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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 포덕천하와 광제창생의 실천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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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덕천하와 광제창생의 실천을 위하여     정대진 중앙종의회 의장     신묘년(辛卯年)의 희망찬 새아침이 밝았습니다. 올 한 해도 상제님의 덕화가 세계만방에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 경인년(庚寅年)도 나라 안팎으로 크고 작은 일들이 많은 한 해였습니다. 우리는 천암함의 침몰과 연평도 포격 사건 등 북한의 군사적 도발을 겪으며 지구상의 마지막 분단국가로서 평화의 소중함을 새삼 절감하였습니다. 그리고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구제역으로 축산 농가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가 근심하고 있습니다. 또한 작년 초 중남미 국가인 아이티에서는 지진으로 수십만 명이 목숨을 잃었고, 수많은 사람들이 노숙생활을 하고 있지만 그들이 입은 피해는 아직 복구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국가와 국가 간의 상극적 갈등 및 자연 재해로 인해 사회가 어려울수록 우리 종단의 3대 중요사업은 더욱더 가치를 실현해야 한다고 봅니다. 도전님께서 종교의 본질은 구제신앙에 있으며 이것의 구체화는 사회와 민생을 구호하는 사업을 펴는 일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종단의 3대 중요사업을 올바르게 펼쳐나가는 것이야말로, 상제님의 구제창생과 포덕천하의 유지를 받들어 실천할 수 있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종단에서는 지난해 『전경』 번역사업의 일환으로 중국문화권 사람들이 대순진리를 접할 수 있도록 중국어판 『전경』과 『대순지침』을 출간하였습니다. 또한 대순사상을 세계의 종교 학자들에게 알리고 교류하고자 국제학술회의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학술적 활동과 성과들은 장차 세계포덕의 토대로 작용하리라 생각됩니다.   인류는 아직도 선천의 상극적 원리가 지배하는 세상에서 살고 있으며, 상극의 구조에서 발생하는 모든 문제의 궁극적 해결은 해원상생의 원리에 귀결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세계 모든 인류가 상제님의 해원상생의 큰 뜻을 알고 보은(報恩)하고자 할 때 우리가 바라는 화평한 세상이 찾아 올 것입니다. 그러므로 상제님의 해원상생의 대도를 세계에 선양할 수 있도록 대순진리의 세계화에 관심을 기울여 포덕천하(布德天下)와 광제창생(匡濟蒼生)을 실천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이러한 실천을 위해 우리는 스스로를 혁신하고 개혁해 나가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일상생활에서 자신을 반성하고 성찰하는 시간이야말로 스스로를 개혁하고 혁신하는 길입니다. 또한 안심·안신·경천·수도·성·경·신의 신조(信條)를 마음에 새기고, 훈회와 수칙을 생활 속에서 진실하게 실천할 때 우리 종단의 미래는 밝아올 것입니다.   수도인 여러분, 신묘년 한 해도 무자기(無自欺)를 바탕으로 가정화목과 이웃화합에 솔선수범하여 각자의 직분과 사명에 성심을 다하여서 소원성취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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