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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44년(2014)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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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 실력과 인성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는 대진여자고등학교

실력과 인성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는
 
대진여자고등학교
 
 

연구위원 류병무

 
 
 
  종단 대순진리회의 3대 중요사업은 구호자선사업·사회복지사업·교육사업이다. 3대 중요사업 중, “교육사업을 추진하여 참된 인간교육에 힘쓰라.”는 도전님의 뜻을 받들어 교육사업의 일환으로 설립된 고등교육기관은 종단 산하 6개의 대진고등학교, 대진여자고등학교, 분당대진고등학교, 일산대진고등학교, 수서대진디자인고등학교, 부산대진정보통신고등학교다. 1984년 2월 고등교육기관 설립인가 후 도인들의 정성으로 처음 설립된 학교는 회보 157호에 소개한 대진남자고등학교다. 이번에 소개할 곳은 대진여자고등학교(서울특별시 노원구 공릉로 438 소재)다. 대진여자고등학교는 1988년에 설립인가를 받아 1989년 3월 12학급으로 시작하였으며, 2014년 현재는 43학급, 학생 1,625명, 교직원 102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정부의 자율형 사립고의 확대정책 이후 특수목적고·자율형사립고의 약진 속에서도 일반고의 자존심을 지켜내고 있으며, 사교육의 취약지인 강북에서 명문여고로서의 명맥을 확고히 하고 있는 대진여자고등학교를 찾았다.
  필자와 일행이 방문한 대진여자고등학교의 교정에는 남고와는 다르게 여성스러운 섬세함과 아기자기한 조경이 눈길을 끌었다. 지나가는 학생마다 반가운 얼굴로 환하게 인사하는 학생들의 모습에서 학교의 밝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일행의 방문을 반갑게 맞이해 주신 분은 2006년부터 대진여자고등학교의 교장으로 취임하여 학교 발전을 위해 애쓰고 계시는 윤대용 교장이었다. 도전님이 안 계신 지금도 항상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심고를 드리면 덕화를 모신다며, 대진여고가 명문여고로 자리잡은 것은 도전님의 덕화와 교직원들의 노력 덕분이라며 대진여고의 지나온 여정을 들려주었다. 다음은 윤대용 교장과 정은경 교감과의 학교 운영 전반에 걸친 취재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Q. 대진여자고등학교에서는 대순사상의 이념을 교육에 어떻게 접목시켜 가고 있는지요?(교육철학은 무엇입니까? )
A.(윤대용 교장)대순진리회의 종지이자 학교 법인의 건학이념인 ‘해원상생’사상을 펴기 위해 성실·경건·신념을 바탕으로, 남을 배려하고 존중할 줄 알며 창의적이면서도 타인과 어울릴 줄 아는 글로벌 시대의 리더가 되도록 교육하고 있습니다. 교육철학의 가장 큰 밑바탕은 인성 교육이라 생각합니다. 이에 우리 학교에서는 세 가지 영역에 중점을 두어 인성함양에 힘쓰고 있습니다.
  첫째, 지역사회와 연계한 각종 봉사활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마들 사회복지관 및 여주 대진요양시설 봉사활동, ‘지역 어르신 초청 경로잔치’, 샤프론봉사단활동, 노고단봉사활동 등 봉사활동을 통해 나보다 ‘남을 잘되게 하는’ 정신을 배양하고 있습니다. 또한 본교는 교육청으로부터 평생교육 거점학교로 선정되어 지역사회 주민들의 교육에도 이바지함으로써 조금이나마 ‘보은상생’의 일면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둘째, 인성도야의 밑바탕이 되는 독서교육을 활성화하고 있습니다. 올바른 가치관이 형성되었을 때 바른 인성이 함양될 수 있기 때문에 청소년기의 독서교육은 아주 중요합니다. ‘진로희망 독서이수제’를 1학년 필수과정으로 하여 누구나 이수하도록 유도하고 있으며, 연 2회 독서캠프, 학생·교사·학부모 독서동아리활동, 다중반·다독반 선정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독서활동을 촉진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2013년에는 ‘서울시 행복독서교육대상(교육감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이외에도 ‘세 마음(존경, 감사, 겸손) 갖기 운동’, ‘인성을 기반으로 학급 급훈 만들기’, ‘자랑스러운 대진인상’ 등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하여 국가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인재 육성에 힘쓰고 있습니다.
 
