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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44년(2014)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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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문 : 개구리 세 마리의 결심

개구리 세 마리의 결심
 
 
 
글 교무부
 
 
  햇살 뜨거운 어느 여름날 오후, 개구리 세 마리가 나뭇잎에 올라탄 채 유유히 강물에 떠내려가고 있었다. 나뭇잎이 강의 중간쯤에 이르렀을 때 그중 한 마리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 결심했다는 듯 단호하게 외쳤다.
  “너무 더워, 난 물속으로 뛰어들테야!”
  다른 개구리들은 그저 묵묵히 고개를 끄덕였다.
  자. 이제 나뭇잎에는 몇 마리의 개구리가 남았을까?
  “두 마리요!”
  질문을 받은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 있는 목소리로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미안하지만 틀렸다.
  나뭇잎 위에는 여전히 개구리 세 마리가 남아 있다.
  어째서 그럴까?
  뛰어들겠다는 결심과 정말 뛰어드는 실천은 전혀 다른 차원이기 때문이다. 개구리는 뛰어들겠다는 결심만 했을 뿐이다. 녀석이 정말 물속으로 뛰어들지. 아니면 머리를 긁적이며 자리에 다시 앉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렇다. 우리는 늘 그렇다. 어쩌면 우리는 뛰어들겠노라, 큰소리만 치는 개구리에 불과할 지도 모른다.
  생각해 보라. 우리는 살면서 얼마나 많은 결심을 하는가.01
 
 
 
  이 이야기의 교훈은 결심만으로는 성공을 이룰 수 없다는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입니다. 누구나 마음으로 결심은 쉽게 할 수 있으나 이것만으로는 아무런 변화를 가져올 수 없으며, 결단에 따른 구체적인 실천을 동반할 때 일정한 성과를 이룰 수 있는 법입니다. 너무나 간단한 성공의 이치가 우리의 일상에서는 망각이나 미루기를 통하여 쉽게 놓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우주적 순환주기로 보면 때는 바야흐로 가을세상입니다. 춘생추살(春生秋殺)이라 하여 자연의 순리에 따라 봄에는 생기가 만물에 충만하지만, 가을은 만물이 성숙하기도 하고 말라 떨어지기도 하는 계절입니다.
특히 가을은 추수의 시기로서 참과 거짓을 구분하는 때이기도 합니다.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길 “…만물이 가을 바람에 따라 떨어지기도 하고 혹은 성숙도 되는 것과 같이 참된 자는 큰 열매를 얻고 그 수명이 길이 창성할 것이오. 거짓된 자는 말라 떨어져 길이 멸망하리라. 그러므로 신의 위엄을 떨쳐 불의를 숙청하기도 하며 혹은 인애를 베풀어 의로운 사람을 돕나니 복을 구하는 자와 삶을 구하는 자는 힘쓸지어다.”(예시 30절)라고 하셨습니다.
  상제님의 말씀처럼 우리의 수도는 실천수도를 강조합니다. 참된 마음과 대인대의(大仁大義)의 정신으로 도법에 맞게 실천할 때 진정한 수도가 됩니다. “부뚜막의 소금도 집어넣어야 짜다.”란 속담처럼 아무리 손쉬운 일이라 할지라도 마음만으로는 일을 이룰 수 없고 힘써 노력해야 성공을 이룰 수 있습니다. 수도인으로서 훈회와 수칙을 생활화하여 양위상제님과 도전님의 뜻에 부합되는 수도생활을 하여야 합니다. “도통은 닦은 바에 따라 주어지느니라.”02라고 하신 도전님의 가르침과 같이 직분과 역할에 맞는 실천수도에 일심으로 정진하여 상제님의 덕화를 모시고 대운대통
(大運大通)하는 도인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01 『호아킴 데 포사다/ 엘런 싱어, 『마시멜로 이야기』 中에서 참고.
02 『대순지침』 p.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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