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목(和睦)ㆍ화합(和合)ㆍ단결(團結) 속에 성숙한 도인이 되자
《대순회보》 29호, 1992. 2. 10
남이 나의 뺨을 때리면 그 손을 어루만져 주는 마음으로 우리 도인들은 먼저 척을 풀고 솔선수범하여 사회에 봉사해야 합니다.
임신년 새해를 맞이하여 온 세상 곳곳에 해원상생(解冤相生)의 대순진리가 실현되고 상제님의 덕화(德化)가 도인들의 가정마다 가득하여 만복이 깃들기를 바랍니다. 지난 신미년은 세계적으로 평화의 분위기가 조성되어 이념을 초월하여 국가 간에 서로 상생화합(相生和合)의 장이 마련되었던 한 해였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도인 여러분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우리 종단도 나날이 성장하여 근(近) 400만 명에 달하는 큰 종단(宗團)으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상제님의 무한 무량(無限無量)하신 덕화 속에 화합 단결(和合團結)로 성(誠)ㆍ경(敬)ㆍ신(信)을 기울인 도인 여러분의 노력 속에서 이룩된 것입니다. 특히 지난해 대진대학교(大眞大學校)의 건설은 우리의 단합된 힘을 보여준 좋은 실례였으며 도주(道主)님께서 재세 시에 학교의 중요성을 강조하시어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에서도 ‘전학원(典學院)’을 세우시어 도인 자녀의 교육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셨던 점을 생각해 볼 때 뜻깊은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대종단의 면모를 갖춘 우리 대순진리회에 대해 많은 사람이 관심과 호응을 갖고 예의 주시하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 맞추어 우리 도인들은 더욱더 처신 처사(處身處事)에 모범을 보여야 합니다. 종단의 성장과 발전에 맞는 성숙한 도인으로서 자질 향상을 이룩함으로써 상제님의 덕화를 올바르게 선양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도인 여러분은 다음의 몇 가지 사항을 항상 명심하여 실천해야만 합니다.
첫째, 융화 단결(融和團結)해야 합니다.
종단의 생명은 상ㆍ하의 융화 단결입니다. 우리가 운수(運數)를 받을 수 있는 것은 성ㆍ경ㆍ신을 다해 성지우성(誠之又誠)하여 모든 것들이 알맞게 채워질 때 가능합니다. 우리의 목적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서는 서로가 체계질서(體係秩序)를 확립하고 융화 단결하는 일이 종단의 가장 큰 힘이 됩니다. 우리 도인들이 화합 속에 뭉쳐 자기 위치에서 각자의 책임을 다함으로써 모든 일이 이루어집니다. 도인 상호 간의 화합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척 잘 산다.”는 말씀과 같이 서로 간에 척이 없어야 합니다. 모든 일의 장애는 척으로부터 옵니다. 운수를 받는 데는 더욱더 척을 없애는 것이 중요합니다. 척을 없애 화합 단결을 이루는 데는 나보다 남을 더 생각해주고 중하게 여기는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내가 운수를 받을 수 있음은 나의 공덕에 의한 것도 있겠지만, 더욱더 큰 힘은 많은 수도인의 노력과 도움으로 이루어지는 것임을 알아야만 합니다. 함께 화합 단결하여 일을 이루어 나가는 가운데 도수가 차게 되어 우리가 상제님의 덕화를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항시 내가 하지 못한 것을 남이 이루었다거나 우리 방면이 하지 못한 일을 다른 방면이 이루어 상제님의 덕화를 선양한 것에 대해 고마워하고 감사하는 도인의 자세가 될 때 해원상생(解冤相生)과 보은상생(報恩相生)을 이루어 상제님의 대순진리가 실현되고 상ㆍ하가 화합 단결이 되며 화기(和氣)가 가득한 곳에 신명의 도움과 운수가 있게 됩니다. 특히 대학을 세워 종단이 한층 더 커 나가고 있는 이때 융화 단결을 이루는 일은 우리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임을 명심해야만 합니다.
둘째, 가정화목(家庭和睦)을 이루어야 합니다.
