히 달리라는 충고로 충분했던 것이다. 목표가 분명해지면 혈액을 온몸에 보내는 것도, 폐로 호흡하는 것도, 다리의 근육을 움직이는 것도 모두 하고 싶은 일이 될 것이다. 머리가 깨질 듯 아픈 것이나 폐가 타들어 가는 통증도 사라진다. 진정으로 하고 싶은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곧 동기부여의 열쇠인 셈이다.
  우리가 수도해 가는 과정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수도에 뜻을 둔 모든 사람에게 결국 목표는 수도의 완성이며 이는 곧 도통이다. 수도의 완성을 위해서는 반드시 이 목표의식이 분명해야 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수도를 하고 있다는 것은 언제가 이 도통을 진정으로 원했기 때문일 것이다. 많은 이들이 처음에는 도통을 진정으로 원해서 수도생활을 시작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차츰 타성적으로 수도하는 경향이 있다. 타성에 젖어 의무감으로 하는 것은 일심이 아니다. 여기에는 해야 한다는 마음과 그 이면(裏面)으로 하기 싫은 두 마음이 작용한다. 장거리 육상에서 에너지가 고갈되어 마지막 남은 힘을 다 쏟아야 하는 시점에 하기 싫은 마음과 해야 한다는 두 마음으로 에너지가 분산되어서는 완주하기가 힘든 것처럼 수도의 완성 역시 기약할 수 없다.
  이제 우리는 언젠가 자신이 진정으로 수도의 완성을 위해 수도생활에 뜻을 두었던 초심으로 돌아가자. 이 지점이 곧 일심의 경지로 들어갈 수 있는 초입인 것 같다. 여기에서 점점 광구천하(匡救天下)와 광제창생(廣濟蒼生)의 대의를 밝히신 상제님의 뜻을 새기며 마음을 하나로 모아나가야 할 것이다. 상제님께서도 일찍이 일심의 힘에 대해 말씀하셨다. “이제 범사에 성공이 없음은 한마음을 가진 자가 없는 까닭이라. 한마음만을 가지면 안 되는 일이 없느니라. 그러므로 무슨 일을 대하든지 한마음을 갖지 못한 것을 한할 것이로다. 안 되리라는 생각을 품지 말라”(교법 2장 5절)라고. 진정으로 우리가 원하는 도통을 위하는 길은 한마음으로 나아가고 나아가며 정진하는 길 이외에 또 무엇이 있겠는가?
 
 

참고문헌
토마베치 히데토, 『초시간뇌』, 박재현 역, 서울: 흐름출판, 2011.
 
 
 

01 토마베치 히데토, 『초시간뇌』, 박재현 역 (서울: 흐름출판, 2011), pp.137-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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