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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 성구 : 일월무사 치만물, 강산유도 수백행

일월무사 치만물, 강산유도 수백행
(日月無私治萬物, 江山有道受百行)



교무부 박병만



상제께서 정미년 섣달 스무사흘에 신 경수를 그의 집에서 찾으시니라. 상제께서 요(堯)의 역상 일월성신 경수인시(曆像日月星辰敬授人時)에 대해서 말씀하시기를 “천지가 일월이 아니면 빈 껍데기요, 일월은 지인(知人)이 아니면 허영(虛影)이요, 당요(唐堯)가 일월의 법을 알아내어 백성에게 가르쳤으므로 하늘의 은혜와 땅의 이치가 비로소 인류에게 주어졌나니라” 하셨도다. 이때 상제께서 일월무사 치만물 강산유도 수백행(日月無私治萬物 江山有道受百行)을 가르치고 오주(五呪)를 지어 천지의 진액(津液)이라 이름하시니 그 오주는 이러하도다.


新天地家家長歲 日月日月萬事知
侍天主造化定永世不忘萬事知
福祿誠敬信 壽命誠敬信 至氣今至願爲大降
明德觀音八陰八陽 至氣今至願爲大降
三界解魔大帝神位願趁天尊關聖帝君  (교운 1장 30절)


  상제님께서 1907년 (음) 12월 23일 당시에 고부군(古阜郡) 와룡리(臥龍里)에 있었던 신경수(申京洙, 1838∼1923) 종도의 집01 을 방문하여 그를 찾으셨다는 내용으로부터 시작하는 이 성구는 크게 세 가지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첫째는 상제님께서 그에게 『서경(書經)』 「요전(堯典)」의 “역상 일월성신 경수인시”에 대해 설명해 주셨다는 내용이다. 다음은 일ㆍ월과 강ㆍ산의 양태(樣態: 사물이나 현상이 존재하는 모양이나 상태)에 빗대어 가르침을 주셨다는 것이다. 마지막은 오주를 지어 이를 ‘천지의 진액’이라고 이름하셨다는 내용이 그것이다.
  요임금은 중국의 상고(上古) 시대에 순(舜)임금과 더불어 태평성세를 이룬 성군(聖君)이었다고 알려진 인물이다. 일반적으로 ‘당요’라고 부른 것은 요임금이 다스렸던 나라의 이름이 ‘당(唐)’이었기 때문이다.02 「요전」에는 요임금의 여러 업적이 서술되어 있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바로 “희씨(羲氏)와 화씨(和氏)라는 관료에게 명하여, 넓디넓은 저 하늘을 공경히 받들어 ‘역상 일월성신 경수인시’하게 하였다.”03라는 것이다.




