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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54년(2024)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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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고 싶은 이야기 : 도(道)와 선각이 내 삶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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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道)와 선각이 내 삶을 바꿨다



합천3 방면 교감 최점이




  저는 무난한 어린 시절을 보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왠지 마음 한구석에는 늘 불안함과 초조함을 갖고 살아왔습니다. 그 불안함과 초조함에서 벗어나기 위해 결혼도 했지만, 별다른 해답을 찾지 못했습니다.
  저는 딸 셋을 낳았습니다. 막내를 임신하였을 때, 부처가 보이는 꿈을 자주 꾸었고 여러 사람과 정성 들이러 가는 꿈도 꾸었습니다. 막내를 낳은 후 남편의 사업 실패로 고향 고성에서 창원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습니다. 이사를 하면 모든 것이 해결되고 하는 일이 잘 풀릴 줄만 알았는데, 남편이 하는 일은 사업마다 실패했고 세상 살 희망이 안 보였습니다.
  베개에 눈물 마를 날이 없었습니다. 며칠 간격으로 경찰이 남편의 몽타주를 들고 집에 왔을 때는 죽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눈에 넣어도 안 아플 공주 셋과 함께 ‘약이라도 먹고 죽어 버릴까?’ 하는 끔찍한 생각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사 온 이곳에서는 귀인을 꼭 만날 것만 같은 마음이 들었고, 이때 선각을 만났습니다. 교화를 듣고 보니 지금 당장 현실이 달라지거나 얻어지는 것은 없었지만, 마음은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은 기분이었고 희망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입도치성을 모시게 되었습니다.
  들었던 교화 중에 후천선경에 대한 교화는 제가 꿈꾸던 이상세계의 이야기였습니다. 선각은 이런 좋은 세상은 많은 사람과 같이 가는 게 좋다고 하기에 지인들에게 도를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막내딸은 고맙게도 포덕을 하는 동안 엄마를 찾지 않고 잘 있어 줘서 포덕을 많이 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도 닦기 전에는 남에게 말 한마디 못 하는 성격이었습니다. 그러나 포덕을 하면서부터 외형적인 성격으로 변하였고 세상을 바라보는 눈도 확연히 달라졌습니다. 선각은 저를 항상 격려해 주고 자신감을 갖도록 교화해 주며 부족한 저에게 수도를 하는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세 딸과 함께 포덕소 생활하며 힘든 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세 딸 모두 잘 성장하여 좋은 직장을 다니고 있습니다.
  지금은 수도를 하기 전에 가졌던 죽고 싶다는 어리석은 생각은 온데간데없어졌습니다. 말수도 적고 표현력도 부족했던 제가 포덕을 하면서 성격은 활달하게 개조되었고, 삶을 소중히 여기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목적처럼 정신개벽과 인간개조가 점점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지난날을 되돌아보면 화복이나 전화위복이라는 말이 저에게 딱 맞는 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도가 있었기에 고난은 저를 더 단단하게 만들고 목적을 이룰 수 있게 하는 힘이 되었으며, 제 곁에 항상 계시는 선각이 있었기에 고난을 복으로 바꿀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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