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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기 : 五行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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五行에 관하여
서부생 <교감ㆍ오룡방면>
우리 道의 종지(宗旨)는 음양합덕(陰陽合德), 신인조화(神人調化), 해원상생(解冤相生), 도통진경(道通眞境)이다. 음양을 알려면 오행(五行)을 알아야 된다. 음양오행(陰陽五行)은 동양철학에서 으레 감초처럼 통하는 용어이다. 木, 火, 土,金, 水의 오행에 관한 설명은 중국의 삼황오제 시대 복희씨로 올라간다. 복희씨가 다스리던 시절 머리는 용(龍)이고 몸은 말(馬)의 형상을 한 용마(龍馬)가 하수(河水)에 출현했는데 말의 등에 55개의 신비로운 점이 새겨져 있었다고 한다. 복희씨가 이를 관찰하고 우주의 원리를 자각한 끝에 팔괘(八卦)를 그렸는데 이를 하도(河圖)라고 한다. 오행상생(五行相生)의 이치는 여기에서 비롯된다. 즉 인류의 초기에는 동서양이 하늘의 한 울안에서 상생의 뜻을 머금고 있다가 선천에 동서문명이 나뉘어 지면서 수극화, 금극목의 동서양 상극시대를 거치다가 후천에 수생화, 금생목의 상생시대로 이어지는 것이다. 동서양 상극시대에서 지기(地氣)가 달라 문명이 갈라지고 수 많은 상극과 갈등을 거치다가는 마침내 상극적인 모든 요소를 상생의 법으로 풀어나갈 수 있는 기운을 터득하면서 남북과 동서양이 음양합덕으로 천하가 한 집안이 되면서 합일만물(合一萬物), 문명의 통일완성이 되는 것이 태극운동의 본 뜻이다. 마찬가지로 시대의 흐름도 태초의 무극에서 태극으로 변할 때 음양이 갈라졌으나 아직 어린 아이인지라 음양이 불합덕하고 오행이 상극을 면치 못하다가 오랜 성장과정 끝에 성인이 되어 음양합덕과 오행상생을 이루는 것이다. 神과 人은 선천에 인간이 아직 어린 아이인지라 그 능력과 심기가 서로 분리되어 있었으나 후천에 들어가면서 神은 成人(후천도인)이 되어가는 인간을 찾으러 다니고 인간은 자기에 맞는 신을 찾으러 다닌다. 신은 인간이 없으면 의탁할 곳이 없고 인간은 신이 앞에서 이끌어 줌으로써 의탁하는 것이다. 신인이 서로 화(和)함으로써 모든 일을 이루고 신인이 합(合)함으로써 어떠한 것도 만들 수 있다. 자기가 道 닦는 만큼 수준에 맞는 神을 만나게 된다. 인간은 신을 맞이하기 위하여 신의 문호며 도로인 마음을 닦는 것이다. 오늘날이 바로 이 시대가 되는 것이다. 즉 음양합덕(陰陽合德), 신인조화(神人調化)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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