  여기서 ‘역상(曆像: 曆象)’은 천체의 운행을 추산(推算: 미루어 계산함)하고 관측하는 일을 말한다.04 ‘일월(日月)’은 태양과 달이다. ‘성(星)’은 항성인 28수(宿)와 여러 별 그리고 태양계의 행성인 금ㆍ목ㆍ수ㆍ화ㆍ토성을 가리키며, ‘신(辰)’은 태양과 달이 만나는 곳으로 지구의 공전궤도를 12마디로 나눈 것이다.05 지구가 태양을 한 바퀴 공전하는 1태양년(365.24일) 사이에는 12번의 삭망월[달이 삭(망)에서 다음 삭(망)까지 변하는 데 걸리는 시간: 29.53일]이 들어간다. 지구는 태양을 중심으로 공전하고, 달은 지구를 중심으로 공전함으로써 1태양년 사이에 태양과 달이 12번 일직선상에 놓이게 된다. 태양과 달이 만난다는 것은 이러한 모습을 두고 하는 말이다. ‘인시(人時)’는 사람들(人)이 곡식을 경작하고 수확하는 농사철(時)을 말하는 것이다.06
  이를 종합해 보면, ‘역상 일월성신 경수인시’라는 말은 태양ㆍ달ㆍ성의 운행과 신의 변화를 정밀하게 추산하고 관측하여 백성에게 농사철을 공경히(敬) 가르쳐주도록(授) 하였다는 의미다.(농사철은 절기와 밀접하게 연관되는데, 이와 관련한 내용은 ‘참고 사항’이라 하여 이 글의 끝에 첨부하였다. 지구가 항성인 태양을 중심으로 공전하므로 겉으로는 마치 지구는 가만히 있고 태양이 공전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 글에서 ‘태양의 운행’이란 모두 태양의 실제적인 운행이 아니라 이러한 겉보기 운행을 말하는 것이다.) 이 말에 대해 상제님께서는 “천지가 일월이 아니면 빈 껍데기요, 일월은 지인(知人)이 아니면 허영(虛影)이요, 당요(唐堯)가 일월의 법을 알아내어 백성에게 가르쳤으므로 하늘의 은혜와 땅의 이치가 비로소 인류에게 주어졌나니라”07라는 설명을 덧붙이셨다.
  ‘빈 껍데기(공각)’라는 말은 마치 매미가 성충(成蟲)이 되며 벗어놓은 허물처럼 속 내용물이 없는 의미 없는 존재라는 뜻을 담고 있다. 앞의 두 구절은 대구를 이루어 ‘허영’은 ‘빈 껍데기’와 의미상 어감이 비슷하다. 여기서는 ‘빈 그림자’라고 해석할 수 있다. 곧, 빈 그림자와 같이 아무런 의미도 없는 존재일 뿐이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두 구절은 천지는 해와 달이 없으면 의미 없는 빈 껍데기에 불과하고, 해와 달은 그 가치를 알아주는 사람(知人)이 없으면 의미 없는 한낱 그림자에 불과하다는 말이다. 그만큼 천지에는 해와 달이 중요하고, 해와 달은 그 존재 가치를 알아주는 사람이 있어야 온전한 의미가 있다는 뜻이다. 또한, 오직 인간이 그 가치를 알아주어야 비로소 해와 달이 의미를 가질 정도로 인간은 이 천지에서 매우 중요한 위상을 차지하는 존재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고 이해할 수 있다.




  요임금이 일월을 역상하게 하였으므로 문맥상 ‘일월의 법’이란 ‘태양과 달이 운행하는 법’이라고 할 수 있다. 곧, 1년과 1달이라는 일정한 기간을 두고 태양과 달이 반복적으로 운행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땅의 이치’란 태양과 달이 그렇게 운행함으로써 땅에는 항상 4계절의 변화가 반복되는 것을 두고 하신 말씀으로 볼 수 있다.08 4계절의 변화에 맞추어 매년 일정한 시기에 농사를 지어 식량을 확보함으로써 인류는 안정된 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하늘에 해와 달이 있어 비롯한 혜택이기 때문에 이를 ‘하늘의 은혜’라고 하신 듯하다.
  요임금이 이처럼 일월의 법을 알아내어 백성에게 가르쳤으므로 4계절이 변화하는 ‘땅의 이치’와 이를 통해 인류가 안정된 삶을 영위할 수 있게 해준 ‘하늘의 은혜’를 비로소 인류가 인식하게 되었다는 것을 “하늘의 은혜와 땅의 이치가 비로소 인류에게 주어졌나니라”라고 말씀하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인간이 일월의 법을 알게 되어 해와 달의 존재 가치를 제대로 지각하게 됨으로써 해와 달은 인류가 생명을 유지하며 안정된 삶을 영위하기 위해 반드시 있어야만 하는 귀중한 존재로 인식되게 된 것이다.
  이어서 상제님께서 가르치신 ‘일월무사 치만물, 강산유도 수백행(日月無私治萬物, 江山有道受百行)’은 ‘해와 달은 사사로움이 없으므로 만물을 다스리고, 강과 산은 도가 있으므로 (만물의) 온갖 행위를 수용한다.’라고 해석할 수 있다. 해ㆍ달과 강ㆍ산이라는 자연 사물의 양태를 도덕적 내지는 철학적으로 해석하여 인간이 지향해야 할 가치를 제시하신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해와 달이 만물에게 바라거나 얻는 것 없이 항상 만물을 고루 비추기만 하는 모습에서 ‘무사(無私)’라는 가치를 끌어내어 사사로움이 없어야 많은 사람을 제대로 이끌어갈 수 있다는 가르침을 주신 것이다. 사사롭다는 것은 공적으로 공유하거나 고르게 분배해야 할 재화나 이권(利權)을 개인의 영역으로 귀속시키는 행위를 말한다. 예컨대, 지도자가 사사로움 없이 한결같이 공(公)을 지향한다면 그 조직의 모든 구성원이 추앙하며 따를 것은 너무도 자명하다.
  다음으로 강과 산에 도가 있다는 말은 강과 산에는 각각 강과 산으로서 그 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이치가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서 ‘도’는 곧 강과 산이 스스로 그렇게 제 기능을 수행할 수 있게 하는 ‘이치’ 정도로 이해할 수 있다. 강은 강으로 흘러드는 모든 냇물을 받아들이고 물고기를 비롯한 수많은 짐승이 살아갈 수 있게 한다. 산은 온갖 초목이 나서 자라게 하며 수많은 금수가 살아갈 수 있는 터전으로 기능한다. 강과 산이 이러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은 강과 산이 그러한 역량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역량의 근원이 바로 강과 산에 내재한 이치이며 도인 것이다. ‘백행(百行)’이란 수많은 냇물이 흘러드는 것을 비롯하여 강과 산에 자리하며 살아가는 생물 등 만물의 온갖 행위를 뜻한다고 보아야 한다.




