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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49년(2019)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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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타리 : 대진여자고등학교

대진여자고등학교



출판팀 이공균




  대진여자고등학교(이하 대진여고)는 1989년 서울 노원구에서 개교했으며, 학교법인 대진대학교 산하 고등학교 중 두 번째로 설립된 학교이다. 대진여고는 소통하고 배려할 줄 아는 바른 인성함양과 미래를 열어가는 창의적인 인재 육성이라는 교육지표를 가지고 노력한 결과 서울시 교육청 학교평가 최우수학교 선정, 우수학교 교육감 표창, 인성교육 우수기관 교육장 표창 등 다수의 타이틀을 얻으며 짧은 시간에 지역 최고의 명문 고등학교로 자리 잡았다. 대진여고의 2017~2019년 주요 대학 진학률은 서울대 22명, 의대 24명, 연고대와 이화여대 148명 등으로 서울에서도 매우 높다. 신입생 평균성적의 경우 같은 지역에 위치한 특목고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하는데, 이는 대진여고가 자타가 공인하는 명문여고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사례이다.
  “개교 30년, 이제는 제자의 자식들을 가르치고 있다”라며 인사를 건네는 선생님의 대화에는 대진여고가 가진 역사와 그에 대한 애착이 가득 담겨 있었다. 선생님들의 애착과 함께 만들어진 대진여고의 역사는 어떤 노력으로 이어져 왔는지 그 이야기를 들어봤다.




튼튼한 나무가 자라려면 비옥한 토양과 관리자의 부지런함이 필요하다


  학교가 명문이 된다는 것을 나무로 비유한다면, 나무에 향기로운 꽃과 열매가 맺는 것이라 할 수 있겠지요. 나무가 탐스러운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어떤 과정들이 있어야 할까요? 먼저 묘목이 뿌리 내릴 비옥한 토양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자라나는 묘목이 바람에 쓰러지지 않도록 부목을 해주고, 비좁게 자라지 않도록 이목과 간벌을 하는 등 부지런한 관리가 필요하겠지요. 철마다 비료를 주거나 흙을 돋우어 수해를 입지 않도록 관리를 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 선생님과의 인터뷰 중에서



  대진여고는 명문이 될 수 있었던 첫 번째 이유를 학교법인의 적극적인 지원이라고 밝혔다. 다른 사학(私學)과는 비교할 수 없는 지원과 애정으로 대진여고가 튼튼한 나무가 될 수 있게끔 비옥한 토양의 역할을 잘 해줬다는 것이다. 두 번째 이유는 관리자인 교장, 교감 선생님을 비롯한 모든 선생님의 헌신적인 지도라고 전했다. 선생님들이 쏟은 애착과 헌신으로 정규 수업은 물론 인문사회 영재학급, 수리과학 영재학급, 독서교육 프로그램 선도학교, 역사교육 연구학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었기에 학생들의 실력을 높은 수준으로 끌어 올릴 수 있었다고 한다.
  그 외에도 전국대회 연극제 대상에 빛나는 연극반, 70여 명의 학생이 공연하는 오케스트라반, 고전무용반, 가야금반, 댄스반 등 다양한 동아리 활동으로 학생의 재능을 발굴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러한 대진여고 선생님들의 노력과 헌신이 학부모를 통해 지역사회에 알려지면서 최고의 학교로 인정받게 된 것이다.
  인터뷰 말미에서 한 선생님은 “대진여고가 명문이 된 데에는 법인과 학교의 노력과 지역사회의 인정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학생들의 배우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는 점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전했다.



전국 유일의 프로그램 ‘통섭의 숲길을 걷다’


  통섭 프로그램은 대진여고를 대표하는 프로그램입니다. 300여 명의 학생이 참석할 수 있는데, 학생들의 참여율이 너무 높아 따로 선별해야 할 실정입니다. 통섭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대진여고에 입학을 희망하는 중학생들도 많이 있습니다.


- 선생님과의 인터뷰 중에서



  대진여고 학생들의 수준을 높게 끌어 올릴 수 있었던 다양한 이유 중 하나로 ‘통섭의 숲길을 걷다’의 역할이 크다고 할 수 있다. 다양한 장르의 지식 통합이라는 의미에서 만든 통섭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풍부한 경험과 깊은 사유의 계기를 마련해주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먼저 예술, 철학, 과학, 경제 등의 분야에서 활동하는 유명인사의 저서를 직접 읽고 독후감을 쓴다. 그 후 해당 유명인사를 학교로 초청해 강연을 듣고 질의를 하고 응답을 받는다. 학생들은 이러한 체험을 통해 생각의 폭을 확장할 기회를 얻고, 유명인사의 모습을 목표로 꿈을 키우게 된다.
  그 외에도 ‘전문가와의 만남’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대진여고를 졸업한 후 교사, 의사, 육군사관학교 군인 등 전문직에 종사하는 선배들을 초청해 만남의 자리를 가지는 프로그램이다. 선배들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기에 학생들에게도 큰 도움이 된다. 대진여고의 30년 역사로 만들어진 선후배 간의 만남은 선생님들에게도, 만남의 당사자들에게도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 되어 아름다운 전통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삶의 중요한 키워드, 교육과 인성(人性)

