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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고 싶은 이야기 : 미국인 외수 다발로스와 도장 박물관을 관람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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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외수 다발로스와

도장 박물관을 관람하며



금릉1-4 방면 정무 하명진




  한국에서 간호사를 5년 하다가 미국에서 살게 된 최내수가 미국인하고 결혼했다. 최내수는 한국에서도 결혼식을 올리기 위해 남편과 함께 오는데 이번 기회에 남편이 입도치성을 모시면 좋겠다고 했다.
  최내수 남편을 회관 근처의 카페에서 만나 차를 마시고, 회관을 돌아본 후 영어를 잘하는 선무가 통역하여 입도하게 되었다. 남편은 한국에 머문 시간이 짧아 입도만 하고 미국으로 돌아갔지만, 한국에 대한 인상이 좋게 남았다고 한다. 편리하고 깨끗한 지하철, 밤늦게 다녀도 안전한 거리, 곳곳에 있는 공원이 무료이면서도 잘 관리 되어 있는 것 등 우리는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미국 사람 눈에는 신기했었나 보다.
  데이비드 다발로스 외수, 줄여서 다외수라고 하겠다. 다외수는 한국에 다시 오고 싶어 했다. 그래서 한국어를 배우러 오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한다. 최내수는 비행기 삯도 많이 드는데 굳이 한국에서 공부해야겠냐고 했다는데, 그래도 다외수는 서울에 있는 모 대학교 한국어학당에서 한 달 정도 공부하기로 했다. 방면 임원은 이번 기회에 교화해서 도인을 만들라는 뜻인 것 같다며 관광도 하고 도장 참배도 하며 교화를 하면 좋겠다고 하셨다.
  다외수와 금강산토성수련도장 참배를 갔다 왔다. 그 후 회관에 와서 교화하는데 천지공사를 영어로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난감했다. 번역기를 써봐도 적당한 단어가 나오지 않았다. 실상 다외수에게 상제님이 어떤 분인지, 대순진리회 취지와 회관에 그려진 벽화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너무나 어렵고 막막했다. 천상계에 계신 상제님께서 인세에 내려오셨고 구천응원뇌성보화천존강성상제님이심을 전달 못하니 입이 있어도 답답할 뿐. 그저 눈빛으로 공감만 하고 있기에 괴롭기 그지없었다.
  『전경』을 같이 보면서도 설명이 안 되어 답답했는데, 도장 박물관에는 영어와 중국어로 설명이 되어 있다는 말을 듣고 주말에 도장 박물관으로 갔다. 4층 상제님의 ‘천지공사’를 돌아보니 천지공사가 영어로 ‘The Reordering Works of Heaven and Earth’이라고 되어 있었다. 천지공사를 신명계와 인간계를 다시 고치는 일로 번역한 것이다. 나는 ‘이런 표현으로 다른 나라 사람을 이해시키는 것이구나’ 하며 감격스러웠다. 다외수도 영어로 된 영상을 보고 전시 글을 읽으며 보충으로 설명을 들으니 알겠다는 듯 표정이 밝아졌다.



  다외수는 평소 다친 길고양이를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치료도 시켜주고, 길을 가다가 곤충을 보면 주의 깊게 관찰도 하며 사람에게 밟힐까 봐 걱정도 하는 감수성이 풍부한 외수이다. 그래서 박물관 영상 중에 상제님께서 대원사 공부를 마치고 골짜기에 이르렀을 때 여러 동물을 보시고 후천 해원을 말씀하시는 부분에서도 관심을 가지는 것 같았다. 또 다외수는 상제님께서 하신 공사가 기독교 하나님의 일과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고 한다. 그리고 도장이 너무 편안하고 좋다고 했다. 개인주의가 팽배한 미국 문화와 다르게 한국은 배려하고 남을 생각하는 가치관이 있다며 자신도 그렇게 살아야겠다는 생각도 했다고 한다.
  박물관을 관람하면서, 나도 『전경』을 보면 한자 구절이나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 이러한 것들을 영어로 번역하여 알맞은 표현으로 해놓은 것을 보고 새삼 감사했다. 또한 영어로 된 『전경』에는 주석을 달아 부연 설명까지 되어 있는 것을 보고 단어와 문장에 맞는 적절한 표현을 찾으려고 얼마나 많이 고민했을까 하는 생각에 상제님을 세상 사람에게 알리고자 하는 열망이 느껴져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이제는 천하 모든 사람을 포덕할 수 있게 준비되어 있다는 생각 또한 들었다.
  짧은 한 달이 지났다. 다외수는 다시 한국에 오겠다고 말하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나중에 들은 얘기로 최내수가 “오 마이 갓(Oh my god)”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하니, 다외수가 우리는 “오 마이 상제님!(Oh my Sangjenim!)”이라 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했다고 한다. 아마도 박물관을 관람하고 교화를 들었던 것이 마음에 새겨진 듯해 감사했다.
  다외수가 다시 한국에 오면 박물관 내용을 더 공부해서 문자적인 뜻만 전달하는 게 아닌 의미를 알려주고 상제님의 덕화를 더 느끼게 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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