발전하는 종단의 모습은 도인들의 가정을 통해 주변의 많은 사람에게 비추어지며 도인들 각 가정의 화목하고 화합된 모습은 상제님의 대순진리를 선양하게 하는 큰 힘이 됩니다. 부모는 부모로서, 자식은 자식으로서의 도리를 바로 알아 실천할 때 화목 속에 화합하게 됩니다. 화목 속에 화합된 건실한 도인 가정의 모습은 이웃사람들에게 모범적인 좋은 모습으로 비추어져 인망(人望)을 얻게 되며 나아가 사회에 올바로 조명되어 많은 사람이 대순진리회를 자연적으로 찾게 되는 터전이 될 것입니다. 만약 가정의 불화가 생길 경우에는 가족들이 도를 모르기 때문에 그러는 것임을 깊이 이해하여 절대로 척을 짓는 일이 없이 가족에 대한 깊은 이해 속에 가화(家和)를 이루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우리는 조상의 공덕으로 도문에 들어온 것이고 자손이 도를 잘 믿어 닦아 나가면 조상도 가족도 모두 후천선경에 함께 갈 수 있는 것이므로 나 자신의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실한 믿음과 노력이 중요합니다. 우리 도인들은 가정의 문제로 상제님의 덕화를 손상시키는 일이 없도록 항시 유념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종단의 얼굴은 도인 여러분입니다. 여러분의 말과 행동 하나하나가 이웃과 사회에 비추어지고 그것이 종단을 평가하게 된다는 점을 명심하여 나로부터 가정에 이르는 모든 것을 해원상생의 진리에 따라 수도(修道)에 만전(萬全)을 기해 나가야 합니다.
셋째, 이웃과 화합(和合)해야 합니다.
이 세상은 혼자 살아갈 수 없습니다. 상대방을 인식하고 그들과 상호 힘을 합쳐 살아가는 것입니다. 사회 속에서 상제님의 덕화를 선양하며 우리 도인들은 솔선수범하여 봉사함으로써 이웃과 화합을 이루어야 합니다. 이웃과 화합하고 봉사하여 그들을 잘 되게 해줄 때 상제님의 덕화를 선양하게 되며 그 공이 나에게 돌아와 결국 내가 잘 되게 됩니다. 솔선수범하여 봉사하는 데는 해원상생에 맞는 올바른 처신 처사로써 남을 위해서는 내 몸을 아끼지 않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포덕(布德)은 이와 같은 도인들의 처신 처사에 달려 있습니다. 옛말에 “가는 정(情)이 있어야 오는 정이 있다.”는 말과 같이 내가 먼저 남에게 솔선수범하여 봉사함으로써 맺혔던 척이 풀리고 이웃의 따뜻한 정이 있게 되며 나중에는 그들도 상제님의 대순진리에 관심을 갖게 되어 대순진리회를 찾게 됩니다. 또한, “남이 나의 뺨을 때리면 그 손을 어루만져 주라.”는 말씀도 있듯이 우리 도인들은 타인에 대해 해원상생의 진리로 이해하는 생활태도를 간직하여야 합니다. 이렇게 우리가 먼저 척을 풀고 상대방에게 솔선수범하여 봉사함으로써 상호 간의 모든 일이 해원상생과 보은상생의 진리를 따라 이해와 화합 속에서 해결되게 되어 상제님의 대순진리가 사회 각계각층에 전해집니다. 그리고 대진대학을 설립하여 세계를 향해 도약하는 대순진리회의 위상(位相)은 점차 높아져 포덕천하(布德天下)를 이루게 하는 큰 힘이 됩니다. 서두에서도 말했듯이 대종단으로 발전한 우리 대순진리회에 대해 사회 모든 사람의 관심이 날로 높아가고 있는 시기입니다. 도인 여러분은 이와 같은 상황을 인식하여 나의 언행(言行) 하나하나가 종단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됨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모든 도인은 위의 내용을 명심하여 어느 곳에서든 남을 위해 나를 아끼지 않는 자세로 성ㆍ경ㆍ신을 다해 대순진리를 생활화하고 전 세계에 선양하여 운수와 도통을 받을 수 있는 성숙한 도인이 되어야 합니다.
* 도전님 훈시는 1983년부터 1995년까지 《대순회보》에 실었던 훈시를 다시 게재하여 도인들 마음에 되새기기 위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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