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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회관 소개 : 부산 방면 서구회관

부산 방면 서구회관



출판팀


▲ 서구회관, 2022년 7월 23일



  1970년대부터 부산에서 포덕사업을 해온 부산 방면은 초기엔 포덕소 없이 도인이 운영하는 가게에 모여 교화를 듣고 도인들 집 중에 넓은 곳에서 성을 모시곤 했다. 그러다가 대신동에 작은 포덕소를 얻었고 조금 더 상황이 나아지고는 회실을 구해서 포덕사업을 했다. 하지만 세를 얻은 곳이라 계약 기간이 끝나면 이사를 해야 하니 옮겨 다니지 않게 회관을 짓자는 의견이 모였다.
  한동안 부산 시내 이곳저곳 좋다는 땅을 보러 다녔다. 하지만 딱 이곳이다 싶은 터가 나오지 않았다. 그러다 적산가옥(敵産家屋)이 많이 남아있는 부용동에 넓은 기와집을 소개받았다. 주인이 잘되어 이사 나가는 곳이라니 기운이 좋을 것 같았다.


▲ 서구회관, 2022년 7월 23일



  주위에 구청과 법원, 대학병원과 중고등학교가 자리하고 있어 번화한 듯 조용하고, 조용한 듯 번화한 곳이었다. 큰길에서 골목 하나 들어온 곳에 있는 주택이었고 가까이 지하철역까지 있으니 교통편도 좋았다. 게다가 차로 5분 거리에 자갈치 시장이 있어서 여러모로 편리했다. 회관 앞에 보이는 아미산을 넘어가면 감천항과 연결되고 보수도정이 가까이 있으니 도주님의 기운이 감싸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고 한다. 그렇게 1996년 겨울, 회관 터를 구매하게 되었다.
  1997년 1월에 공사를 시작했다. 공사 소음 때문에 주변에서 발생할 민원을 생각해서 지하층 없이 4층으로 설계했다. 1층에 식당, 2층은 대기실, 3층에 집회실, 4층에 봉심전을 올렸다. 주택지라 높이 제한에 걸려 봉심전을 충분히 높일 수가 없어서 아쉬웠다. 건물이 완공되고 방면 내수들이 소란반자와 머리초 등의 단청을 했고 벽화는 다른 방면의 도움을 받았다.



① 1층 안내실
② 2층 수도인 대기실
③ 3층 집회실



  당시 갑자기 닥친 IMF 외환위기가 회관 공사에 영향을 주었다. 방면의 경제 상황이 넉넉한 것이 아니어서 건축비가 모이는 대로 공사를 진행했다. 회관 완공까지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방면 도인들은 신의를 지키기 위해 각자가 약속한 부분에서 자기 역할을 다했고 1999년에 드디어 회관이 완공되었다.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회관이 생기니 정말 기뻤다. 시간이 지나면서 방면 도인들이 회관 건물이 조금 더 넓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다행히 옆집이 매매로 나와서 구매하게 되었다. 바로 증축하고 싶었지만 재단 명의로 산 원래 건물과 이후에 매입한 땅의 명의 문제로 공사가 불가했다. 공사 승인을 기다리는 동안에 새로 산 집을 기사 대기실로 썼다. 이후 방면 도인들이 늘어나자 회관 증축이 절실해졌다. 하루빨리 증축 공사를 하고자 하는 마음이 모였고 본부도장의 도움으로 명의 문제가 해결되었다. 그렇게 2019년 5월, 회관 완공 20년 만에 증축을 할 수 있게 되었다.


▲ 4층 입도 치성실, 치성 준비실


 

▲ 1층 식당



  건물을 완공하고 20년이 흘렀기에 전체 리모델링이 필요했다. 봉심전이었던 4층을 입도치성실과 치성준비실로 하고 5층에 봉심전을 올렸다. 다행히 건축법이 개정되어 높이를 충분히 올릴 수 있어서 제대로 닫집을 만들어 진영을 모셨다. 이전 건물엔 엘리베이터를 넣을 공간이 없어서 회관 치성 때마다 좁은 계단으로 치성물을 올렸는데 증축하면서 엘리베이터를 설치했으니 안전함과 편리함이 더해졌다. 3층은 기존에 있던 집회실 옆에 건물을 넓혀 임원 대기실을 증축했다. 2층 수도인 대기실은 더 넓어진 덕분에 많은 도인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게 되었다.



① 5층 봉심전 입구
② 3층 회의실



  처음 회관 건물을 지을 때 이 회관을 이용한 방면이 7개 였는데, 이제는 11개 방면이 되었다. 회관은 방면 수의나 주일 기도를 모시는 등 집회 용도로 쓰기 때문에 평소 비어있는 주차장을 인근 주민들이 쓸 수 있게 개방하고 있다. 덕분에 지역 주민과의 관계가 좋다.
  인터뷰에 응한 방계남 선감은 회관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과거를 회상했다. 70년대, 방면 내수들이 가정을 돌봐가며 수도하느라 고생이 많았다고 한다. 각자 집에서 연탄불에 음식을 만들어 머리에 이고 손수레에 끌고 입도식을 할 집에 가서 밤 1시까지 기다렸다가 치성을 모셨고 통금이 풀릴 때까지 밤새 교화했다고 한다. 당시에는 힘들다는 생각보다는 복을 쌓는다는 마음에 오히려 행복했다고 한다. 임원 임명을 모시고 도장에 성 모시러 갔을 때 도전님께서 집안일을 잘 보고 오라고 하셨기에 방면 도인들이 가화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꼼꼼히 살폈다고 한다. 한번은 중곡도장 살림을 맡아 하던 내수가 부산 방면이 자갈치 시장 근처에서 수도한다는 것을 알고는 치성에 올릴 생선을 종류별로 크기를 알려주며 구해달라고 요청하자 자가용이 없던 시절이라 대중교통으로 서울까지 가는 불편함에도 매번 생선을 사서 도장에 모셨다고 한다. 인터뷰에 응한 임원들은 그때 시작된 정성이 지금까지 이어져 부산 방면 도인들의 수도에 힘이 되어주는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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