▲ 전통무용반 학생들의 대진요양시설  공연
 

  셋째, 창의성과 자기주도성 계발을 위해 다양한 동아리를 비롯한 문예체활동을 활성화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꿈과 끼를 살려 소질을 계발할 수 있도록 관현악반, 가야금반, 고전무용반 , 배드민턴반, 골프반 등 130여 개의 다양한 학교스포츠클럽 활동 동아리반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체육대회와 대진큰솔잔치 등 굵직한 학교행사를 학생회가 주도하도록 하여 학생들의 자율성과 자기주도성을 함양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서울시교육청 및 서울문화재단 주관 창의예술중점 운영학교로 선정되어 외부 예술전문가들이 직접 학교를 방문하여 다양한 창의예술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Q. 현재 논술에 강한 학교로 특화시켰다고 들었습니다. 이를 위해 중점적으로 운영하는 프로그램이 있습니까?
A.(윤대용 교장)우리 학교의 강점이 독서·토론·논술 교육입니다. 독서는 창의력과 인성의 기본이고, 토론은 존중의 또 다른 방법이며, 논술은 독서와 토론을 결합한 새로운 창조입니다. 또한 독서·토론·논술 교육은 사교육에서는 체계적으로 하기 힘든 것으로, 공교육을 강화시키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본교는 매년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수시논술거점학교로 선정되어 활발한 논술교육을 벌이고 있습니다.
  우리 학교는 학생들의 진로·진학 교육에 초점을 맞춰 ‘희망 전공 독서 이수제’, ‘동일 전공 희망자간 4인 1조 소논문 쓰기 대회’, 전공 교과 학생 독서토론 동아리(8개 운영), ‘저자 초청 독서캠프’, 책 따라 찾아가는 역사문화답사, 역사·철학·경제·지리 독후감 대회, 노벨상 수상자 관련 도서·수학자 관련 도서 에세이 대회, 인문·자연 독서 토론 대회, 교양 도서로 보는 인문·사회 경시 대회, 맞춤식 논술 지도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한국독서교육신문》(2014년 4월 20일자 기사: 학생과 선생님이 함께 만든 행복한 ‘독서 분위기’)에 우리학교 독서 교육이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이 독서운동을 주관했던 교사가 다른 학교의 요청을 받아 독서토론 컨설팅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중입니다.
  여러 프로그램들이 성과를 내고 있는 가운데, 서울특별시 교육청까지 감탄한 프로그램이 ‘저자 초청 독서캠프’입니다. 학생들에게 필요한 도서를 선정하고 저자를 초빙하여 진행하는데, 저자의 강연은 학생들이 해당 도서를 미리 읽고 준비한 질문을 토대로 질의응답으로만 진행합니다. 독서캠프의 주연인 학생들이 저서에 대한 질문을 통해 2시간 동안 진지함과 호기심 속에서 프로그램을 연출하고 있는 셈입니다. 작년에는 독도 연구의 권위자 호사카 유지 교수님, 『지력혁명』의 저자 문용린 교육감님을 초청하여 진행하였고, 올해에는 역사학과 생명과학의 세계적인 학자들을 초청하여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다양한 프로그램의 결과 2013년에는 학생들이 장학퀴즈에 나가 특목고 학생들과 경쟁하여 4연승이라는 우수한 성적(연말 2등상, 왕중왕전 우수상)을 거두어 천만 원의 상금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Q. 현재 강북의 명문으로 자리잡게 된 특별한 비결이 있으십니까?
A.(윤대용 교장)이제는 우리 학교가 ‘강북’이라는 딱지까지 떼어 버렸습니다. 우리 학교는 동아일보사가 발표한 서울특별시 학력우수학교 학교평가 톱 20위 안에 3년 연속 자리매김한 8개 학교 중 하나이며, 2013년 서울 일반고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7위를 했습니다. 작년에도 서울대 5명을 포함하여 상위권 대학에 많은 학생들이 진학하여 중학교 학생들과 학부모에게도 인기가 높아 치열한 입학경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올해 신입생 배정에서 타 학교는 반당 인원수가 31명~35명 수준인데, 우리 학교는 38명을 배정받았고 정원 외 입학생까지 합하여 반당 40명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한 명문고로서의 위상은 여러 수상을 통해 입증되고 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에서 서울행복독서교육대상을 수상하였고, 2013학년도 학교평가우수학교로 선정되어 교육장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우리 학교는 이미 서울특별시 명문여고로 자리매김하였으며, 더 나아가 전국적인 명문 여고로 비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문용린 서울시교육감과  함께 한 독서캠프
 

