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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원상생과 보은상생의 실천으로 포덕천하를...
중앙종의회의장 조태용
 계사년(癸巳年), 풍요(豊饒)를 상징하는 뱀의 해를 맞이하여 상제님의 덕화가 온 천하에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지난 임진년(壬辰年)을 돌아보면 종단이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한 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분규 이후 가장 커다란 성과라 할 수 있는 종단 정상화를 위한 ‘중앙종의회 개최’에 대한 합의를 이뤄내어, 중요한 도정 업무들을 차례로 해결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기 때문입니다. 도주님께서 상제님의 유지(遺志)를 받들어 50년 공부종필로써 짜놓은 목숨보다 소중한 도법을 수호하겠다는 일념 하에 한결같이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주어진 책무를 다해온 도인 여러분의 정성 어린 노력의 결실입니다.
지난해는 대진대학교가 1992년에 개교한 이래로 20주년을 맞이한 해이기도 합니다. 지금도 대학교 건설현장에서 밤낮없이 온 정성을 다했던 도인들의 모습이 생생한데, 어느덧 시간이 흘러 벌써 성년이 되었습니다. 대진대학교는 해원상생의 원리에 입각한 성실·경건·신념의 정신으로 국가와 인류사회 발전에 공헌할 인재양성이란 도전님의 숭고한 취지하에 건립되었습니다. 지금은 잠시 성장통을 겪고 있지만 그동안 사회의 각계각층에 필요한 인재양성의 상아탑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고 자부합니다. 또한, 현재 대순진리회복지재단 건물 주변에 장차 국가와 종단의 동량으로 성장해나갈 청소년을 위한 교육의 장인 청소년수련원이 완공되어, 이미 2012년 대학생 동계수련회와 제15회 대순청소년 겨울캠프가 시행되어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종단은 이처럼 지난 한 해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 왔습니다. 이는 상제님의 뜻하신 바를 바르게 실천한 노력의 댓가로 상제님의 덕화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올해 계사년을 맞이하면서 성장을 위해 허물을 벗는 뱀처럼 종단도 지난날의 잘못들을 각고의 노력으로 혁신하여 새롭게 태어나, “뱀도 인망을 얻어야 용이 되나니 … .”라는 상제님 말씀처럼 사회에서 더욱 좋은 평을 들을 수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무엇보다 중앙종의회를 성공적으로 잘 치러내어 종단 정상화를 가일층 진전시켜 상제님의 광구천하(匡救天下)와 구제창생(救濟蒼生)의 숭고한 뜻이 세계만방에 펼쳐질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이를 위해 도인 여러분은 상제님의 뜻을 기치로 삼아 한마음 한뜻으로 화합단결해야 합니다. 또한, 세상 모든 사람이 상대를 진심으로 잘 되게 하는 해원상생과 보은상생의 실천이야말로 결국 나 자신을 가장 잘되게 해주는 방법이며, 궁극에는 반목과 투쟁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어주는 길임을 깨닫게 되는 순간까지 온 힘을 다해 포덕(布德)에 주력해야겠습니다. 더불어 3대 중요사업인 구호자선사업·사회복지사업·교육사업을 국내외적으로 활기차게 추진해 나가야겠습니다.
끝으로 우리는 수도인의 신분으로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기에 부단히 노력해 나가야 합니다. 지금껏 사업을 해오며 바른 수도 없이는 도통을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간과한 면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상제님의 뜻을 온전히 펴서 바른 수도로 이어질 수 있는 포덕을 해나갈 때입니다. 그리하여 여러분이 소원하는 바를 성취할 수 있도록 더욱 나아가는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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