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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8년(1998)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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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 한마디 : 三人成市虎(삼인성시호)

三人成市虎(삼인성시호)

            

 

 

  전국 시대의 위혜왕은 그리 훌륭한 왕이라고 말할 수 없으나 일화가 풍부한 재미있는 인물이다.

  맹자가 이 혜왕을 만나 아무리 왕도를 설명해도 이해를 하지 못했던 모습은 맹자의 「양혜왕편」에 자세하다.

  이 이야기는 전국책(戰國策)의 위(魏)편에 나오는 일화로 참언이 얼마나 쉽사리 믿어지는가를 말해 주는 것과 동시에 이 왕의 우둔(愚鈍)을 전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방총이란 사람이 위(魏)의 태자와 함께 조나라의 한단(邯鄲)으로 인질(人質)로 가게 되었을 때, 방총이 혜왕에게 말하였다.

  「여기 한 사람이 있어 시장에 호랑이가 나왔다고 하면 왕께서는 그 말을 믿으시겠습니까?」

  「누가 믿겠는가!」

  「그럼 두 사람이 똑같이 말하기를 시장에 호랑이가 나왔다고 하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역시 의심스럽지!」

  「그럼 세 사람이 똑같이 말하면 왕께서도 믿으시겠죠?」

  「그건 믿지!」

  「애당초 시장에 호랑이가 나온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러나 세 사람씩이나 같은 말을 하면 시장에 틀림없이 호랑이가 나온 것이 됩니다.」 (原文 : 三人言成虎) 저는 지금부터 양(梁) 나라를 떠나 한단(邯鄲)으로 갑니다만, 한단은 양나라에서 너무도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더구나 제가 떠난 뒤 제일에 대하여 이러쿵 저러쿵 말을 하는 사람이 아마도 세 사람 정도만은 아닐 것입니다. 왕이시여, 부디 귀를 기울이지 마시옵소서!」

  「안심하라! 나는 내 자신의 눈 밖에 믿지 않으니까.」

  그런데 이렇게 하여 혜왕하고 헤어진 방총이 출발하자마자 바로 왕에게 참언하는 자가 나타났다. 후일 인질(人質)이 풀려 귀국한 것은 태자뿐이고, 방총은 혜왕의 의심을 받아 자국(自國)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몸이 되고 말았다.
  말이란 참으로 무섭다. 말이란 무(無)에서 유(有)를 만들고 더구나 그 유(有)를 지극히 그럴 듯하게 착각 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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