  이같은 명문고 위상을 차지하게 된 것은 첫째로 교육의 기본에 충실한 점을 들고 싶습니다. 학교시스템상 기본이 무너지면 어떠한 우수프로그램이 실시되어도 효과를 보기 어렵습니다. 본교는 교육의 기본과 가치에 충실하여 선생님들이 이끌어주고 학생들이 잘 따라주면서 자신들의 능력과 소질을 계발했기 때문이라 여겨집니다.
  둘째로 학교교육이 시스템화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교육의 시스템화를 구축하기 위해서 교장과 교감, 행정실장, 부장 교사, 일반 교사들이 지속적으로 토론하여 소통하면서 끊임없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시범적으로 적용하면서 문제점을 보완해 나갔기 때문에 대진여고의 오늘이 있게 된 것 같습니다.
 
 
Q. 대진여고 학생들의 학업성취 향상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나 교과운영방식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A.(정은경 교감)일반계 고등학교다보니 교육과정에 대한 학교의 자율권이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의 창의력을 최대한 이끌어내기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자 우수한 프로그램을 다수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주민과 학부모들로부터 많은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첫째, 우리 학교는 교과교실제 학교로, 영어·수학 교과를 N+1제로 학생수준에 맞도록 분반하여 수준별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타 학교와는 달리 우수한 수학과 강사 2명, 영어회화 전문강사 2명을 더 채용하여 보다 세분화된 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교육기대치를 만족시키고 있습니다.
  둘째, 학생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기초학습이 미달한 학생에게는 국영수 특별 방과후수업과 동행프로젝트를 투입하여 기초학습의 보완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업성취도가 우수한 학생에게는 영재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영재교육 프로그램은 본교에서 자랑할만한 우수한 프로그램입니다. 인문계열 우수학생 대상으로 인문·사회 영재학급 및 융합 인문사회학 아카데미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인문·사회 영재학급은 우리 학교 교사들이 중심이 되어 학생들과 역사·철학·경제·지리·예술 분야의 도서를 토대로 토론식 수업으로 진행되어 학생들의 교과 지식을 더욱 확장, 심화시키면서 더불어 교사들의 수업 질 향상 및 수업 방법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자연계열 우수학생들 대상으로 수학·과학 영재학급, 융합 과학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본교는 한 학년당 14개 학급 중에서 5개 학급이 자연계열로, 다른 여고에 비해 자연계열 학생비중이 높은 편입니다. 이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우리 학교의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신뢰가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이과 학급 비중이 높다는 것은 이공계로 진로를 희망하는 중학교 여학생들 중 우수한 학생들을 모집하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수학·과학 영재학급은 대진대학교 영재교육원의 교수님들의 특강과 과학캠프 등으로 구성되며 타교와 달리 미술, 예술 등의 교육을 접목시켜 융합 STEAM교육의 취지를 잘 살리고 있습니다. 또한 융합과학 아카데미 학생 대상으로 서울대 등 대학과 연계한 R&E활동을 활발히 실시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바이오센스연구소와 자매결연을 맺음으로써 R&E활동이 더욱 활성화될 것입니다.
 
