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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49년(2019)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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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타리 : 대진전자통신고등학교

울타리, 첫 번째 이야기
 
대진전자통신고등학교
 
 

출판팀 이공균

 
  울타리 코너에서 첫 번째로 소개할 곳은 학교법인 대진대학교 산하에서 6번째로 설립된 대진전자통신고등학교이다. 대진전자통신고는 1996년 부산광역시 금정구 장전동에 설립됐으며, 개교 당시 명칭은 대진전자공업고등학교였다.
  대진전자통신고에서 개최한 ‘2019학년도 인성교육 활성화를 위한 교사 연수’에서 대진전자통신고 인성교재 연구위원으로 활동 중인 최해기 선생님을 만나 대진전자통신고의 현재와 교육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기자  대진전자통신고등학교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최 선생님  우리 학교는 1996년 개교하여 2002년 전국 유일의 정보통신 특성화 고등학교로 선정되어 정보통신 분야에 우수한 인력을 배출해 왔으며, 2007년에는 부산광역시 특성화 모델학교, 변화선도 학교로 선정되어 발전을 거듭해 왔습니다. 2011학년도에는 교육용 로봇 활성화학교 지원사업 선정(교육학술정보원), 제3회 정보과학 인재양성 최우수학교 선정(교육과학기술부상 수상), 2012학년도 교육청 주관 학교평가 최우수학교(교육감 표창)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또한, 2013~2015학년도 사학기관 경영평가 최우수학교로 선정(부산광역시교육청)되어 명실상부한 정보통신 분야 특성화 선도학교로 발돋움했습니다.
  변화하는 시대상에 맞춰 2016년에는 학교명을 대진전자통신고등학교로, 학과명을 전자과, 컴퓨터소프트웨어과, 전자통신과, 산업디자인과로 변경해 전자통신 분야의 선두 학교로서 새로운 도약을 시도했습니다. 특히 NCS01 교육과정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전자, 통신, 디자인에서 더욱 우수한 기술인을 양성하기 위한 다양한 교육방법을 도입했습니다.
  2018학년도부터는 4차 산업혁명에 필요한 교육과정을 새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드론 및 3D 프린터를 이용해 실질적인 실습을 할 수 있는 ‘무한상상실’을 만들었으며, 전자기기 조립을 자동으로 실행하는 장치인 SMT 설비를 구입하는 등 학생 중심의 교육·취업 활동을 강화했습니다.
  대진전자통신고는 ‘창의적 사고로 미래를 준비하는 참된 인재 육성’이라는 교육목표 아래 2019년 현재에도 인성교육의 내실을 다지고, 직업기초능력과 학력 신장을 도모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기자  요즘 인성교육에 관한 관심이 많습니다. 특성화 고등학교에서의 인성교육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최 선생님  적성에 맞는 기업체를 찾아 남들보다 빨리 사회에 진출하기 위해 우리 학교에 진학한 학생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학습 성취가 낮은 학생들도 상당수 있습니다. 이런 학생 중에는 자존감이 낮거나 도전을 두려워하고 피하려고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게다가 특성화 고등학교에 대한 부정적인 사회인식 때문에 매사에 위축되어 자신의 꿈을 잃고 방황하는 학생도 있습니다. 우리 학교에서는 이러한 사고방식을 가진 학생들에게 ‘하면 된다’는 적극적이고 긍정적 사고를 할 수 있도록 학생들의 흥미와 적성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참여시키고 있습니다. 학습의욕과 자존감을 높여 앞날을 스스로 개척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 바로 본교에서 할 수 있는 인성교육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기자  인성교육을 통해 얻은 긍정적인 사례가 있나요?