  강과 산은 자신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도가 있으므로 만물이 행하는 온갖 행위를 수용할 수 있는 것이다. 강과 산의 이러한 양태에서 보는 것처럼 사람도 자신의 위치나 직분에 합당한 도를 갖추어야 자신이 속한 공동체의 구성원들이 행하는 온갖 행위를 모두 포용할 수 있다는 인간사의 철리(哲理: 깊고 오묘한 이치)를 가르치신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예컨대, 아버지는 아버지로서 스승은 스승으로서 지도자는 지도자로서 마땅히 갖추어야 할 도를 갖추어야 비로소 가족이나 제자, 그리고 여러 구성원의 온갖 행위를 포용하며 제대로 이끌어갈 수 있다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비록 신경수 종도에게 말씀하신 가르침이지만, 오늘날 상제님의 광구천하(匡救天下)ㆍ광제창생(廣濟蒼生)의 큰 뜻을 받들며 수도에 정진하는 우리도 반드시 실천해야 할 가르침으로 이해해야만 할 것이다. 상제님의 이러한 뜻을 펼쳐나가기 위한 노력이 포덕(布德)이다. 포덕사업을 통해 많은 도인을 육성하고 올바르게 이끌어 나가야 하는 일은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책무다. 이 책무를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사사로움이 없이 지극히 공정하게 처신해야 한다. 또한, 대순진리회의 도인으로서 각자가 자신에게 주어진 직분에 맞는 도를 갖추어야만 하는 것이다. 상제님ㆍ도주님ㆍ도전님께서 펼치신 진리와 법을 바르게 수행하여 내가 그 진리와 법과 일체가 되어 자신의 직분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일월무사 치만물, 강산유도 수백행’이라는 가르침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교훈이라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오주에 대한 언급이 서술되어 있다. 여기에 다섯 개의 주문이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특정한 주문을 가리키는 고유명사가 아니라
‘다섯 가지(五)의 주문(呪)’이라는 의미에서 ‘오주’라 칭하신 것 같다. ‘진액’이란 일반적으로 생물체의 몸속에서 생겨나는 액체로 수액(髓液)이나 체액(體液) 등을 가리킨다. 사람의 경우는 “몸속의 피ㆍ림프액ㆍ조직액ㆍ정액ㆍ땀ㆍ콧물ㆍ눈물ㆍ침ㆍ가래ㆍ소화액ㆍ호르몬 등의 체액과 이러한 체액으로 활용되기 전의 바탕이 되는 물질을 진액이라 한다. 이 진액은 오장육부를 비롯하여 우리 몸의 여러 조직과 기관의 기능을 원활하게 하여 생명이 유지되고 몸의 기능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하는 역할을 수행한다.”09 곧, 인체의 생리적 기능이나 면역 반응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 꼭 있어야만 하는 기본적인 물질이 진액인 것이다.
  사람의 경우에서 보는 것처럼 진액은 생물체의 생리적 기능이나 면역 반응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도록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이 진액은 생물체의 몸속 물질을 가리키는 용어인데, 상제님께서는 ‘천지의 진액’이라 하시어 마치 천지에도 진액이 있는 것처럼 말씀하셨다. 이는 천지에 진액이 있다는 뜻이라기보다는 오주가 천지에서 생물체의 진액과도 같은 역할을 한다는 뜻으로 이해해야 할 듯하다. 곧, 상제님의 천지공사로써 새롭게 펼쳐지는 천지에서 진액과도 같은 것이 바로 오주라는 의미로 볼 수 있다는 뜻이다.
  이 오주와 관련하여 『전경』에는 상제님께서 종도들에게 이 오주를 수련케 하신 후에 어떠한 공사를 보셨다거나, 오주를 써서 어떤 사람에게 주어 읽게 하셨다거나, 공사를 행하신 후 오주와 함께 어떠한 글을 쓰셨다는 등의 내용이 나온다.10 이는 오주가 상제님 당시 중요한 주문으로 활용되었다는 사실을 말해 준다. 하지만, 여기에서 더 나아가 오주라는 다섯 개의 주문이 구체적으로 어떠한 의미를 담고 있는지,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 그리고 이들 주문이 왜 천지의 진액과도 같은 것인지에 대한 답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이러한 문제들의 해답을 찾을 수 있는 근거가 『전경』에는 구체적으로 수록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앞으로 더욱 깊은 연구가 진행되어 이 부분이 명료하게 밝혀지길 기대해 본다.
  지금까지 살펴본 교운 1장 30절에서는 특히 ‘일월무사 치만물, 강산유도 수백행(日月無私治萬物, 江山有道受百行)’이라는 가르침이 우리의 수도 생활과 관련하여 가장 주의 깊게 새겨야 할 부분이 아닐까 생각한다. 우리는 반드시 사사로움이 없이 지극히 공정하게 처신해야 하고 자신의 직분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 그렇지만, 이는 비단 각 개인뿐만 아니라 종단의 근간을 이루는 각 방면(方面)의 차원에서도 반드시 실천해야 할 가르침이라고 여겨진다. 방면의 모든 구성원이 합심하여 방면을 사사로움 없이 공정하게 운영하고 각자의 직분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실력을 갖추고자 최선을 다할 때, 그 방면으로 수많은 사람이 모여들 수 있고 이들이 모두 훌륭한 도인으로 성장할 것이기 때문이다.