 ▲ 수학과학 영재학급
 

  이뿐만 아니라 노원구 영어과학교육센터와 연계한 야자천문대를 본교에서 연간 운영하고 있으며, 매주 금요일 및 토요일, 일요일을 활용하여 우리 학생들이 영어과학교육센터에서 초·중학생 대상으로 전공별 실험지도 및 전공멘토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자율 교과동아리를 통한 게릴라 천문대 봉사활동을 하는 우주과학탐험대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삼육대학교와 연계한 수준 높은 생물, 화학전공 실험을 진행하는 미래과학교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본교는 올해 학교 속의 작은 학교라는 테마로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정규수업으로는 다양한 진로희망학과 맞춤형 활동을 할 수가 없기 때문에, 학생들이 보다 구체적으로 수준 높은 전공맞춤형 활동을 교사와 더불어 할 수 있도록 학교가 새롭게 추진하는 활동입니다. 이는 대학에서 요구하는 전공적합도를 충분히 만족시키는 활동으로서 학생들의 대학진학에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셋째로 우리학교는 올해 서울시교육청 지정 역사교육 연구학교로 선정되었습니다. 최근 한국사 교육의 필요성이 국가적 차원에서 제기되고 있는 시점에서 전국 시도 교육청 중에서 역사교육 연구학교는 전국에서 3개 학교만 선정,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교육청의 지대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학교는 작년 독도지킴이 거점학교로 열심히 활동한 결과, 연구학교 공모에서 당당히 2014~2015년 역사교육 연구학교로 선정되어 일천만 원의 지원금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우리 학생의 역사의식 함양에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한국사가 인문·자연계열 모두 필수과목으로 지정되는 2017학년도 대입 입시전형에서 타교보다 우수한 고지를 확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학교의 교육 프로그램이 다른 학교와 차별을 지니는 것은 맞춤식 특별 프로그램들이 활성화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 학생들 스스로 조직해서 운영하는 교과자율 상설동아리가 61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는 학생들이 원하는 희망 진로학과에 발맞추어 교과 연구활동을 자발적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입니다. 단순한 토론, 연구활동을 넘어서 장차 진학할 대학에서 연구역량을 증강시키기 위해 담당선생님의 지도 하에 해당학과 소논문을 작성하여 연말 소논문대회에서 우열을 가리도록 되어 있습니다. 올해에는 각 교과자율 동아리당 20만 원~25만 원의 학교 지원금이 투입되어 더욱 학생들의 관심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학생 및 학부모의 지대한 관심이 과열현상으로 나타날 정도로 매우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외부대회보다 학교 내부활동을 통해 평가하는 대입전략 추세에 발맞추어 올해 학생들의 진로진학지도를 더욱 강화시키고 있습니다. 진로진학상담부를 중심으로 우수학생들의 진학상담을 체계화시켰으며, 또한 외부 진학 전문가 초청컨설팅을 자주 실시함으로써 보다 학생들의 대입 진학지도를 충실히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본교의 진로진학시스템은 비록 일반계 고등학교이지만 특목고나 자율형 사립고등학교에 비해 훨씬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점이 우리 학교의 강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관현악반 학생들의 “스승의 은혜 감사 작은 음악회”
 