최 선생님  인성교육을 진행하고 얻은 가장 큰 결실은 학업을 포기하는 학생과 전학, 퇴학하는 학생의 수가 많이 감소했으며, 학부모님들의 학교 교육에 대한 신뢰가 크게 높아졌다는 점입니다. 그 외에도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학교 활동으로 우수대학 진학, 대기업과 공기업에 취업하는 학생들이 늘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학생들의 자존감 향상과 올바른 인성과 창의적 사고를 함양하고 자기 적성을 발견·계발하여 인생을 개척하게 도와준 인성교육 프로그램이 잘 운영된 덕분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큰 이유는 전 교직원과 학생이 서로 마음을 열고 함께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대진전자통신고가 목표하는 교육상과, 목표를 이루는 데 필요한 것들은 무엇이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최 선생님
  현재 우리 학교의 모습을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단어는 변화입니다. 과거에는 ‘성적상위권 학생들은 대학진학, 성적하위권 학생들은 산업기능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던 교육방침이었습니다. 하지만 2010년 이후, ‘취업중심의 특성화고 체제 개편’이라는 엄중한 과제 속에서 끊임없이 변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그러나 2016년부터 점점 산업계에서 매력을 잃어가고 있는 분야인 정보통신 특성화고(2002년 부산교육청 지정)라는 범주를 벗어나지 못한 채, 진학과 취업이라는 선택의 갈림길에서 확실한 대안 없이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실정입니다. 급변하는 시대에 발맞춰 학교의 지속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며, 짧게 두 가지의 대안을 든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정부에서 총 13억 원을 지원하는 ‘2019년 학과 재구조화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정보통신 특성화 고등학교라는 한계를 벗어나 지역사회와 연계한 취업중심의 학교라는 특성에 맞는 교육모델 개발 및 학교 운영 시스템 개선 등을 추진해야 합니다. 학과의 재구조화 또는 개편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야만 입학률과 취업률 모두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본 사업을 계기로 학교 운영 시스템과 경영 전략, 교수-학습 방법, 교원 전문성 강화, 인프라 개선 등의 전반적인 혁신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러한 혁신은 자기 주도적 학습과 학과별 인력양성유형에 맞춘 NCS 교육과정 도입, 내신 성적이 아닌 소질 적성 중심 모집제도 정착, 자발적 참여 수업 모델 시행, 선 취업·후 진학의 진로 체계를 정비하는 등의 방법으로 이룰 수 있습니다.
  둘째, 학교의 본분은 결국 학생들의 꿈을 찾아주고 진로를 지도해 주는 교육기관이라 할 수 있기에 학생들의 진로지도에 방향을 제시하는 데에는 분명한 가치관을 세워야 합니다. 요즘은 구직자들의 가치관에 따라 직업의 가치가 변화하는 시대입니다. 단순한 사회적 지위나 고임금을 직업선택의 절대적 기준으로 삼던 과거와는 달리, 이제는 개인 삶의 질이나 여가생활, 직업의 안정성 등의 가치가 더 높게 평가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개인의 흥미와 적성, 개인역량과 개인차 등을 모두 고려해야 하는 특성화 고등학교는 학생들에게 진로설계와 진로지도를 할 때 가치에 대한 명제가 필수적으로 고려되어야 합니다.
  앞으로 미래 직업 세계의 변화와 직업 가치관의 변화를 학교의 진로지도에 반영하기 위해서는 학교의 노력만으로 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학생 스스로 꿈과 끼, 재능을 발견하고 노력하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합니다. 따라서 학교와 학생을 하나의 공동체로 묶어 주기 위한 우리 고유의 새로운 브랜드가 필요합니다. 우리 학교는 4개 학과 30학급으로 부산시에서 공립을 제외한 사립 특성화 고등학교 중 가장 많은 학급을 보유하고 있기에 그 책임 또한 크다는 것도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상상을 현실로 바꾸는 행복한 교실’이 실현되면 어떻겠습니까? 이를 위해 우리 학교는 변화하는 산업 수요에 맞춰 교육경쟁력을 갖춘 미래형 첨단 학과로 지속적인 개편을 준비하려 합니다. 학급 규모의 적정화와 학급당 학생 수 감축, 교육과정 개편을 통해 선진 교육환경을 갖춘 직업교육으로 변신에 변신을 거듭해야만 합니다. 이는 곧 급변하는 사회 환경에 맞춘 특성화 고등학교의 전문성 확보와도 직결되는 내용입니다. 결국, 주입식 교육을 탈피해 우리 학교만의 매력적인 브랜드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상상을 현실로 바꾸는 행복한 대진전자통신고등학교’는 학교가 학생의 꿈이 되는 공간, 꿈을 이루는 공간, 이웃과 함께하는 행복한 공간이 되어 학생과 학교, 지역이 모두 WINWIN(윈윈)하는 상생의 교육·취업 구조를 만드는 좋은 브랜드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기자  더 남기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최 선생님  미래를 바라보는 교육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이번 인성교재 개발 사례처럼 학교법인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5~6년 이후 우리 학교 교직원 중 약 절반 정도가 퇴직하게 됨으로써 새로운 교직원이 채용될 것입니다. 이때 우리 학교의 비전에 맞는 전문 교육자,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상에 부합하는 교사들을 선발해야 학교 경쟁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점점 감소하고 있으며 더불어 학생 수도 급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하지 않으면 학교는 존립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부산지역은 특성화 고등학교에 대한 인식이 수도권보다 낮습니다. 이러한 시대에서 우리 학교가 끝까지 명문 특성화고로 남기 위해서는 교직원의 노력과 더불어 시대가 요구하는 능력 있는 교사를 채용하고, 법인과 재단의 지원이 원활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교 설립부터 지금까지 자리를 지켜온 관계자분들은 개교 당시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고 전했다. 지금 학교가 들어선 곳은 애초 대순진리회 방면 회관 설립을 위한 부지였으나 주민들의 반발로 취소됐으며, 1994년 학교법인 대진대학교가 나서서 대진전자공업고등학교 설립으로 계획을 변경했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여전히 주민들의 반대가 있었는데, 실업계 고등학교(지금의 특성화 고등학교)에 대한 이미지가 좋지 않았던 탓이다. 그러나 고등학교 설립에 결격사유가 없었기에 교육부의 승인을 받아 1995년에 착공을 시작할 수 있었다. 당시 주민들의 반대는 주변 초등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부모들이 등교거부 사태를 일으킬 정도였다고 한다. 그러나 개교 이후 종교적 색채를 전혀 띠지 않는 교육방침으로 부산의 고등학교 중에서 모범학교로 자리 잡았으며, 많은 수상경력, 높은 평가 등급, 재정자립도 1위 등의 업적을 쌓으며 주민들의 불신을 떨쳐버리고 사립명문 고등학교로 자리 잡았다. 부산의 명문 특성화 고등학교로 자리 잡은 대진전자통신고등학교의 ‘상상을 현실로 바꾸는 행복한 교실’이 빠르게 이루어지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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