【참고 사항】


  “24절기(節氣)의 초보적인 관측은 동지ㆍ하지ㆍ춘분ㆍ추분에서 출발한다. 24절기의 완전한 명칭이 최초로 등장하는 문헌은 『회남자(淮南子)』 「천문훈(天文訓)」(기원전 139년)이다. 그러므로 1년을 24절기로 나누는 방법이 확립된 시기는 대략 전한(前漢, 기원전 206~기원후 23) 초기에서 이 『회남자』가 성립한 시기 이전으로 추정한다. 24절기가 중국과 우리나라의 태음태양력(우리가 쓰는 음력) 전통에서 태양력 역할을 맡았으므로 이를 통해 태양의 위치를 추산하였고, 농사에 널리 활용하였다.”11 「요전」의 기록에 따르면 요임금 때에는 일중(日中)ㆍ일영(日永)ㆍ소중(宵中)ㆍ일단(日短)이라고 하여 4절기 정도의 수준에서 구분하였고, 이를 농사에 활용하였음을 알 수 있다. 이 4절기는 각각 중춘(仲春)ㆍ중하(仲夏)ㆍ중추(仲秋)ㆍ중동(仲冬)의 4개 달에 해당한다.(‘仲’은 각 계절의 한창때를 가리킴)
  또한, 이 4절기에 관한 내용에 이어서 요임금이 희씨와 화씨에게 “기(朞: 1주년)는 366일이니, 윤달을 써서 4계절을 정하여 세(歲: 1년)를 이루어 진실로 모든 일을 다스려야 공적(功績)이 모두 넓혀질 것이다.”12라고 말한 대목이 나온다. 이는 1태양년과 12삭망월의 날짜가 일치하지 않으므로 윤달을 두어 이 오차를 교정해야 비로소 4계절의 시기를 거의 정확하게 추산할 수 있으며,13 이를 통해 1년을 정확하게 구획하고 이것을 모든 일에 적용함으로써 공적을 넓힐 수 있다는 말이다. 「요전」의 이러한 기록에 따르면 요임금 시기에 이미 태양과 달의 운행을 상당히 실제에 가깝게 추산하였음을 알 수 있다.





