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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 상호 이해와 상생의 진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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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 이해와 상생의 진리로     윤은도 수습대책위원장     도인 여러분! 희망찬 신묘(辛卯)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경인년은 국내외적으로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습니다. 특히 천안함 사태와 연평도 포격으로 남북관계가 극도로 경색되었으며 근래에는 구제역으로 많은 농가가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도인 여러분들의 변함없는 정성과 노력 속에 종단의 내실은 더욱 굳건해지고 있습니다.   먼저 종단의 3대 중요사업 중 사회복지사업의 일환으로 재작년에 설립된 대순진리회복지재단의 노인복지시설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대순진리회복지재단의 노인복지시설은 시설면에서 동양 최초로 최첨단 ‘유니트 케어 시스템(unit care system)’을 도입하였으며 서비스면에서도 진심어린 정성과 간호로 좋은 평판을 얻고 있습니다. 그리고 작년 4월에는 대진대학교 대순종학관 신축공사를 시작하여 도인 여러분들의 관심과 참여로 공사가 마무리되어 올해 3월 개관을 앞두고 있습니다.   올해는 토끼의 해입니다. 토끼는 눈이 영롱하게 밝고 귀가 유달리 큽니다. 토끼는 비록 유약하지만 맑은 눈과 큰 귀로 주변을 잘 살펴 외부의 변화를 미리 감지할 수 있어 총명하고 영특한 것입니다. 그리고 묘(卯)는 속성이 번성, 풍요의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그 성격과 기질은 자애롭고 온순하며 영리하고 지혜롭습니다.   이렇게 눈이 맑고 귀가 큰 토끼처럼 우리 도인들도 새해에는 매사를 올바르게 보고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할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잣대와 견해로 색안경을 끼고 남과 세상을 바라보기 쉽습니다. 그러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편견과 오해가 생겨 불신이 자라게 됩니다. 『대순지침』에는 “내 경위만 옳고 남의 주장을 무시하는 데서 반발을 일으켜 서로 미워하다가 마침내 원한을 품어 척을 맺는 법이다.”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즉 우리 도인들은 사념이 없는 맑은 마음으로 현상과 사물을 바르게 바라보아 편견에 치우치지 않아야 하며 크게 귀를 열어 남의 말을 수용하고 내적으로 관조하여 올바르게 수도하여야 하겠습니다. 서로가 자신만이 옳다고 주장하지 않고 상대를 이해하려 애쓰고 남의 말에 귀를 기울인다면 자존자만으로 덕화를 손상케 하는 사례는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대순진리회요람』의 취지에 “…신인의도(神人依導)의 이법으로 해원을 위주로 하여 천지공사를 보은으로 종결하시니 해원 보은 양원리인 도리로 만고에 쌓였던 모든 원울이 풀리고…”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즉 해원상생과 보은상생은 대순진리회의 중요 이념이며 우리 도인들의 수도생활에 실천에 있어 핵심적인 교의입니다. 해원은 척을 짓지 않고 맺은 척을 푸는 일이며 양편이 척이 풀려 해원이 되어야 상생이 됩니다. 보은은 자신에게 베풀어진 상제님과 조상님 그리고 다른 많은 분들의 은혜를 알고 이에 보답하고자 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런 해원상생과 보은상생은 남에게 척을 짓지 말고 남을 잘 되게 하라는 진리이며, 화합ㆍ단결ㆍ상부상조를 강조하고 그것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우리 도인들이 작게는 가정 그리고 각 방면에서 융화를 이루고 크게는 종단의 화합과 단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것이 바로 해원상생과 보은상생의 양원리를 실천하는 가장 구체적인 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신묘년 새해 맑은 눈과 큰 귀를 가진 토끼처럼 눈과 귀를 총명하게 하여 오해와 편견을 버리고 남의 말을 경청하고 수용하며 화합과 단결로 종단의 발전에 기여하는 우리들이 되도록 노력합시다. 여러분의 가정에 상제님의 덕화가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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