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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심원 : ‘자각(自覺)’의 참모습
‘자각(自覺)’의 참모습 연구원 김의성 수도에는 마음을 닦아나가는 노력과 함께 진리를 깨달아가는 과정도 필요하다. 수도하면서 우리는 도우들에게 진리를 잘 깨달아가라는 애정 어린 조언을 한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깨달음이란 남이 대신해 줄 수 없고, 자신의 정성과 노력으로 얻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을 일러 ‘자각’이라고도 말한다. 일반적으로 자각은 현실에 기초하여 자신의 입장이나 능력을 깨닫는다는 의미로 쓰이는데, 여기에는 자신의 잘못된 점을 파악하고 진리를 바르게 인식한다는 긍정적인 의미가 담겨있다. 이는 자각이 지닌 본래의 좋은 모습이다. 그런데 문제는 내가 얻는 자각이기 때문에 진리가 아닌 자기만의 생각으로 쉽게 빠질 수 있다는 데 있다. 자각의 어두운 얼굴은 바로 이처럼 잘못된 자기 생각을 올바른 깨달음이라고 착각할 때 드러난다. 다음은 이와 같은 사실을 경계하신 도전님 훈시 말씀이다.
위의 말씀은 자기 생각에서 벗어나 진리를 깨닫는 자각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보게 한다. 진리는 시간이 지나고 장소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참된 이치이다. 반면에 개인이 경험하는 사실들은 특정한 상황에서 단편적으로 경험될 수밖에 없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 그래서 자신이 경험한 사실과 그로 인한 판단이 진리와 부합되는지 끊임없이 돌아보지 않으면 안 된다. 자칫 잘못하여 자기가 경험한 특정한 사실에만 빠져버리면 진리와는 동떨어진 독단과 아집 속에서 길을 헤맬 수도 있다. 이것은 일부만을 보고 전체를 아는 것처럼 말하는 격이다. 더욱이 인간은 사실을 너무나 쉽게 왜곡해서 받아들이곤 한다. 그래서 우리는 자기 생각이 잘못될 수 있다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인간의 생각이 편협하고 많은 오류를 지닐 수 있다는 점을 스스로 인정해야 자신의 부족함을 돌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진리가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이듯 진리에 대한 깨달음도 누구에게나 열려있다. 자신의 깨달음만이 옳다는 생각은 서로의 발전에 도움이 되지 못할 뿐 아니라 결과적으로 스스로 망치게 한다. 말씀하신 대로 각자의 깨달음이나 경험, 의사를 서로 교환하며 배우기 위해서는 자기 생각을 내려놓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경청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우리는 자연스럽게 다양한 생각들을 접해 보게 될 것이고 그 속에서 공통된 진리의 모습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자신의 깨달음에 대한 확신이 생기기도 하고, 때론 잘못된 자기 생각을 반성하기도 하며 진리라는 커다란 산에 조금씩 가까워질 것이다. 자각의 참모습은 이때 비로소 드러난다. 01 「도전님 훈시」 (1991. 2. 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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