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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49년(2019)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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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수첩 : ‘옷장 공기 청정 시스템’으로 경기도 기술개발사업에 선정된 김미숙 교수

‘옷장 공기 청정 시스템’으로

경기도 기술개발사업에 선정된 김미숙 교수



출판팀




  대진대학교 정문을 지나 중문을 향해 곧게 뻗은 도로를 지나다 보면 각종 현수막이 걸려있다. 그 중 ‘디자인학부 김미숙 교수 경기도 기술개발사업 선정’이라는 내용의 현수막이 눈에 들어왔다. 대진대학교 산학협력단이 내건 현수막이다. 흔히 디자인이라고 하면 미(美)가 먼저 떠오르는데 기술, 개발이라니 그 내용이 궁금하다. 궁금증을 풀고자 대진대학교 디자인학부 김미숙 교수님 사무실을 찾았다.



기자  : 안녕하십니까? 이번에 경기도 기술개발사업에 선정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먼저 교수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김 교수  : 저는 대진대학교 디자인학부 제품환경디자인전공 김미숙 교수입니다. 건축 관련 디자인 현장에서 근무하다가 디자인 회사도 운영하면서 여러 대학에서 강의도 했습니다. 요즘은 학문이 취업과 연결되니 실무가 중요합니다. 특히 디자인은 이론만으론, 실무를 모르면 지도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렇게 현장과 강의를 병행하다가 2006년 대진대학교로 오게 됐습니다. 그때부터 13년 넘게 대진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기자  : 디자인학부는 어떤 것을 공부하는지 간단하게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김 교수  : 대진대학교 디자인학부에는 시각정보디자인전공과 제품환경디자인전공이 있습니다. 그중 제가 속해 있는 제품환경디자인전공은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제품을 디자인하는 영역과 인간이 생활하는 공간을 디자인하는 영역으로 나뉩니다. 공간디자인은 실내와 실외 공간 모두를 디자인합니다. 일상생활을 지원하는 가구를 비롯해 상업공간, 주택과 같은 실내 인테리어에서 도시환경에 이르기까지 공공의 공간으로 범위를 점차 확장해 나가고 있는 학문입니다.



기자  : 선정된 경기도 기술개발사업은 어떤 내용의 사업인가요?
김 교수  : 경기도 기술개발사업은 경기도 산·학·연(산업계, 학계, 연구 분야)의 기술협력을 촉진하고, 창업 기업의 R&D01지원으로 성장 잠재력 있는 경기도 내 기술창업 활성화 및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하는 사업입니다. 지원 내용은 ‘경기도 내 기업의 단기 사업화를 위한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일반 기술혁신개발’과 ‘4차 산업혁명 대응 신성장 산업 및 북부지역 특화산업 혁신기술을 발굴, 지원하는 특화분야’로 구분됩니다. 저는 경기북부 특화산업으로 지정된 가구산업의 기술혁신개발 분야에 지원하여 선정되었습니다. 이 사업은 경기대진테크노파크가 전담기관으로, 대진대학교산학협력단이 주관기관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기자  : 선정된 ‘옷장 공기 청정 시스템’이란 어떤 것인지 그리고 기술개발사업에 선정되기까지 과정이 궁금합니다.
김 교수  : 최근 우리나라에 세계 가구 공룡기업 ‘이케아(IKEA)’가 경기도 광명과 고양에 매장을 오픈하면서 경기북부 지역 가구산업의 매출 하락과 가구 생산기반 존립이 위협받는 상황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4차 산업혁명에 따른 IT 융합형 가구시장이 점차 확대되면서 다양한 소비자의 요구사항에 맞는 스마트형 가구 활용의 폭이 넓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미세먼지로 인한 청정시스템 융합 관련 제품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가구에는 공기 청정 시스템이나 습도 조절 기능이 미비한 것이 현실입니다. 또한 ‘스타일러’와 같은 의류 관련 제품이 있기는 하나, 고가의 가전제품으로 일반 가정에서 쉽게 마련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점에 착안하여 일반 가정용 장롱이나 붙박이장에서도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손쉽게 옷을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 융합형 가구 개발시스템을 개발하고자 했습니다. 옷장에 공기 청정 시스템 단자를 넣어서 먼지 제거, 습도 조절을 하면 곰팡이가 덜 생기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겁니다. 제가 기술을 개발한 건 아니고 기술을 가진 기업과 함께 디자인해서 가구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가구산업에서도 스마트 가구를 개발해야 하는 걸 알지만, 대기업이 아니라 자체 개발 기술이 없으니 기존 기술을 활용하려고 합니다. 이미 나와 있는 기술을 융합해서 가구를, 공간을 편리하게 하는 것입니다. 간단한 센서나 블루투스 기능을 융합해 일반 책상에 충전 기능을 첨가한다면 이 또한 스마트 형 가구가 되는 겁니다. 작은 홈을 파서 센서를 넣는 정도로 기능성을 가진 가구를 만들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는 침체되는 경기북부의 가구산업이 4차 산업혁명의 스마트 가구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새로운 가구를 제시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점을 인정받아 기술개발사업에 선정된 것 같습니다.



기자  : 융합과 복합이 이슈화되는 시대에 교수님께서 연구하시는 분야의 미래상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김 교수  : 21세기는 정보통신기술의 발달과 함께 인구구조 변화가 큰 이슈입니다. 초고령화와 동시에 1인 가구의 증가로 인한 사회변화는 미국이나 일본, 그리고 우리나라 등 세계 주요국가에서 모두 해결해야 할 당면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따라서 스마트한 생활환경 마련은 다른 이의 도움 없이 인간의 삶을 보다 쾌적하고 편리하게 영위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저는 이러한 스마트 기술융합은 매우 복잡하고 어려운 것이 아닌 우리 주변에서 흔히 쓰이고 있는 손쉬운 기술의 접목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기술을 활용한 편리한 생활공간의 변화야말로 우리가 연구해야 하고 또 꿈꾸는 미래가 아닐까 합니다.



  기술과 기술의 상생이 혁신을 가져왔다. 기술의 혁신으로 인간은 많은 분야에서 편리한 생활을 누리고 있다. 융복합을 말하는 4차 산업혁명은 최첨단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기술과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디자인이 상생하여 더 나은 가치를 만들어낸다. 점점 더 스마트한 세상으로 변해가는 요즘, 이렇게 혁신된 기술과 사람이 융합한다면 SF 영화 속 장면이 머지않아 현실이 될지도 모르겠다.






01 Research and Development 연구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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