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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8년(1998)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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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이야기 : 선녀의 깃옷

선녀의 깃옷

 

          

<교무부>

              

  강원도 금강산(金剛山) 온정리(溫井里)에 한 나무꾼이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사슴 한 마리가 사냥꾼에게 쫓기어 갈 바를 모르는 것을 나무꾼이 숨겨주었다.

  이윽고 사냥꾼이 사라지자 사슴은 은혜를 감사히 여겨 절하며 『덕택에 살았으니 그 예로 당신에게 가르쳐 드릴 것이 있습니다.

  이 금강산 꼭대기에는 아무도 모르는 연못이 있어 하늘로부터 선녀들이 내려와 목욕을 합니다. 당신은 그 곳에 가서 옷을 감추십시오. 그렇게 하면 선녀는 올라가지 못해 나중에는 당신의 아내가 되어 한 평생을 안락하게 보낼 것입니다. 그러나 아들 셋을 낳을 때까지는 깃옷을 절대 돌려주지 마십시오.』하곤 사라졌다.
  나무꾼은 대단히 기뻐하며 그 이튿날 그 곳에 가본 즉, 과연 어여쁜 선녀 여덟 명이 연못에 내려와 깃옷을 벗어서 나무에 걸어놓고 목욕을 했다. 그 틈을 타서 나무꾼은 깃옷 한 벌을 몰래 감추어 버렸다. 얼마 후에 하늘로 올라갈 시간이 되어 옷을 입던 선녀 중에 한 선녀가 자기 옷이 없자 하늘로 올라가지 못했다. 선녀가 슬피 울고 있을 때 나무꾼이 급히 나타나서 선녀를 달래어 자기 집으로 데리고 와서 같이 살며 부부의 연을 맺게 되었다. 그 후 두 사람은 정답게 지내며 아들 둘을 낳아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선녀가 깃옷을 돌려달라고 애원하자 나무꾼은 사슴이 한 말을 무시한 채, 날개 옷을 내어 주었다. 아들을 둘이나 낳았으니 안심을 했던 것이다. 깃옷을 받아 든 선녀는 옷을 입기가 바쁘게 두 아들을 양팔에 끼고 훨훨 하늘로 올라가 버렸다. 그제서야 사슴이 얘기한, 아들 셋을 낳기까지는 절대로 깃옷을 돌려주어서는 안 된다는 말이 생각났지만 이미 늦은 후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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