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너별 보기
   daesoon.org  
대순144년(2014) 8월

이전호 다음호

 

도전님 훈시 종단소식 청계탑 뇌화고 대순문예공모 안내 대순칼럼 고전 에세이 일각문 28수(宿) 신명 특별기획 만화 대순광장 나누고 싶은 이야기 독자코너 대순문예 동양고전 읽기의 즐거움 상생의 길 퀴즈 및 퀴즈 정답자 알립니다

대순문예 : 대순하신 ‘대순진리’를 자각치 못했던 신앙과 수도에 대한 작은 독백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대순하신 ‘대순진리’를 자각치 못했던
 
신앙과 수도에 대한 작은 독백
 
 

잠실5방면 교감 김주일

 
 
  예전엔 정말 몰랐습니다. 우리 대순진리회의 입도치성이 얼마나 소중한 치성인지를…. 얼마 전 회관에 주일 기도 모시러 갔을 때 일인데, 문득 입도치성 중인 방에서 소 울음인 듯 낭랑히 들려오는 치성 주문 소리에 20여 년 전, 잊고 있었던 부끄러웠던 수도의 모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가며 떠올라 몇 자 적어봅니다.
 
 

  제가 입도하던 그 시절은 봉우 권태훈 옹의 단학 등이 선풍적으로 알려져 젊은 층에서 호응을 받았던 시기였습니다. 저 또한 기수련(氣修練) 등에 관심이 많았던 차에 저의 선각(전도인)을 만나 포덕소에서 입도 권유를 받고 있었는데, 마침 기도수련 방에서 낭랑하게 들려오는 ‘태을주(太乙呪)’ 주문 소리에 얼마나 감동을 받았는지 모릅니다. 그때 당시 받은 느낌을 정확히 설명할 수 없지만 무언가 신명 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인지 불현듯이 주송으로 수련하면 소원을 이룰 것만 같은 생각이 들어 입도하기로 결심했었습니다. 그 당시의 저는 수련하고픈 욕심(양생법)만 앞섰지 선·후천의 개벽이 무엇인지, 대순진리회의 신앙의 대상은 누구신지, 종지 신조 목적이 무엇을 뜻하는지 등 모르는 것은 두 말할 필요도 없고 처음 입도하는 초심자로서의 마음가짐과 서원을 굳건히 세워 양위 상제님과 천지신명께 공경하는 마음으로 치성을 올리고 입도 의례를 치렀으면 좋았을 텐데, 부끄럽게도 저는 ‘대순 하신 진리’의 대의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습니다. 대순진리회의 첫 입문으로 딱 한 번뿐인 입도치성 의례를 정성이 부족한 상태로 치른 것이 지금까지도 아쉬움이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요즈음 후배 도인들은 ‘대순진리’를 잘 인지하여 정성껏 치성을 드리는 모습이 참 좋아 보입니다.
  부끄럽게도 저는 입도를 하고, 선무 임명을 모시고서도 ‘대순진리’의 대의에 조금도 눈을 뜨지 못 했습니다. 대순진리회 도문에 입도하기 전 불교의 진리가 최상의 진리라고 믿고 있었습니다. 입도 후 선각들로부터의 많은 도담을 들었어도 와 닿는 바가 적었습니다. 그런데 기도 수련의 체험은 ‘대순진리’의 참뜻은 몰랐지만 아무튼 저에게는 최대의 기쁨이었습니다. 그 당시 대순진리회는 도전님께서 여주도장 현 본전 공사와 포천수도장, 대진대학교 공사 등을 하시며 영도하시고 계신 때여서 위의 선각 분들은 도전님의 뜻을 받들고자 불철주야 애쓰고 계셨습니다. 돌이켜 보면 저는 상제님에 대한 신앙심도 정립이 되지 않은 채 제가 좋아하고 관심 있는 부분만 열심히 한 것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포덕을 할 때도 ‘대순진리’의 근본적인 개념이 부족한 상태로 했었습니다. 다행히 『전경』은 여러 번 거듭하여 읽다 보니 상제님에 대한 신앙심이 조금씩 생기고 ‘대순진리’에 대한 이해를 어렴풋이나마 할 수 있었습니다.
  돌이켜 보면 철부지 같은 열정만 있었을 뿐 상제님께서 대순 하신 위대한 ‘대순진리’를 자각치 못한 채 방면의 일꾼이 되어 수도와 포덕사업을 했었는데 지금에 와서 생각하면 얼굴 들기가 민망합니다. 중간 임원인 선사 임명을 모신 지 한참 뒤에서야 겨우 『대순진리회요람』과 『대순지침』의 소중함과 위대함을 사뭇 느꼈습니다. 이 둘은 포덕사업을 하는 일꾼에게는 보배 중의 보배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우리 대순진리회의 목적을 이를 수 있는 근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상제님께서 대순 하신 ‘대순진리’를 바탕으로 하여 뜻을 세우고 포덕사업에 임해야 함을 절실히 깨달았지만 불행히도 종단의 내분이 있을 때 노부(老父)와 처자식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상황에 놓여 포덕사업에 매진하지 못 했습니다. 그 때문에 후각들을 잘 돌보지 못한 죄책감 또한 적지 않습니다. 또한 저의 수도 이력에는 참회를 해야 할 부끄러운 일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대다수 많은 수도인들이 ‘대순진리’를 바르게 자각하여 대내외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포덕사업을 지속해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도장에서는 힘든 시기에도 공부, 수강, 수호 등 도전님의 유훈을 잘 받들고자 수임원분들과 종사원분들이 끊임없이 정성을 다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모든 것은 근본적으로는 상제님의 덕화이시고 도전님의 영도하심이 심원하신 까닭이 아니었겠습니까! 무릇 ‘대순진리’를 바르게 깨우친 도인들의 참된 정성이 있었기에 현재까지 대순진리회가 잘 유지되어 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진실로 ‘대순진리’를 자각하여 수도와 도사업에 힘쓰시는 만수 도인께 부족했던 제가 과거를 뉘우치며 온 마음을 담아 합장하며 예를 표합니다.
 
 

  끝으로 우리 대순진리회의 교리개요인 ‘음양합덕(陰陽合德) 신인조화(神人調化) 해원상생(解冤相生) 도통진경(道通眞境)의 대순진리(大巡眞理)를 종지(宗旨)로 하여 성(誠) 경(敬) 신(信)의 삼법언(三法言)으로 수도(修道)의 요체(要諦)로 삼고 안심(安心) 안신(安身) 이율령(二律令)으로 수행(修行)의 훈전(訓典)을 삼아 윤리도덕(倫理道德)을 숭상(崇尙)하고 무자기(無自欺)를 근본(根本)으로 하여 인간개조(人間改造)와 정신개벽(精神開闢)으로 포덕천하(布德天下) 구제창생(救濟蒼生) 보국안민(輔國安民) 지상천국(地上天國) 건설(建設)을 이룩한다.’를 거듭 가슴속에 담아 과거의 잘못을 회개(悔改)하여 바르게 수도하고자 합니다.
 

관련글 더보기 인쇄 다음페이지

Copyright (C) 2009 DAESOONJINRIHOE All Rights Reserved.
경기도 여주시 강천면 강천로 882 대순진리회 교무부 tel : 031-887-9301 mail : gyomubu@daesoon.org