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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장은 지금 : Lovely 김장, Daily 김치
Lovely 김장, Daily 김치 출판팀 이공균 11월 12일. 여주본부도장에선 이맘때쯤 늘 김장을 준비한다. 배추를 뽑으러 가는 길은 더도 없이 화창하다. 도인들에겐 날씨 부조가 그리 낯설지 않다. 굴암리 배추밭에 도착하니 속이 꽉 찬 배추가 잎을 활짝 펴고 가지런히 정렬해 있다. 덩치도 비범하다. 2만 포기쯤 된다고 한다. ‘이걸 오늘 수확할 수 있을까?’라는 우려가 무색하게 도인들의 손놀림이 빠르게 움직인다. 배추를 실어 나르는 트럭을 타고 신생활관으로 향한다. 방금 수확한 배추를 다듬어서 소금물에 잘 절여놓는 게 김장 첫날의 일과라고 한다. “이렇게 많은 배추를 하루 만에요?”
배추를 절이느라 밖이 한창 바쁠 때 안에서는 양념을 준비한다. 먼저 만들어 놓은 찹쌀풀에 황석어젓, 새우젓 등 여러 재료를 넣고 버무린다. 마지막으로 질 좋은 고춧가루를 넣고 힘차게 저어주면 “얼마나 맛있게요~”라고 말하는 유명한 요리연구가의 시그니쳐 멘트가 떠오른다. 14일, 김장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양념에 배추를 버무리는 날이다. 물기를 뺀 배추와 함께 양념을 옮겨 놓으면 대기하던 도인들이 배춧잎에 양념을 바른다. “양념 가져다주세요!”. “배추에 양념을 너무 많이 묻혔어요!”, “박카스 안 줘요?”라는 외침이 시끄러울 법도 한데, 웃음기 가득한 도인들의 얼굴을 보고 있노라면 상부상조 속에서만 느낄 수 있는 흥취가 아닌가 싶다. 김장 막바지에 ‘사랑의 이웃돕기 김장 나눔’을 위해 대진대학교에 김치 5포기가 들어있는 김장 상자 50개를 전달하는 행사가 있었다. 김장 상자는 포천시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나눔으로 쓰일 예정이다. 도장의 행사는 늘 이렇다. 상부상조의 아름다움과 나눔이라는 따뜻한 모습이 늘 함께한다. 그래서 나는 김장이 너무 사랑스럽다. 매일 먹는 김치가 너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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