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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탑 : 자성(自性)의 완성

자성(自性)의 완성
 
 

글  교무부

 
 
  방황과 고통으로 번민하는 인류의 의식을 구제하여야 하는 지상 명령이 도인들에게 주어져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타인을 구제하려면 무엇보다 자성(自性)이 완성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때문에 끊임없는 내적 성장을 위해 항상 살피고 연구하여 수도에 매진해야 합니다. 자기에 대한 성찰과 완성을 위한 실천은 무엇보다 분수를 지키고 허영과 야망을 경계하여 열심히 수도하는 자세일 것입니다.01
 
 
  만물의 영장(靈長)이라 일컫는 인간이 이 세상에 태어날 때 하늘에서는 헤아릴 수 없는 공력을 들인다고 했다. 상제님께서 모든 사람의 선령신들이 하늘에서 60년 동안 공에 공을 쌓아 한 자손을 타 내는데 이렇게 공을 들여도 자손 하나를 얻지 못하는 선령신들도 많다고 밝혀 주셨다.02
  하지만 이와 달리 현실의 인간은 그 천부적 인간성(人間性)을 상실하여 마음이 황폐해지고 도덕이 부재하여 상호 불신 속에 사람이 사람으로서 대접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상제님께서는 “아버지의 은혜를 잊으니 무도함이요, 임금의 은혜를 잊으니 무도함이며, 스승의 은혜를 잊으니 무도함이다. 세상에 충이 없고 효가 없고 열이 없으니 천하가 다 병이 들었다(忘其父者無道 忘其君者無道 忘其師者無道 世無忠 世無孝 世無烈 是故天下皆病).”(행록 5장 38절)라고 진단하셨다. 
  이처럼 인간성을 상실하고 병든 천하를 구할 진리가 바로 해원상생·보은상생의 윤리다. 해원상생보은상생은 한 마디로 ‘남에게 척을 짓지 말고 남을 잘 되게 하라.’는 진리이다. 먼저 해원상생의 윤리에 관해 보면, 선천 수만 년 동안 상극(相克)의 부조리가 인세를 지배하여 모든 법칙과 윤리가 어긋나 한이 맺히고 쌓여 천(天)·지(地)·인(人)에 넘쳐나고 그로 인한 살기(殺氣)로 참혹한 재앙이 일어났다. 그래서 상제님께서 천지공사를 하시고 극(極)에 달한 신명계와 인간계의 원한을 풀어 주시고 다시는 그러한 재앙이 일어나지 않도록 법리를 짜놓으시고 실천하게 하셨다. 우리는 언제나 남을 사랑하고 어진 마음을 가져 남을 대할 때 척을 짓지 말아야 하며 남을 잘 되게 하여야 한다.
  또 보은상생의 윤리에 관해 보면, 사람은 이 우주의 무한한 시간과 공간 속에서 천지 그리고 부모의 사랑과 형제 친척을 비롯하여 이웃과 사회 국가의 보살핌과 보호를 받고 그 은혜 속에 살고 있다. 그러므로 사람은 삶의 그 근원을 깨달아야 하고 삶의 원천을 살펴 이러한 은혜에 감사하고 보답해야 한다. 이 시대에 무도병(無道病)은 바로 이러한 은혜의 뿌리를 망각해서 초래된 것이다.
  방황과 고통으로 번민하는 인류의 의식(意識)을 구제하는 길은 바로 대순진리의 양대 진리인 해원상생·보은상생의 윤리를 실천하여 가정화목 이웃화합 사회화평으로 세계평화를 이룩하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 도인은 부평초처럼 방황하는 인류를 구제해야 한다는 시대적 사명감을 확고히 인식하고, 나 자신이 먼저 솔선하여 대순진리에 의한 자성(自性)의 완성을 기할 수 있도록 수도 정진하여야 한다.
  여기서 자성이란 인간 본연의 정직하고 진실한 본성(本性)을 뜻한다. 인간의 마음은 본래 하늘로부터 부여받은 맑고 깨끗한 천성(天性)으로 진실하고 순결하지만 물욕(物慾)에 의한 사심(私心)에 사로잡혀 도리에 어긋나는 언동을 감행하게 된다. 그러므로 인간은 사심을 버리고 양심인 천성을 회복하기에 전념하여야 한다. 『중용』에도 “하늘이 명한 것을 성이라 하고, 천성을 따르는 것을 도라 하며, 도를 닦는 것을 교라 한다(天命之謂性 率性之謂道 修道之謂敎).”고 하여 인간의 성품은 본래 하늘에서 부여받은 것이라 하였다. 남을 구제하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천품성(天稟性)을 회복하는 일에 솔선수범하여 수도하여야 하고, 인류 구원의 진리인 해원상생·보은상생의 윤리를 실천하여 생활화하여야 한다. 이것이 자성 완성의 길이다.