  현재 우리나라 교육은 경쟁중심의 체제입니다. 학생들이 주위를 돌아볼 여유를 가지지 못합니다. 친구도 없고, 자아를 돌아볼 여유도 갖지 못합니다. 경쟁에서 밀린 학생들은 심각한 열패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 선생님과의 인터뷰 중에서


  대진여고는 청소년기에 배워야 할 배려와 나눔, 봉사와 희생이라는 덕목을 찾기 어려워지면서 학생 생활지도에서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따라서 학생들을 보듬어주고 치유하는데 ‘인성’이라는 키워드가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해원(解冤)을 통한 상생(相生)’, 즉 남을 잘되게 하는 행동을 통해 서로가 행복해지는 상생을 목표로 하여 대순진리회 학교법인의 건학정신을 가르치려는 계획을 세웠다. 협업과 공감, 소통이 중요한 4차 산업혁명시대에 스스로 문제를 찾고 함께 해결하는 방법을 통해 공동체 의식을 찾고 배려하는 자세를 가질 수 있다면 미래사회에 대한 효율적인 대비가 될 수 있겠다는 판단을 한 것이다.




  입시준비에 바쁜 학생들에게 인성교육 시간은 분명 부담이 됐을 것이다. 하지만 ‘학교생활 중 배려, 나눔, 협력, 갈등 관리 등을 실천한 사례를 들고, 그 과정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대한교육협의회 대학입시 자기소개서 3번 질문의 의도는 분명 인성에 대한 부분을 관통하고 있다. 인성교육진흥법 시행에 따라 인성교육도 입시에서 중요한 위치를 가지게 된 것이다. 대진여고 인성교육 담당 선생님은 “인성교육이 입시를 위한 단순한 도구가 되어선 안 되겠지만, 잘 활용한다면 입시의 강력한 편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라며, 학교법인 대진대학교와 산하 5개 고등학교와 연계해 인성교재 『더블행복Ⅰ, Ⅱ』를 발행하는 등 다양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 전했다.
  인성교육에 대한 대진여고 학생들의 참여는 매우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2018년 인성교육 수업 지도 공유회에서 발표를 한 학급에서는 왕따나 다툼 같은 갈등의 문제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 사실은 인성교육이 학생들 삶의 격을 높이고 풍요롭게 만드는 데 필요한 부분이라는 것을 시사한다.



  2019학년도 대입수학능력시험 전날이었습니다. 학생들이 하교한 뒤 수능 고사장 준비에 여념이 없었는데, 2학년 어느 학급 책상에 이상한 쪽지 하나와 초콜릿이 놓여 있었습니다. 쪽지의 내용은 대충 이렇습니다.


  ‘어느 분이 이 자리에 앉을지 모르겠지만 수능 공부하느라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부디 시험 잘 치러서 수능 대박이 나길 기대합니다. 소소하지만 이 초콜릿을 먹고 힘내길 바랍니다’


  이 쪽지를 보고, 낯모르는 그 누구에게 이런 글을 쓸 수 있는 학생의 마음은 얼마나 고울까. 인성은 얼마나 예쁠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선생님과의 인터뷰 중에서



‘우연은 없다’는 대진여고의 교육 목표


  본교의 교육 목표는 원한을 줄여 선(善)을 이루고, 이를 통해 행복해지는 것입니다. 바로 해원상생인 것이죠. 학교는 인과 의, 그리고 실력을 갖춘 학생들을 육성하는 곳입니다. 그러므로 본교의 인성교육은 더욱 강화될 것입니다. 우리 학생들은 바른 인성을 통해 남을 배려하고 남을 잘되게 하는 덕목을 배워 대인(大人)으로서 사회에 나아가 미래의 리더가 되게 할 것입니다.


- 선생님과의 인터뷰를 갈무리하며


  대진여고 김영기 교감 선생님은 “교육에 우연은 없다”라고 전했다. 명문 사립 대진여고의 30년을 만들어 온 교육 기조를 그대로 보여주는 말이다. 우수한 교육은 우수한 선생님들의 치밀한 노력으로 만들어진다는 것과 같다. 그 노력은 학교법인 대진대학교 산하 모든 고등학교에서 지금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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