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너별 보기
   daesoon.org  
대순149년(2019) 3월

이전호 다음호

 

도전님 훈시 종단소식 전경 성구 Q&A 게시판 나누고 싶은 이야기 대원종 울타리 대순광장 기자수첩 포토에세이 전경 속 역사인물 대순문예 대순캠프 내가 읽은 책 대순칼럼 퀴즈 및 퀴즈 정답 알립니다

: 치술령 연가

치술령* 연가
 
 

잠실20 방면 교감 마재왕

 
샛바람 부는 날이면 치술령에 올랐지
그 바람이 배를 밀어 행여 오실까
파도만 서럽도록 밀려오데
 
                                      
절명(絶命)하시던 날, 
유난히 붉던 아침노을은
기다림에 야윈 이 몸뚱이로 쏟아져
해마다 피는 진달래가 되었지
 
 
천년을 훌쩍 넘기고도 풀어헤치지 못한 사랑,
생의 포근했던 기억들,
비바람 세월 속 천천히 굳어져
 
 
올해도 산자락 곳곳 진달래 흐드러지고
산비둘기 붉은 울음 진양조로 흐르는데
 
 
동계사(東鷄祠) 뒤 숲 지나온 따스한 바람과
흐느낌, 모두 썰물에 떠나보내고
차디찬 신앙(信仰)처럼 서 있지
 
 
 
 
 
 
 

* 편집팀 주: 경상북도 경주시와 울산광역시 울주군에 걸쳐 있는 고개다. 신라 눌지왕 때 박제상은 볼모로 잡혀간 왕의 아우를 구하기 위해 일본으로 떠났다. 그의 아내가 이곳 치술령에서 남편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다 지쳐 망부석이 되었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관련글 더보기 인쇄

Copyright (C) 2009 DAESOONJINRIHOE All Rights Reserved.
경기도 여주시 강천면 강천로 882 대순진리회 교무부 tel : 031-887-9301 mail : gyomubu@daesoon.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