  우리는 자성의 완성을 위하여 수도하고 있다. 양심의 회복과 끊임없는 내적 성장이 없이는 자성의 완성을 이룰 수 없다. 그러므로 항상 과부족이 없는가를 살펴 고쳐나가야 하며, 대순진리를 정각(正覺)하기 위한 부단한 연구와 실천수도에 매진하여야 한다. 자기 자신에 대한 성찰과 완성을 위한 실천은 첫째, 자신의 분수를 지켜야 하고, 둘째, 허욕과 허영, 야망을 경계해야 하며, 셋째, 열심히 수도하는 자세를 견지하는 것이다.
  수도하는 데서 자신의 분수를 지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인간은 자신의 기국과 기량에 따라 일을 기획하고 의욕을 가지고 행동하게 된다. 그런데 인간의 의욕은 제한이 없어서 허영과 야망으로 치달아 기획한 일이 헛된 꿈과 망상으로 끝나기 쉬운 것이다. 그러니 수도에서 자신의 분수에 맞지 않는 허욕이 발동하는 것을 반성하고 분수에 맞게 일을 추진하여 후회를 남기지 않는 것이 해원의 요체이다.03 자신의 분수에 맞게 한다는 것은 또한 가정생활이나 사회생활, 수도생활에서 자신의 위치에 맞는 도리(道理)를 알맞게 행하는 것을 말한다.
  다음으로 허영과 허욕, 야망을 경계하여야 한다. 외적으로는 타인이 나를 현혹하여 그로 인해 허영심의 발동을 경계하여야 하고, 내적으로는 자신의 위치나 분수에 맞지 않는 허욕을 경계하여야 한다. 이것을 『대순진리회요람』에서는 “…진실하고 순결한 본연의 양심으로 돌아가서 허무한 남의 꾀임에 움직이지 말고 당치 않는 허욕에 정신과 마음을 팔리지 말고…”04라고 하였다. 
  상제님께서는 종도인 차경석에게 “천자를 도모하는 자는 모두 죽으리라.”(교운 1장 51절)고 하셨고, 이는 수도인들이 허영과 야망심을 경계하신 말씀이라고 도전님께서 밝혀 주셨다.05 도인은 누구나 수심연성(修心鍊性)으로 허욕의 발동을 경계하고, 자신의 분수를 지켜 허욕이 야망으로 커지지 않도록 조심하고 또 조심하여야 한다. 도를 닦는다는 것이 살얼음판을 걷는 것과 같고, 칼날 위를 걷는 것과 같다는 말은 이를 두고 이르는 것이다.
  성찰과 자아 완성을 위해서는 또한 열심히 수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열심히 수도하는 자세는 도인으로서 가정생활, 사회생활, 수도생활에서 해원상생·보은상생의 윤리를 성(誠)·경(敬)·신(信)을 다하여 실천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도전님께서는 “포덕·교화·수도 및 모든 일이 성·경·신을 떠나서는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06라고 하시며, “성·경·신으로 해원상생을 이루며 생사 판단도 결정되는 것이다.”07, “부모에게 효도, 친족 간에 우애와 화목, 국가에 충성하는 일이 모두 성·경·신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니, 외인들에게 지탄받는 일은 절대적으로 없어야 한다.”08, “복록 성·경·신, 수명 성·경·신이라 하셨으니 복록 수명이 성·경·신에 있느니라.”09는 『대순지침』의 훈시를 통하여 성·경·신의 소귀함을 강조하셨다.
  우리 도인은 방황과 고통으로 번민하는 인류의 의식을 구제해야 한다는 시대적 소명감을 가슴 깊이 자각하고, 인류 구원의 진리인 해원상생·보은상생의 윤리를 솔선수범하여 실천함으로써 자성의 완성을 기하며, 자신의 분수를 알고 자신의 위치에 알맞은 도리를 성·경·신을 다하여 실천 수도하는 실력 있는 도인이 되어야 하겠다.
 
 

03 『포덕교화기본원리 2』, p.7 참조.
04 『대순진리회요람』, p.15.
05 『대순지침』, p.42 참조.
06 같은 책, p.54.
07 같은 책, p.54.
08 같은 책, p.83.
09 같은 책, p.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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