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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 코로나19 대응 상황 - 대진대학교

코로나19 대응 상황
-대진대학교



대진대학교 초빙교수 정소명




  대진대학교 진입로에는 개나리가 활짝 피고 본관 앞마당에는 목련꽃이 만개해 봄이 왔음을 알리지만 학교에는 생기 넘치는 학생들이 보이지 않아 아직도 겨울방학 중인가 착각하게 한다. 대진대학교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사태로 2020학년도 개강을 3월 2일(월)에서 3월 16일(월)로 연기하였고 모든 수업은 원격수업으로 3주간 실시하기로 하였다. 그러나 3월 말 세계적 대유행으로 선포된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아 4월 6일(월)에 대면 수업 개시를 다시 2주 연장하여 4월 20일(월)부터 하기로 하였다. 2020년 3월 31일 현재 원격수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개강을 했다면 학생들로 가득했을 교내 곳곳이 썰렁한 느낌마저 든다.
  대한민국 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가 1월 27일(월) 감염병 위기경보를 “주의단계”에서 “경계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각 대학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비하여 조직을 구성하였다. 대진대학교는 코로나19 대응 비상대책위원장(대학원장 김병태)을 중심으로 2월 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대책반 및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이 조직을 중심으로 부서별로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고 있다. 개강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발생한 이 사태는 학교 구성원들에게 새로운 환경에 대한 두려움과 혼란을 안겼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위기를 각자 맡은 바 위치에서 도리를 다하면서 국가 정책에 발맞추어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대응해 나가고 있는 그들의 모습을 찾아가 보았다.
  2월 초 모든 대학교가 그러하듯이 대진대학교도 부서별로 개강 준비에 바빴다. 특히 학생의 전반적인 학사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학사지원팀은 졸업식 및 입학식 준비를 코앞에 두고 코로나19로 인한 교육부 대학 조치 사항에 따라 2월 5일 긴급 확대 교무위원회 회의를 열고 2019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 및 2020학년도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및 입학식 취소를 결정하고 2020학년도 1학기 개강을 2주 연기하였다. 또한, 코로나19 확산 차단과 본교 재학생의 안전한 수업권 확보 및 구성원에 대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선제적 조치로 수업 방식을 교과목 유형(이론, 실험·실습·실기, PBL 등)과 관계없이 면대면 오프라인 수업에서 전면적 원격수업(온라인 수업)으로 변화를 줬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원격수업 방식은 LMS(Learning Management System : 비실시간) 방식과 Webex 시스템을 활용한 실시간 화상 수업 방식이다. Webex 시스템을 활용한 실시간 화상 수업 방식은 교수 대부분이 처음 접해보는 방식이다. 새롭게 가는 길이다 보니 시행 초기 교수 그리고 모든 학생이 부담을 느꼈다. 상당수의 대학에서 온라인 개강 첫날 접속 과부하로 서버가 다운되는 사태가 발생하였지만, 본교는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각자의 위치에서 맡은 역할에 충실했기에 3월 16일(월) 개강일에 원격수업이 무난히 진행되었다. 소소하게 발생하는 문제는 피드백을 통해 학사지원팀, 교수학습지원센터, 정보전산원에서 취합하여 실시간으로 교수에게 공문 및 메일로 전달하고 보완하도록 안내하여 지금은 안정화기에 들어섰다.
  대진대학교는 출입구를 경기대진테크노파크 쪽 후문을 폐쇄하고 중문 쪽만 개방하여 단일화하고 3월 6일(월)부터 현재까지 오전 8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중문을 통과하는 모든 차량에 탑승한 인원에 대해 한 명도 빠짐없이 발열 체크를 하고 있다. 이는 2월 초 구매하기 어려운 비접촉체온계 및 마스크를 그동안 거래처와 쌓아둔 신뢰를 바탕으로 구매에 성공한 총무팀의 노력과 전체 직원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가능한 일이다. 학교 구성원과 외부방문자들이 자주 출입하는 학생회관 및 정보전산원은 학생복지팀과 학생회 중앙운영위원회의 협조로 열화상감지기를 설치하고 비접촉체온계 발열 체크 및 출입 인원 전체에 대해 매일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교내 각 건물 출입은 교직원증 및 학생증 체크 후 출입이 가능하다.




  중국 유학생을 유치하고 있는 대진대학교는 2월 중순 이웃 주민들에게 관심의 대상이었다. 몇 명의 유학생들이 들어오자 이 유학생들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 혹시나 교내 밖에서 활동은 어떻게 되는지 등 유학생과의 접촉에 과도할 정도로 예민하게 반응했다. 대진대학교 역시 유학생이 입국하기 전부터 지역 커뮤니티에서 “왜 유학생을 받느냐”로 격렬한 공방이 오갔다. 이에 홍보협력팀은 지역 커뮤니티 운영자와의 연락을 통해 정확한 근거 없이 올라오는 대진대학교 유학생과 관련된 글에 대해 삭제 요청을 하고 무분별한 댓글에 대해서는 자제를 부탁하였다. 또한, 운영자에게 대진대학교 유학생들의 입국 전후의 상황을 자세하게 알려 온라인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불미스러운 일을 미리 방지하였다.
  대진대학교는 2월 24일부터 26일까지 54명의 유학생이 입국, 이들을 임시생활 시설에 1인 1실을 배정하고 각 방으로 식사를 배달하여 지정된 산책 시간 이외에는 일체 외부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였다. 14일 동안 유학생의 식사 배달과 출입 통제에 직원 6명이 스스로 지원하여 24시간 관리 감독하였다는 미담에 고개가 절로 숙어진다. 현재 국제교류팀은 중국 및 기타 해외에서 들어온 유학생에 대하여 교육부의 입국 후 14일 모니터링 점검대상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이 사태가 안정화되기까지 비상연락망 체계를 통해 지속해서 관리하고 있다. 교내 외국인 유학생들은 공적 마스크 5부제로 인해 마스크 구매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대진대학교가 대진국제자원봉사단(DIVA)으로부터 기증받은 ‘착한 마스크’ 3,000장을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우선 배포하여 이 어려움을 해결했다.
  교직원들은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여 개인적으로 평일에는 구성원 간의 모임 또는 외식은 최대한 자제하고 있으며 악수 등 신체접촉은 피하고 있다. 주말에는 불필요한 외출은 하지 않으며 꼭 필요한 외출 시 마스크 착용과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있다. 학기 중 교내 최대 인원 모임인 ‘교직원 교화’ 역시 잠정적으로 보류 중이다. 코로나19 대응 비상대책위원회는 3월 31일 포천시에도 코로나19 첫 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4월 1일 그동안 개방하였던 교내 모든 공공 체육시설 및 산책길을 좀 더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과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방지를 위해 잠정적으로 전면 통제하기로 하였다.
  세계보건기구는 코로나19를 세계적 대유행으로 선언하였다. 이러한 시기 대진대학교의 모든 구성원이 한마음 한뜻이 되어 국가 정책에 발맞추어 적극적으로 협조하며 대응해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국법을 준수하며 사회 도덕을 준행하여 국리민복에 기여하여야 함’이라는 수칙을 되새기게 된다. 국가 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것은 올바른 인재양성을 위해 크고 작은 일들을 살펴 실천하는 일이자 나와 지역사회 그리고 대한민국 더 나아가 세계의 안전과 평화에 이바지하는 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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