01 행정 구역 개편으로 이곳은 현재 정읍시 정우면(淨雨面) 회룡리(回龍里) 교촌(校村)마을로 바뀌었다.
02 『서집전(書集傳)』, 「요전」, “堯, 唐帝名.”(요는 당나라 제왕의 이름이다.)
03 “乃命羲和, 欽若昊天, 曆象日月星辰, 敬授人時.” 명(明)나라 영락제(永樂帝)의 칙령으로 호광(胡廣)이 『서경』의 원문과 이에 따른 여러 주석을 함께 수록하여 편찬한 『서전대전(書傳大全)』에 수록된 원문은 이와 같다. 『전경』에 수록된 ‘曆像’의 ‘像’ 자가 차이가 있다.
04 “推算觀測天體的運行”[한어대사전편집위원회, 『한어대사전(漢語大辭典)』 제5권 하책(下冊) (상해: 한어사전출판사, 2006), p.837]
05 『서집전』, 「요전」, “星, 二十八宿, 衆星爲經, 金木水火土五星爲緯, 皆是也. 辰, 以日月所會, 分周天之度, 爲十二次也.” ‘辰’은 ‘성신(星辰)’이라 하여 일반적으로 ‘별’을 뜻하는 글자로 사용되나, 여기서는 별이라는 의미와는 다르게 사용되었다.
06 『서집전』, 「요전」, “人時, 謂耕穫之候.”
07 앞의 두 구절이 ‘예시 21절’에서는 한문(漢文)으로 등장한다. 예시 21절은 다음과 같다. “그리고 이어 말씀하시기를 ‘문왕은 유리(羑里)에서 三百八十四효를 지었고 태공(太公)은 위수(渭水)에서 三千六百개의 낚시를 버렸는데 문왕의 도술은 먼저 나타나고 태공의 도술은 이때에 나오나니라’ 하시고 ‘천지 무일월 공각(天地無日月空殼) 일월 무지인 허영(日月無知人虛影)’이라 하셨도다.”
08 엄밀하게 말하면, 지구의 자전축이 23.5° 기운 상태에서 태양을 중심으로 공전하기 때문에 태양빛을 받는 시간과 양이 달라져 4계절이 나타나게 된다. 지구의 위성인 달은 기울어진 지구의 자전축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달은 4계절의 변화가 규칙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요임금 시기에도 태양과 달의 운행이 4계절의 변화와 연관된다는 사실은 파악했을 것이다.
09 동의학사전 편찬위원회, 『동의학사전(東醫學辭典)』 (서울: 동방의학사, 2001), p.1074 참고.
10 공사 1장 28절ㆍ2장 16절, 교운 1장 59절, 예시 88절 참고.
11 김일권, 『동양 천문사상, 하늘의 역사』 (서울: 예문서원, 2012), pp.241-243 참고.
12 『서경』, 「요전」, “帝曰, 咨汝羲曁和, 朞, 三百有六旬有六日, 以閏月定四時成歲, 允釐百工, 庶績咸熙.”
13 12삭망월(12×29.53=354.36)은 1태양년과 10.88일(365.24-354.36=10.88)의 차이가 생긴다. 그러므로 이 오차를 없애기 위해 태음태양력에서는 19년에 7번의 윤달을 두게 된다. 이 ‘19년 7윤법’을 동양에서는 ‘장법(章法)’이라 하여 춘추시대(기원전 589년경)부터 알려졌을 것으로 추정한다.(김일권, 앞의 책, p.200 참고) 그러므로 요임금 당시에는 이러한 장법처럼 정밀하게 윤달을 두어 오차를 없애지는 못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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