 
Q. 여자고등학교로서 특화할 만한 점이 있습니까?
A.(정은경 교감)여자고등학교로서 우리 학교는 특히 남을 배려하는 마음, 이웃과 나눌 수 있는 마음, 남들과 소통하는 마음을 기르기 위해 사제가 함께하는 여러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법인에서 주도하는 세 마음 갖기 운동, 즉 ‘안녕하십니까?(존경하는 마음)’, ‘고맙습니다(감사하는 마음)’, ‘죄송합니다(겸손한 마음)’ 등을 매일 1교시 시작할 때 각 교실에서 선생님과 학생들이 인사를 건네면서 생활화하고 있으며, 세 마음 갖기 운동을 보다 확산시키기 위해 학급별로 학업이 아닌 인성을 기반으로 한 급훈을 만들어 실천하고 있습니다. 선생님과 학생 간의 이해와 배려를 위해 1학기 때에는 ‘스승의 은혜 - 사제 동행 작은 음악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2학기 때에는 학생회와 학부모 봉사단체가 주도하여 스승께 감사의 마음 전달하기 행사로 손편지와 카네이션을 선생님 출근길에 드리고 있습니다.
  또한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학생회 주최로 카네이션을 만들어 학교 인근에 사시는 어르신에게 달아드리며 고마움을 표시하고, 연말에는 매년 어르신 초청 경로잔치를 개최하여 400여 어르신들에게 기쁨을 드리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인성 실천 운동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학교에서는 지금까지 학교 폭력이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인성 교육은 학교 환경에서도 일조를 하고 있습니다. 서울특별시의 지원을 받아 학교 공원화 사업으로 운동장을 잔디밭으로 꾸미고 곳곳에 벤치와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학생들은 점심·저녁 식사 직후 친구들과 함께 산책하거나 벤치에 앉아 담소를 나누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우정을 쌓곤 합니다. 올해에는 노원구청의 녹화조성 학교로 선정되어 약 9천만 원의 지원금을 받아 신념관 건물 옥상에 야외 공원을 조성하여 학생들의 정서함양에 이바지할 계획입니다.
  이밖에 2년마다 한번씩 일본 가마고오리시의 국제음악제에 참여하는 관현악반, 매년 전국연극대회에서 우수상을 휩쓸고 있는 연극반, 학생 뿐만 아니라 학부모와 지역사회 주민들까지 참여하는 가야금반, 노원구 지원금을 받아 새롭게 거듭나는 고전무용반 등 다양한 예체능 활동으로 우리학교를 정서적으로 안정감 있게 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부모 초청 연수나 학교의 많은 행사에서 공연을 함으로써 학부모나 외부 손님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Q. 학교 발전방안으로 추진하고 있는 계획이 있으십니까?
A.(윤대용 교장) 우리 학교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독서·토론·논술 교육과 인성 교육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고 봅니다. 현대 교육은 인성에 기반을 둔 창의력과 글로벌 교육을 중시합니다. 이에 따라 선생님들의 수업 방법도 시대에 맞춰 보다 발전해야 합니다. 우리 학교에서는 교사 동아리가 조직되어 활발하게 독서토론, 수업방법 개선 등에 대해 토의하고 있습니다. 범 교과적으로 열아홉 명의 선생님들이 미래 교육과 관련하여 새로운 학습법을 도입하기 위해 월 1회 교육학 독서 토론을 실시하는데, 수업을 촬영하여 상호 공개하면서 ‘수업 친구 만들기’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역사과 같은 경우, 서울시교육청에서 주관하는 ‘역사교육 연구학교’에 선정되어 활발하게 연구 활동을 전개하면서 그 연구 성과들을 학생들의 학력과 인식을 확장시키고 학부모 독서 모임을 통해 그 결과물을 공유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노원구 역사문화답사 책자를 제작하고 있는데, 이 또한 지역사회에 큰 보탬이 될 것입니다.
  예체능 교과의 경우, 서울 창의예술중점 운영학교에 선정되어 예술을 통해 학생들의 정서를 순화시키는데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여러 활동을 통해 결국 교사들의 협동적 역량과 개인적 역량이 강화될 것입니다. 위의 교과만이 아니라 앞으로 교과별 교사 동아리 활동을 더욱 활성화시켜 교과 개별적 활동 차원에 머무르지 않고 학생과 학부모, 지역사회의 교육으로 확대시키고자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 대진여자고등학교 전경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해주시기 바랍니다.
A.(윤대용 교장)우리 학교가 명문 여고로 발돋음하는 데 큰 힘이 된 것은 종단 임원분들과 도인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지원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학교사업을 통해 우리 종단의 종지를 더욱 널리 알리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며, 지면을 빌려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윤대용 교장과 정은경 교감에게 학교 전반에 대한 질의를 한 후 교무부장의 안내로 교내의 시설을 둘러보았다. 취재를 통하여 대진여자고등학교가 강북을 넘어 서울의 명문여고로 자리잡기까지는 도전님의 뜻을 받들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는 교장 선생님을 비롯한 구성원들의 노력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인성교육을 바탕으로 실력을 갖춘 이 시대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하여 각자의 위치에서 노력해가는 구성원들이 있기에 대진여자고등학교는 도전님께서 바라시는 전인교육의 장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 생각한다. 아울러 봉사를 통하여 인성을 함양하고 있는 대진여고의 졸업생들이 많아질수록 사회의 곳곳에서 타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상생의 씨앗이 점차 발아하여 세계는 상생의 사회로 점차 나갈 것이라 확신하며 취재를 마쳤다.

 
▲ 대진여자고등학교 도서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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