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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50년(2020)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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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고 싶은 이야기 : 무위이화(無爲而化)로 풀리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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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위이화(無爲而化)로 풀리리라



잠실35 방면 선무 김선미




  저에게는 쌍둥이 언니가 있는데 저를 입도시켜준 선각입니다. 입도할 당시 회사를 10년째 다니고 있었지만 제 생활은 늘 어려웠습니다. 지인들에게 몇 번 사기를 당하고 빚이 점점 늘어가면서 괴롭고 우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언니가 이러한 저를 안타깝게 생각하여 도를 알려주기 위해 여러 번 만나러 오곤 했는데 저는 마음을 닫은 채 언니를 만나주지 않고 그냥 보내기도 하였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언니가 소개해준 다른 선각을 만나 교화를 듣고 입도를 하게 되었지만 입도치성 이후 선각들을 한두 번 밖에서 만났을 뿐이었습니다. 그 후 포덕소에 가지 않고 있던 3년간 저는 또다시 사기를 당하고 궁지에 몰리게 되었습니다. 극도로 힘들어진 상태에서 저는 언니의 간절한 권유로 포덕소에 가보게 되었습니다. 차근차근 교화를 듣고 방면 도인들을 계속 만나다 보니 그동안 제가 대순진리회에 대해 가지고 있었던 오해가 차츰 풀리게 되었고 마음이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사회에서는 제 사정을 털어놓아도 누구 하나 진심으로 저를 걱정해 주고 현실적인 도움을 주려는 사람이 없었는데, 도 안에서는 선각의 적극적인 도움이 느껴져서 많이 감동하였습니다. 세상 물정에 어두워 발만 동동 구르며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었는데 선각의 도움이 없었다면 저는 빚 독촉에 시달리다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가끔 해봅니다.
  수도를 통해 제 업을 풀고자 선각이 권유하는 대로 포덕을 비롯하여 도의 일을 해보기 시작했습니다. 몇 달간 열심히 하다가 중도에 빚 때문에 마음이 좋지 않아 포덕에 집중하지 못하고 마음을 놓아버린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때 선각이 『전경』에 있는 구절로 교화를 해 주었습니다.
  행록 4장 52절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종도들이 걱정하는 일을 상제께 고하면 그 걱정은 항상 무위이화로 풀렸도다. 그러나 고한 뒤에 다시 걱정하면 상제께서 ‘내가 이미 알았으니 무슨 염려가 있느냐’고 종도들을 위로하셨도다.”
  종도들이 개인적인 일들을 상제님께 고하여 일이 자연스럽게 해결되는 경우를 『전경』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선각은 저에게 상제님의 일을 열심히 하면서 개인적인 문제에 대해 심고 드리면 신명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빚 걱정하느라 도의 일을 소홀히 하지 말고 개인적인 일은 상제님의 임의에 맡기고 포덕에 집중을 해보라고 하였습니다. 교화를 듣고 저는 마음을 돌려먹었습니다. 신명께서 도와주시리라 믿고 사업에 집중하였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입니다. 정말 신기하게도 저에게 돈을 빌려 간 사람이 미안하다고 하면서 앞으로는 매달 돈을 잘 갚아 주겠다고 연락을 해 왔습니다. 그때 이후로 지금까지 단 한 달도 빠뜨리지 않고 빌려 간 돈을 계속 갚아 주고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일이 그저 우연히 일어난 것이 아니라 상제님의 덕화로 일어난 일이라 생각합니다.
  포덕을 하던 중 한번은 언니가 부모님을 입도하게 하면 어떠냐고 제안을 했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신장이 안 좋아서 투석을 받고 신장 이식 수술도 하였습니다. 몸이 힘들다 보니 집에 누워 있는 시간이 많고 마음도 힘들어하였습니다. 아버지도 직장 생활을 하다가 사고로 몸을 다쳐서 수술을 앞둔 상황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자신이 없었지만 언니와 선각들이 도와준다고 하여 믿고 간절하게 정성을 들였습니다. 지방에 있는 부모님 집에 찾아가서 교화했고 결국 부모님 두 분이 함께 입도 치성을 모시게 되었습니다. 걱정과 달리 어머니는 치성에 정성껏 임하였습니다. 건강이 안 좋으니 수련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고 먼저 수도한 언니가 수도를 통해 바뀐 모습을 보고 저희를 믿고 지지해 주었습니다.
  입도 이후 도장 참배에 어머니를 모시고 가기 위해 참배 가기 전날 포덕소로 오게끔 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는 오는 길에 넘어져 다리와 얼굴을 다쳤고, 입술 주변에 포진이 많이 생긴 상태로 포덕소에 도착하였습니다. 어머니는 길에서 넘어지면서 ‘도장에 못 가게 막는 것인가’ 생각하고서 아픈 것을 이겨내고 포덕소로 향했다고 합니다. 도착해서 기도를 모시기 위해 입을 헹구는데 입술 주변에 있던 포진이 거의 사라지기도 했습니다. 어느 날 어머니는 꿈에 연못에서 연꽃이 올라오더니 활짝 피면서 언니가 나왔다며 길몽인 것 같다고 좋아하였습니다.
  어머니는 입도 이후 몸이 급속도로 회복이 되었습니다. 어머니가 입도하기 며칠 전 외삼촌이 어머니를 만났을 때 좋은 식당에 데려가서 소고기를 사주었는데 한 점도 제대로 못 드셔서 외삼촌의 마음이 아주 아팠다고 합니다. 그런데 6개월 뒤 외삼촌이 어머니를 만났는데 음식을 너무 잘 드셔서 놀랐다는 말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외삼촌에게 어머니가 입도한 이후 몸이 좋아졌다는 사실을 알리고 교화를 해서 외삼촌도 입도 치성을 모시게 되었습니다.
  아버지도 입도 이후 많이 달라졌습니다. 원래 아버지는 어머니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 하는 분이었습니다. 사소한 일도 늘 어머니가 옆에서 살펴줘야 하는 분이었습니다. 아버지는 몸이 안 좋은 어머니에 대한 배려 없이 많은 일을 어머니에게 의지했고, 어머니는 늘 자신을 찾는 아버지 때문에 집을 비우고 어딘가에 가는 일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아버지 스스로 모든 일을 처리하게 되었고 어머니에게 여행도 다녀오라 하고 친구 집에도 가서 놀고 오라고도 합니다.
  짧은 기간이지만 수도를 하면서 저와 집안의 척이 풀리는 것 같았고, 심고를 드리면 상제님께서 듣고 도와주시며 신명의 음호가 있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이렇게 큰 도를 닦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앞으로도 마음 변치 않고 상제님의 뜻을 잘 받드는 도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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